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감으로 기억하는 네 얼굴은 너무 잔인해

신가영 · Essay
2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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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에세이 『그리 대단치도 않은 것들을 사랑하려』로 ‘우울한 사람들을 위한 동화책’, ‘솔직 담백한 우울의 고백’, ‘날것 그대로의 적나라함’, ‘남의 일기장을 들춰본 느낌’ 등 읽는 이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가 신가영의 두 번째 에세이다. 우울의 밑바닥까지 경험한 작가라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위로가 진심으로 와닿는다. 불안과 우울의 기록이지만 위로를 받았다는 평이 많은 것은 아마도 그래서가 아닐까. 두 번째 에세이 『촉감으로 기억하는 네 얼굴은 너무 잔인해』 또한 작가만의 색깔의 글과 그림으로 삶이 힘들고 지친 사람에게 위로를 전한다. 첫 책 이후 작가의 진심은 그대로이지만 흐른 시간만큼 쌓인 내공으로 좀 더 다듬어진 표현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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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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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불안정 애착 잠이 오지 않는 침대에서 의문 [온기 뺏기] 미지근한 와인에 얼음을 넣었는데 오로라를 보았다 들숨에 눈물이 나던 날에는 날숨에 후회가 따라왔다 검은색 하트가 왜 좋았겠어 낙화 5년 전 고민 사랑의 문장을 쓸 때 목적지는 온통 너였다 옥탑방에서 태풍이 지나갔어, 조용히 눈물만 흐를 뿐이지 지나버린 여름날에 사진 한 장이 가져다준 생각 우울 더하기 우울 [불행과 가까운 이야기] 연약한 사람 사죄 원망이란 벽돌을 쌓으며 혐오자 송정 눈을 감아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마주한 셀 수 없는 이별 후에 육성게임 너에게 트위스트 서운함의 조각들이 내던 소리 [이별의 늪] 착각 그럴 때가 있는 걸까? 너의 불행을 빌어서 미안해 다시 못 본다는 건 이렇게 슬픈 거였구나 우울의 산물 까마귀 불행복 실패는 항상 내 방향으로 분다 미미 미움은 판매가 안 될까요? 부자가 될 수 있는데 또 한 명을 보내고 모녀는 부재중을 무서워한다 그만할래요 불온한 연애들 [우연이라기엔] 열정이 가득한 과거로 오세요 D 잘못 만든 책 믿음에 보답하지 못한 날 찌그러진 동그라미 집 [우울의 방] 진창에 빠져도 좋으니 함께하자던 사람의 이별 통보 작은 것부터 감정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야 BEST TIME 뽑기 예민 외로움에서 증폭되는 감정을 실제라 믿는 것 눈동자가 스칠 일은 더 이상 없었다 한정 ‘여전히’는 아직 사랑한다는 거잖아 주인공을 죽이면 누가 그 자리를 가질까 미움은 쉽게 살찐다 가난히 죽는 이 없도록 [알코올 의존증] 취향이 없어 달리기가 느린 탓인가 어울리는 게 없는 뜻 너의 애인이 되기 전에 써둔 글은 현실이 되었다 2019.12.26. DAY1 2019.12.27. DAY2 2019.12.28. DAY3 2019.12.29. DAY4 2019.12.30. DAY5 금진항 문턱에서 이상형 [나의 죽음] 예고 인생의 구원자 그럼에도 진실게임 틀린 적이 없다 나는 하지 못했다 귀갓길 마지막 나레이션 형제집 앞에서 잡히지 않던 돌이킬 수 없는 완벽에 가까운 블루 이별한 사람과 또 이별을 한다 네가 날 싫어한 이유 오지 않던 내일 굴레 하고 있잖아, 노력 [삶은 이상하게 생겨서] 미련이야 無 포기 술에 잔뜩 취해 나에게 글을 써놓고 까먹으세요 꿈 널 재우고 난 뒤에 버려줘 부치지 않은 편지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뫼비우스와 하이브리드 아이스블라스트 없는 거야 너의 이름은 이것밖에 온도 아주 잘못된, 못된 것들 혐오+혐오= [자해 일기] 사각지대 미안해 대답해줘요 잘하는 것 열정은 덤이에요 좋아하는 계절에 실패했던 기록들 여전히 나는 비호감 에필로그

Description

“그들이 입으로 넘겨준 사랑을 기억해서 탈이 난 거야. 원료를 사랑으로 삼아 자주 쓰러지는 거야.” 불안과 우울의 기록으로 희망을 안기는 작가 신가영의 두 번째 에세이 “말보다 더 짙은 다정함이 담겨 있는 책” -다린(가수) “작고도 단단한 용기를 주는 책” -사뮈(가수) 첫 에세이 『그리 대단치도 않은 것들을 사랑하려』로 ‘우울한 사람들을 위한 동화책’, ‘솔직 담백한 우울의 고백’, ‘날것 그대로의 적나라함’, ‘남의 일기장을 들춰본 느낌’ 등 읽는 이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가 신가영의 두 번째 에세이다. 우울의 밑바닥까지 경험한 작가라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위로가 진심으로 와닿는다. 불안과 우울의 기록이지만 위로를 받았다는 평이 많은 것은 아마도 그래서가 아닐까. 두 번째 에세이 『촉감으로 기억하는 네 얼굴은 너무 잔인해』 또한 작가만의 색깔의 글과 그림으로 삶이 힘들고 지친 사람에게 위로를 전한다. 첫 책 이후 작가의 진심은 그대로이지만 흐른 시간만큼 쌓인 내공으로 좀 더 다듬어진 표현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우울하고 부정적인 감정에 짓눌릴까 싶지만 역설적으로 위로와 공감을 주는 글, 그림 처음 신가영 작가의 작품을 접하면 적나라할 정도로 솔직한 글에,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의 그림에 당황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마음에 콕콕 와닿아 찌르르 울림을 느끼게 된다. 때로는 감정에 못 견뎌 눈물이 터져버릴지도 모른다. 신가영 작가의 글과 그림이 주는 강렬함은 그대로 담고 표현을 좀 더 다듬어 두 번째 책이 나왔다. 우울함의 기록으로 위로를 전하려는 작가의 의도는 책에 실린 120여 편의 글과 9편의 만화를 관통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장’으로 구분되어 있지 않다. 다만 읽는 이의 호흡이 버겁지 않도록 적절히 만화를 배치하였다. 한 편의 글이 한두 문장인 경우도 있어서 완독하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단순히 읽기만 한다면 말이다. 신가영 작가의 첫 책을 읽었거나 작가의 팬이라면 그렇게 빠른 호흡으로 읽히지 않는다는 걸 알 것이다. 지독히 슬프지만 힘을 내어 살아보고 싶은 작가의 진심에 공감하며, 감정의 속도로 읽다 보니 완독하기까지는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살다 보면 어떻게 불안한 마음을 가다듬어야 할지 모를 때, 우울함으로 진창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 ‘나만 이렇게 힘든가?’ 하고 암담할 때가 있다. 그냥 왠지 모르게 우울할 때 말이다. 그럴 이 책의 글과 그림이 위로가 될 것이다. 토해낸 감정들이 위로의 영역에 있다는 것은 축복이라 생각하며, 당신들이 흘린 사랑을 담아 만화를 그렸습니다. 나라면 하지 못했을 사랑을 알려주어 나도 용기를 냈습니다. 애매한 힘을 낼 수 있지만, 온전히 살아갈 수는 없는 사람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프롤로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