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는 사람들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Author/Translator
Table of Contents
Description
≪금 양모피≫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이다. 이아손과 메데이아의 결합과 갈등은 문학사에 자주 등장하는 신화적 소재다. 하지만 그릴파르처의 희곡은 그리스인들에게 배척당하는 메데이아를 통해 타자와 타자화라는 현대적 주제를 선취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금 양모피≫ 3부작은 규모와 내용 면에서 매우 방대한 작품이다. 콜키스에서 금 양모피를 약탈하기까지 아르고호 선원들이 겪는 모험, 원정대장 이아손과 콜키스 공주 메데이아의 결합, 이들의 갈등을 그렸다. 그중 메데이아의 비극은 에우리피데스, 코르네유 등 여러 작가들이 개작을 시도했다. 그런데 그릴파르처의 메데이아는 조금 특별했다.
리처드 커니는 이방인, 신, 괴물을 타자성의 주요 상징으로 보았다. 그런 의미에서 메데이아는 타자성의 대표라 할 만하다. 그녀는 태양신 헬리오스의 증손녀이며 마법을 사용할 줄 안다. 더군다나 그녀의 고향 콜키스는 그리스인들에겐 낯설고 먼 이국이다. 그릴파르처는 그녀의 타자성에 주목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그리스 사회에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내쳐지는 메데이아를 통해 타자와 타자성이라는 문제의식을 드러낸 것이다. 그릴파르처의 메데이아가 특별한 이유는 또 있다. 그는 에우리피데스의 전작을 참고하면서도 메데이아의 성격을 훨씬 더 섬세하게 구현했다. 그녀의 극적 행동에 개연성이 생기면서 복수를 위해 자식을 죽인 비정한 어미라는 악녀 이미지도 어느 정도 약해졌다.
서로 다른 문명의 결합은 갈등을 동반한다. 메데이아가 선택한 남자는 그리스 영웅 이아손이었다. 하지만 그리스 사회에서 메데이아는 야만을 벗지 못한 이방인, 타자에 불과했다. 두 사람의 결합은 갈등과 불행을 예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메데이아도 늦게나마 이런 사실을 인정한다. “불행해지기 위해 만난 우리, 불행 속에서 헤어집니다, 안녕히!” 그녀가 이아손에게 남긴 마지막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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