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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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독자에게는 《야성의 부름》으로 잘 알려진 작가 잭 런던의 자전적 에세이집 《나는 어떻게 사회주의자가 되었나》가 위대한 생각 시리즈 9번으로 출간됐다. 신문 배달원, 공장 노동자, 해적, 부랑자, 선원, 사회주의 운동가, 종군기자, 집단농장 농장주, 세계 일주 여행가, 대중 연설가. 잭 런던의 삶은 20세기 초 미국인의 삶을 문학적으로 집약해놓은 것과 같다. 20년간 장편소설 20여 편을 비롯하여 에세이 400여 편, 단편소설 200여 편을 쓴, 놀라운 창조력의 작가 잭 런던의 산문은 가장 보편적이고 위대한 주제들을 담고 있다. 인간이란 이 세계에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 인류는 서로에게 그리고 다른 종들에게 어떤 빚을 지고 있는가. 이 선집은 내밀한 개인사의 고백부터 문학적 글쓰기의 문제, 정치적 신념의 논설에 이르기까지 잭 런던의 대표적인 자전적 에세이 열두 편을 모았다. “잭 런던이 쓴 가장 위대한 이야기는 그가 살아낸 삶이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독창적인 작가 잭 런던의 자전적 에세이 대표 선집 주로 알래스카 늑대개 이야기를 다룬 어린이책 작가로 알려진 잭 런던은 미국 문학사상 가장 인기 있는 작가로 손꼽혔지만 평단에서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오늘날 잭 런던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외국의 평론가들에게 인정받으며 일찍이 1914년에 덴마크 비평가 게오르그 브란데스가 상찬했듯이 “절대적으로 독창적인 작가”로서 새롭게 자리 매김했다. 아나톨 프랑스는 “특별한 천재성을 지닌 작가”로 인정했으며, 조지 오웰은 “독자의 연민과 의분을 불러일으키는 작가”라고 불렀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는 단편 선집 《미다스의 노예들》을 편집하면서 런던과 헤밍웨이의 문학 세계를 연결 지었다. 러시아 비평가 빌 비코프는 런던을 톨스토이 및 체호프와 비교하면서 “고매한 영혼”이라 지칭했다. 절대적으로 독창적인 작가의 열정적이고 진솔한 자기고백 강신론, 건축, 경제학, 골드러시, 과학, 권투, 글쓰기, (감정적·신체적) 기아, (개인적·집단적) 꿈, 나병, 노년, 노동, 농경, 대기업, 도박, 동물 조련, 모험, 미신, 민속, 범죄, 복수, 빈곤, 빈민가, 사랑, 사법, 사회주의, 생존, 생태학, 신화, (동물·인간) 심리학, 알코올중독, 암살, 야생, 양성구유, 우정, 윤리학, 음악, 인종 착취, 전쟁, 정신 지체, 정치 부패, 증오, 진보, 진화, 축산업, 충성, 탐욕, 투우, 파도타기, 환상, 형법 개혁, 항해 등 다양한 주제들을 다룬 방대한 작품 세계는 그 자신의 열정적인 삶과 맞닿아 있다. 앨프리드 케이진이 단언하듯이 “잭 런던이 쓴 가장 위대한 이야기는 그가 살아낸 삶”이다. 잭 런던은 사생아로 태어나 공장 노동자와 해적을 거쳐 악명 높은 ‘소년 사회주의자’로 이름을 날리고, 클론다이크 골드러시에 뛰어들기도 하고, 24세에 ‘미국의 키플링’ ‘북극의 브렛 하트’로 명성을 얻더니 마침내 28세에 이르러 국제적인 작가, 사회주의 운동가, 종군기자가 된다. 세계 여행가이자 모험가, 목축업자, 농장주로도 열정적인 삶을 살던 잭 런던은 40세에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로서 눈을 감는다. 이 책에 실린 〈나는 어떻게 사회주의자가 되었나〉, 〈나에게 삶이란 무엇인가〉는 가장 중요한 자전적 에세이로서, 인간에 대한 깊은 공감과 연민을 드러내주고 있다. 20세기 초 문학 시장과 작가의 역할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 잭 런던의 문학적 성취는 그의 생애만큼이나 인상적이다. 헨리 제임스의 평가대로, 잭 런던은 자신이 경험한 모든 일에 민감한 문학적 감수성을 보였다. 그는 책뿐만이 아니라 신문, 잡지, 선전문, 팸플릿에 이르기까지 글로 쓰인 모든 것을 섭렵했다. 7~8종의 주간지를 구독했고 1만 5천 권이 넘는 장서를 보유하고 있었다. 글을 쓸 때는 실현 가능한 주제나 플롯 등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공책에 대강 메모해두었다가 줄거리를 구상하면서 며칠을 보내다가 하루에 최소한 3천 단어씩 막힘없이 써 내려갔다고 한다. 〈작가의 인생철학에 대하여〉, 〈신진 작가를 위한 응급조치〉, 〈책을 출간하려면〉, 〈무섭고 비극적인 소설〉, 〈문학적 성공을 위한 여덟 가지 요소〉는 잭 런던 자신의 문학 원칙과 20세기 초 문학 시장의 경향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특히 〈작가의 인생철학에 대하여〉는 반어적인 어조 속에 예술적 진실성에 전적으로 헌신하는 작가로서의 모습이 겹쳐 드러나며, 〈신진 작가를 위한 응급조치〉와 〈책을 출간하려면〉, 〈문학적 성공을 위한 여덟 가지 요소〉는 젊은 작가들에게 솔직하고 유용한 충고를 전하고 있다. 사회주의혁명을 위한 뜨거운 이상을 대신하는 냉철한 정치사회 분석 진정한 사회주의자로서 잭 런던은 《강철 군화》 등 사회주의 계열 소설뿐만 아니라, 냉철한 정치적·사회적 분석을 통해 자신의 뜨거운 이상을 드러냈다. 이 책에 실린 〈계급투쟁〉, 〈부랑자〉, 〈최대치의 문제〉, 〈구함: 새로운 발전 법칙〉, 〈혁명〉은 신문기사와 논문, 통계와 도표 등을 통해 1900년대 초 미국의 사회 현실을 분석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논설들이다. 특히 〈최대치의 문제〉는 그 내용의 급진성 때문에 글이 쓰여진 지 7년 후에야 세상에 발표되었으며, 사회가 만들어낸 존재로서 ‘부랑자’를 정의 내린 〈부랑자〉는 발표된 지 1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큰 울림을 주는 에세이다. 오늘의 독자를 위한 살아 있는 고전, 은행나무 위대한 생각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고전 논픽션 시리즈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내놓는 《위대한 생각》은 국내 최초의 ‘고전 논픽션’ 시리즈이다. 문학, 예술,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거장들의 치열한 삶, 솔직한 감정, 특별한 사유가 담긴 저술들을 소개한다. 지나치게 전문적이거나 난해한 내용은 지양하고, 광범위한 독자의 흥미를 살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저자의 삶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작품을 우선 채택하므로, 해당 저자에 입문하려는 독자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게다가 국내에 번역된 적이 없거나 부분 번역, 혹은 이미 절판된 작품 위주로 엄선하여 고전 애독자라면 놓칠 수 없는 시리즈가 될 것이다. 또한 전공자와 전문 번역자 들이 번역에 참여하여 유려한 텍스트는 물론 해설과 도판 등 작품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보충 자료도 제공한다. 논픽션의 특성상 읽다 보면 당대 정치.경제.문화에 대한 풍부한 배경지식도 자연히 얻게 된다. 낯익은 거장의 숨겨진 걸작을 만나다 프루스트를 처음으로 읽어보려고 하는데 가장 쉽고 재미있는 작품은 무엇일까? 평범한 소설가였던 졸라를 ‘행동하는 양심’의 표상으로 남긴 ‘나는 고발한다...!’는 어떻게 쓰였을까? 영국의 국민 작가 디킨스는 저널리스트로 먼저 유명해졌다는데 그가 쓴 잡지 기사들은 과연 어땠을까? 고전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귀가 솔깃할 얘기들이다. 프루스트는 ‘소설가’, 보들레르는 ‘시인’이라는 생각은 고정관념일 뿐이다. 지금까지 거장들의 일면만 알아온 독자는 《위대한 생각》을 통해 그들의 새로운 면모, 새로운 목소리를 접할 것이다. 고전문학과 인문교양 독자 모두를 만족시킬 선택 《위대한 생각》은 매번 새롭게 읽히는, 지속성과 현재성을 모두 갖춘 시리즈를 지향한다. 보들레르는 150년 전에 일찍이 예술의 현대성은 아름다움만 가지고 평가할 수 없으며, 순수예술과 대중문화가 동등한 지위와 가치를 지녔음을 통찰하였다. ‘미국 철학의 아버지’ 에머슨의 글은 지금 서점에서 찾을 수 있는 그 어떤 자기계발서보다도 명쾌한 처세론을 담고 있다. 디킨스와 졸라의 에세이는 지금 여기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정치적.경제적 문제들을 좀더 넓은 시각으로 고민하게 한다. 시공간을 뛰어넘는 거장의 통찰은 오늘날 우리의 새로운 통찰을 부르고, 그들과 우리의 부단한 대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