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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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학자, 데이비드 버스 진화심리학의 토대를 세운 핵심적인 연구가, 데이비드 버스(David Buss)가 특히 관심을 가지는 인간 행동은 ‘죽이기’와 ‘짝짓기’다. 그는 1984년부터 약 5년 동안 전 세계 6개 대륙 및 5개 섬, 37개 문화권에 사는 1만 4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여, 인류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성적 행동과 심리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이 ‘사람의 짝짓기’에 대한 체계적인 심리학 연구로 학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그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학자가 되었다. 그의 연구 결과는 다른 학자들의 논문과 저서에 거듭 인용되어, 버스는 로이터에서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연구가’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계속하여 선정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어 반향을 일으킨 《욕망의 진화》, 《이웃집 살인마》, 《여자가 섹스를 하는 237가지 이유》등 그의 다양한 저서들은 스티븐 핑커, 리처드 도킨스 등 최고의 심리학자와 과학자들의 찬사를 연이어 받았으며, 진화심리학이라는 신생 학문의 토대를 다지는 동시에 대중에게 진화심리학을 알리는 역할을 해냈다. 이 책은 그런 데이비드 버스가 진화심리학을 종합하기 위해 쓴 책으로, 아직까지 체계적인 진화심리학 교과서가 없었던 1999년 초판 출간되었다. 이후 미국과 유럽 대학에서 교양 입문서, 참고도서로 꾸준히 활용되고 있으며, 판을 거듭하며 내용을 보강하고 있다. 진화심리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의 역사부터, 자세한 연구 내용들 및 가장 중요한 통찰과 최신 동향까지 집대성한 책, 바로 이 《진화심리학》이다. 오해를 풀고 전망을 밝히는 진화심리학의 모든 것 방대한 분량의 연구 내용을 담고 있는《진화심리학》은 진화심리학을 체계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곁에 두고 참고할 만한 교과서이며, 재미난 진화심리학 이야기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어디를 펼쳐도 흥미로운 사례가 가득한 교양서가 된다. 세계 곳곳에서 수집한 조사 결과로 만든 풍부한 통계 자료, 팁 박스에서 생각해볼만한 진화심리학적 논쟁거리들을 소개하며, 장 마무리마다 일목요연하게 내용을 요약해주고, 함께 읽어볼만한 ‘추천 독서 목록’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기본적 생존’, ‘성(性)과 짝짓기’, ‘양육과 친족’, ‘집단 생활’의 영역으로 나누어 다루고 있다. 왜 사람들이 뱀을 무서워하는지부터 ‘남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행동과 심리의 수수께끼를 하나하나 풀어나간다. 마지막 장에서는 진화심리학에서 뻗어나간 분과학문을 소개해 인지심리학, 사회심리학, 문화심리학 등과 결합된 진화심리학의 모습과 그 연구 분야를 전체적으로 전망하여, 앞으로 이 새로운 과학이 인간의 심리와 행동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예측해볼 수 있도록 했다. 마음의 기원과 진화, 불편한 진실을 밝히고 현대의 문제를 풀다 현대 사회의 수많은 문제와 비극은 결코 현대의 각박한 환경만으로 생겨난 질병이 아니며, 우리 내면에 그 실마리를 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진화심리학》은 그 문제 행동들을 합리화하거나 눈감자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장치된 행동의 실마리를 이해할 때 문제의 해결책을 더 잘 찾아낼 수 있다고 말한다. 아이를 돌보고 서로 협력하는 아름다운 본성이건, 상대방을 죽이는 것으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는 어두운 본성이건, 모두 인간의 본성이며 양쪽 모두를 면밀히 살펴보아야만 비로소 온전히 인류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의 진화를 더듬는 것은 인간의 마음을 새롭게 설계하기 위한 탐구 과정이다. 종종 악용되거나 오해받는 진화심리학의 참모습을 알 때, ‘오래된 연장통’을 업그레이드하여 가장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향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심리학과 진화생물학의 현대적인 원리들을 종합해 삶의 문제들을 과학적으로 해석하는 진화심리학은 현대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학문이자 21세기 통섭 연구의 미래이다. 그 미래의 가장 믿을 만한 이정표라 할 수 있는 《진화심리학》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