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의 선물, 사랑의 작동원리

샤론 모알렘
3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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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매력은 후천적인 것일까? 아님 선천적인 것일까? 우리가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각, 후각, 미각, 촉각, 행동, 마음의 배후에 작동하고 있는 생물학적이고 진화론적인 사랑의 원리를 탐험한다. 최근까지 밝혀진 과학적 성과들, 풍부한 사례, 저자의 뛰어난 통찰력이 돋보이는 사랑의 종합편이다. 지구상의 다른 모든 종은 성 본능과 성 충동의 지배를 받지만, 인간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사실 인간은 일상생활에서도 시시때때로 ‘선택’의 순간에 직면하게 된다. 그리고 ‘성생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선택’이 따른다. 즉 진화 압력과 육체적 본능을 따를 것인지, 아님 무시해 버릴지 선택해야 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가령 바람을 피운다면, 그것은 진화 때문이 아니다. 본인의 선택의 문제다.”라고. 그리고 “생물학적 몸이 나의 성적 의사결정을 좌지우지하게 내버려 둘 것인가?” 하고 자문할 것을 권한다. 사랑에 빠지고, 성적 매력을 느끼는 것은 자신의 의지에 달려 있지 않지만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할 것인가? 즉 선택은 전적으로 자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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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저자의 글 / 진화와 사랑은 일심동체 제1장 여성의 성 본능, 어떻게 시작되나? 초경 나이, 곤두박질치다 / 영장류 중에서 가장 큰 인간의 유방 / 남자의 유방에서 젖이 나올 때 / 두 개의 유방만 발달한 까닭? /모래시계 몸매가 왜 매력적일까? / 갓난아기도 아름다움을 안다 / 여성의 성기, 왜 이렇게 생긴 걸까? / 음모 제거와 음모 이식 / 자궁경관의 역할은 무엇일까? / 난소와 나팔관의 신기한 관계 / 생리에 대한 문화적 견해 / 생리대의 오랜 역사 / 여성의 희소식, 배란통 / 월경주기와 휘튼 효과 / 기분 좋은 클리토리스 / 오르가슴은 반사작용이 아니다 / 친밀감을 더하는 옥시토신 제2장 남성의 성 본능, 어떻게 시작되나? 여성이 느끼는 페니스 길이 / 민족마다 페니스 길이가 다를까? / 페니스의 각도와 성적 자극 / 페니스의 발기성 조직 / 남성의 페니스에 뼈가 없는 이유? / 뼈 없는 페니스도 부러진다 / 꿀벌의 페니스와 인간의 페니스 / 포피가 있으면 역할도 있다 / 잔인한 성범죄, 여성의 성기 제거 /포경수술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 포경수술과 인유두종바이러스 / 호르몬 폭발과 남성화 / 정자를 위한 최적의 환경 / 온도 조절 시스템 / 고환의 고통, 골반울혈(블루볼) / 암컷이 바람둥이면 수컷의 고환이 크다 / 왜 정액은 끈적끈적할까? / 번식의 임무를 띤 정자 여행 / 정자의 질을 바꾸는 포르노 / 음식 맛과 정자 맛 / 정액 알레르기 제3장 왜 매력을 느끼지? 왜 흥분하지? 성관계를 유도하는 생물학적 기술공학 / 사랑의 정체는 무엇일까? / 월경주기에 따라 달라지는 남성상 / 바람은 선택의 문제다 / 파트너의 냄새에 반하다 / 냄새와 면역체계의 상관관계 / 당신의 냄새를 좋아할 사람은 항상 있다 / 여성의 월경주기와 남성의 반응 / 동성애자와 이성애자의 후각 반응 / 짙은색 피부의 매력 / 대칭과 보편적 매력 / 인류 성형의 역사 / 선천적인 매력의 기준 / 시각적 자극과 성적 흥분 / 추파 던지기 / 키스로 무엇을 확인하나? 제4장 우리 몸에 새겨진 사랑의 장치 다양한 처녀막 문화/ 처녀막의 생물학적 진실 / 바람둥이와 모범생의 차이 / 왜 오르가슴을 느끼지? / 비아그라의 부작용 / 여성의 오르가슴과 사정 / 여성의 전립선과 전립선액 / 여성의 지-스팟 / 여성의 사정액은 요도 청소부/ 여성의 사정액에 담긴 진화의 손길 / 정액 노출과 임신 성공률 제5장 사랑의 비용은 얼마나 되나? 붉은 여왕 가설 / 유성생식(섹스)의 비용 / 성별 모호와 증후군 / 평생의 질병, 성 발달 장애 / Y염색체를 가진 여성 / 인간의 성분화 과정 / 염색체 수 이상 / 선천성 부신피질 과형성 / 5-알파 환원효소 결핍증 / 성 정체성은 어떻게 형성되나? 제6장 이성애자가 된 이유? 동성애자가 된 이유? 일본원숭이 암컷의 동성애 행동 / 동물 세계의 동성애 행동 / 보노보의 풍부한 성생활 / 성적 취향의 원인은 무엇인가? / 동성애 유전자가 있을까? / 성호르몬과 성적 취향의 상관관계 제7장 사랑의 숙주를 만나면 신나 날뛰는 바이러스 유전자 카드의 재조합 / 인유두종바이러스 / 인유두종바이러스와 구강암 /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 / 단순포진바이러스 / 단순포진바이러스의 증상과 변종 / 성적 일탈의 생물학적 동인 / 은밀한 성병, 임질 / 위대한 모방자, 매독 / 진화가 선호한 매독의 변종 /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 / 비아그라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제8장 자연의 눈을 속이면 무슨 일이 일어나나? 육체를 속이는 피임 / 올리브개코원숭이와 검은 자두 / 붉은토끼풀과 양의 불임 / 브루스 효과와 새끼 죽이기 / 인간의 자연형 피임 / 여성에게 왜 폐경이 있는가? / 할머니 이론과 폐경 이유 / 인간의 여러 가지 자연피임법 / 최초의 차단형 피임 / 콘돔의 발전사 / 피임링의 발전사 / 난관결찰술과 정관수술 / 독보적인 경구피임약 / 피임약과 후각 취향의 혼란 제9장 자연의 선물, 멋진 사랑을 즐겨라! 참고 자료 / 색인

Description

1. 진화생물학적 관점으로 인간 성생활 읽어 내기 “저자는 인간의 성적 행동의 근원에 대해 지금까지 주장된 수많은 이론들을 한자리에 모아 그 진화론적 기원을 대중들에게 쉽고 간결하게 알리고 있다.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빠져든다. 그것도 격하게 동의하면서.” - 이은희(과학칼럼니스트) 왜 인간은 ‘사랑’에 빠지는가? 왜 자연은 ‘사랑’에 빠진 인간을 선택해 왔는가? 진화에는 한 쌍의 원칙이 있다. 바로 생존과 번식이다. ‘사랑’은 ‘상대방의 성적 매력에 빠지는 것’이고, ‘성관계’를 맺게 하고, ‘번식’을 하도록 이끄는 생물학적 장치다. 이와 같은 생물학적 장치는 사춘기에 갖춰진다. 진화의 관점에서 사춘기는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이미 예정된 육체적 변화다. 실제로 사춘기를 기점으로 개개인은 인간의 성본능과 성생활을 탐험(경험)하기 시작한다. 저자는 신체 안팎에 장치되어 있는 2차성징과 관련된 다양한 해부학적인 동시에 진화론적 설명을 1-2장에서 흥미롭게 들려준다. 가령 영장류 중에서 유독 인간의 유방이 큰 이유가 무엇인지, 갓난아기도 미남 미녀의 사진을 보여 주면 집중하는데, 왜 그런지, 영장류 중에서 인간의 페니스에 뼈가 없는 이유, 암컷이 바람둥이면 왜 수컷의 고환이 큰지… 인간 성생활을 위해 준비된 다양한 성 기관과 기능의 배후에 있는 진화론적 효용, 생물학적 이유와 문화적 관습 사이의 불협화음 등을 통해 진화생물학적 관점으로 성 본능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끈다. 2. 성적 끌림과 성적 흥분은 생물학적 기술공학의 산물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성적 끌림과 성적 흥분은 수백만 년에 걸쳐 잘 조율된 생물학적 기술공학의 산물이다(사랑도 그 점에서는 마찬가지다). 그리고 그 기술공학에는 정말이지 단 하나의 목적이 숨겨져 있다. 당신으로 하여금 성관계를 맺도록 하는 것이다.” - 본문에서 성적 매력은 후천적인 것일까? 아님 선천적인 것일까? 진화는 파트너의 정치관이 유사하다거나 좋아하는 영화가 같다거나 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자연은 생존의 견지에서 건강한 자식을 낳는 것, 자식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것, 자식이 손자를 낳는 것에 정말로 관심이 많다. 이를 위해 ‘사랑에 빠지기’, ‘계속 사랑하기’, ‘생존력이 강한 자손 낳기’가 중요하다. 수백만 년에 걸친 유전자의 거대한 시행착오를 거쳐 인간은 알맞은 짝을 찾는 방법을 자기 안에 장치해 두었다. “그의 냄새를 맡자마자 내가 그와 결혼할 것이란 걸 알았다. 그의 냄새는 내가 안전하다고 느끼도록 했고, 나를 성적으로 흥분시켰다. 결혼생활을 오래한 지금도 그의 냄새가 아주 좋다.”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할까? 여성은 자신의 면역체계와 다른 면역체계를 가진 남성에게 성적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 서로 다른 면역체계를 가진 남녀는 비슷한 면역체계를 가진 남녀보다 면역력이 훨씬 강한 아기를 낳을 가능성이 더 높다. 또 여성은 짙은색 피부를 가진 남성을 더 매력적이라고 느낀다. 놀랍게도 피부색이 연한 남성보다 건강한 정자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 또 아름다움과 관련해 사람들은 비대칭보다 대칭을 선호한다. 전 세계 여행을 하면서 처음 만난 상대에게 성적 매력과 성적 흥분을 느꼈다면, 당연히 우리 몸에 내재된 사랑의 장치 덕분이다. 하지만 실제로 파트너 관계로 발전하느냐는 진화생물학적 범위를 벗어나는 문제다. 3. 본능을 이해해야 본능에서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다. “진화의 손아귀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다. 마음을 열고 순응하라. 진화가 서로에게 어울리는 짝을 찾도록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알게 되면, 본능으로부터 좀 더 자유롭게 사랑을 선택할 수 있다.” - 본문에서 지구상의 다른 모든 종은 성 본능과 성 충동의 지배를 받지만, 인간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사실 인간은 일상생활에서도 시시때때로 ‘선택’의 순간에 직면하게 된다. 그리고 ‘성생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선택’이 따른다. 즉 진화 압력과 육체적 본능을 따를 것인지, 아님 무시해 버릴지 선택해야 한다(물론 이따금 선택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가령 바람을 피운다면, 그것은 진화 때문이 아니다. 본인의 선택의 문제다.”라고. 그리고 “생물학적 몸이 나의 성적 의사결정을 좌지우지하게 내버려 둘 것인가?” 하고 자문할 것을 권한다. 사랑에 빠지고, 성적 매력을 느끼는 것은 자신의 의지에 달려 있지 않지만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할 것인가? 즉 선택은 전적으로 자신의 몫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생물학적 본능’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무엇이든 제대로 알아야 거리를 두고 생각할 여유가 생긴다. 자신의 타고난 성 본능을 충분히 알고 이해한다면, 주도적으로 진화의 가장 위대한 선물 중 하나를 풍부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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