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유럽 사상의 근간인 스콜라 철학을 부정하고 새로운 사고의 틀 마련한 사회계약론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홉스의 대표작. 홉스는 이 책을 통하여 자연권을 주창하며 개인주의적 관점을 견지하였고 계약에 의한 국가 성립을 이야기하며 사회계약론을 창시하여 법·정치사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원전은 인간과 국가를 다룬 1부와 2부를 합친 분량이 종교를 다룬 3부와 4부를 합친 분량과 비슷하지만 종교 문제를 다룬 3, 4부의 경우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연관되어 논의가 길어진 것이기에, '고전의 현재성'을 중시하는 이 책의 취지에 적합지 않아 홉스의 인간관과 국가관에 집중하여 번역하고 있다.또 익숙하지 않은 고대·중세 인물 및 시대 배경에 대한 설명도 함게 있어 이해를 돕고 있다.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는데, 홉스가 언급하는 인물들의 초상뿐만 아니라 피터 브뢰겔의 '죽음의 승리', 알브레히트 뒤러의 '우울', 야코프 요르단스의 '결박당한 프로메테우스', 테오도르 제리코의 '메두사호의 뗏목', 외젠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등 다양한 조류의 그림을 곳곳에 배치해놓았다. 서해클래식 시리즈 15번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