Description
2007년 제10회 일본미스터리 문학대상 수상 ‘나쓰키 시즈코’
1982년 출간 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부수 250만부.
눈이 쌓인 호숫가 산장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모의하는 쪽과 수사하는 쪽, 집단과 집단의 숨 막히는 대치, 그리고 모의한 쪽의 철벽같은 방어가 은밀한 배신에 의해 조금씩 무너져 가는 부분이 커다란 매력 중 하나인 작품 <W의 비극>. 1982년 초판 출간 후 현재까지 일본 누적 판매부수 250만부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일본의 대표적 여성 추리소설가 ‘나쓰키 시즈코’의 대표작이 한국에 첫 번역 출간된다. 82년 출간 후 당시 최고 인기를 자랑하던 젊은 여배우를 주인공으로 영화화 되었으며, 그 영화를 토대로 국내에서도 모방한 영화가 제작, 상영되었다. 그 후 일본에서는 주인공을 바꿔 다시 영화화 되었고, 최근에는 일본 TBS에서 작가활동 40주년을 기념해 드라마가 방영되었다. 또한 중국어로 번역되어 북경, 탐정 추리문예협회상 번역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현대 사회에서 그치지 않는 비극을 배경으로,
농밀한 미스터리를 펼치는 ‘비극 시리즈’의 대표작 <W의 비극>.
이 작품의 제목 <W의 비극>은 추리소설의 거장 ‘엘러리 퀸’의 대표작 <Y의 비극>을 의식한 작품으로, 사전에 허가를 받고 제작된 작품이다. ‘엘러리 퀸’의 작품인 <X의 비극>, <Y의 비극>, <Z의 비극>은 전부 소위 말하는 ‘본격파’ 추리소설로서, <W의 비극> 또한 그 작품들의 성격에 도전할 수 있는 일본본격추리소설의 새로운 기축을 이룬 걸작이다.
‘엘러리 퀸’의 작품엔 <X>, <Y>, <Z> 문자에는 저마다 상징적인 의미가 숨겨져 있는데, <W의 비극>에서의 <W>란 문자도 작품 속 주인공들 일가인 와쓰지(Watsujl) 가문의 비극일 뿐만 아니라, 여성들(Women)의 비극이며 또한 X로 시작되는 제4의 미지수(W)인 범인을 쫓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섬세한 심리묘사, 트릭적 기교와 풍부한 퍼즐성 스토리.
거기에 결말의 의외성등 일본본격추리소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W의 비극>.
눈 덮인 산장, 즉 닫힌 세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은 일견 고전적인 설정이지만, 그곳에서 벌어지는 내용은 그야말로 추리소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된다. 가장을 실수로 해치고 만, 가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아가씨를 모든 관계자가 수사원들로부터 끝까지 지키자고 모의하는 초반 이야기 전개만 보면 전형적인 ‘도서물(Inverted mystery)'처럼 보이지만, 사실 작가는 먼저 소설의 뼈대를 만드는 단계에서 독자를 감쪽같이 기만하며 획기적인 구성으로 작품을 진행하게 된다. 모의하는 쪽과 수사하는 쪽, 집단과 집단의 숨 막히는 대치에서 보여지는 섬세한 그들의 심리묘사는 일본본격추리소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된다.
‘나쓰키 시즈코’는 이후 <M의 비극>, <C의 비극> 등 ‘비극 시리즈’를 발표, 그저 현대 사회에서 그치지 않는 비극을 배경으로 농밀한 미스터리를 펼친다. 일본 미스터리계에서도 특히 주목받아온 작품이며, ‘비극 시리즈’의 첫 권을 장식하는 <W의 비극>. 그리고‘나쓰키 시즈코’. 일본본격추리소설의 새로운 기축을 이룬 걸작이자 고전을 드디어 한국에 소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