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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은 어떻게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미니멀리즘 트렌드를 이끈 무지 마케팅의 비밀 미니멀 마케팅의 원점, MUJI의 3無 성공 전략 완전 해부! ‘NO 브랜드, NO 디자인, NO 마케팅’ 단순함 뒤에 숨은 고도의 마케팅, 무인양품의 3無 성공 전략 세계에서 사랑받는 무인양품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마케팅이 필요 없는 브랜드 무인양품의 8가지 비밀 무인양품을 마케팅적 관점에서 분석한 최초의 책 『무인양품, 보이지 않는 마케팅(라이팅하우스)』이 출간되었다. 무인양품에서 10년간 상품 개발자로 일했던 저자 마스다 아키코 교수는 기존의 마케팅 이론을 무력화시키는 문제적 브랜드 ‘무인양품’을 필생의 연구 주제로 삼았다. 학계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저자는 마케팅론을 전공하면서 무인양품이 세계에서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인지, 마케팅이 필요 없는 브랜드의 위치를 어떻게 차지할 수 있었는지를 깊이 연구했다. 오랜 세월에 걸친 다각도의 연구와 가나이 마사아키 회장과 후카사와 나오토 디자인 자문위원과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마침내 비밀을 감싼 베일이 하나둘씩 벗겨지게 되었다. 무인양품의 안과 밖, 이론과 현장을 종횡무진 연결하는 『무인양품, 보이지 않는 마케팅』은 이렇게 탄생했다. 마케팅 툴을 쓰지 않는다. 빅데이터 분석도 없다. 오직 콘셉트와 철학만으로 시장을 장악한 무인양품의 힘! 미니멀 마케팅의 원점, MUJI의 3無 성공 전략 완전 해부! ‘무인양품(無印良品:상표 없는 좋은 품질의 상품)’은 콘셉트가 그대로 브랜드명이 되어버린 독특한 사례로서, 원래 1980년 종합유통회사 세이유의 프라이빗브랜드(PB)로 출범했다. 식품 위주의 40개 품목으로 소박하게 시작했던 이 브랜드는 현재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7,000개 이상의 품목을 취급하고, 세계 750여 곳에 출점한 라이프스타일 제안 회사로 성장했다. ‘이유 있게 싸다’를 모토로 마케팅 과정의 거품을 뺀 합리적인 상품을 파는 무인양품은 브랜드 홍수 시대의 안티테제로서 등장했다. 그러나 오늘날 무인양품은 다른 수많은 브랜드들이 그토록 갖기 원하는 명품의 징표, 즉 ‘자발적 추종자들’을 거느리고 있다. ‘무지러(MUJIRER)’라고 불리는 이들은 특정 상품이 아닌, 무지(MUJI)가 제안하는 철학과 라이프스타일을 지지하는 열광적인 팬들이다. ‘NO 브랜드’를 표방했지만, 오히려 가장 ‘존재감 있는 브랜드’가 된 것이다. 한때 무인양품은 디자이너를 모집할 때 ‘디자인하지 않는 디자이너를 모집합니다.’라고 광고했다. 무인양품은 디자이너 개인의 개성보다 ‘개성의 한 걸음 앞에서 멈춘’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생략하고 간소화해서 오히려 여백의 미를 더하는 힘, 무지의 고문인 하라 켄야가 ‘텅 빔(emtiness)’으로 표현한 이 디자인 철학 덕분에 ‘NO 디자인’을 표방하는 무지는 오히려 ‘최고의 디자인 파워’를 지니게 되었다. 하지만 무인양품을 여타의 브랜드들과 구별 짓는 진정한 힘은 바로 그들의 ‘보이지 않는 마케팅’에 있다. 무지(MUJI)는 상품 개발 단계에서 시장을 세분화(Segmetation)한 후, 목표 고객층을 압축(Targeting)하고 그들의 기호에 맞는 상품을 내놓는(Positioning), 소위 ‘STP 전략’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렇게 특정 고객층에게 홍보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기에 무지는 마치 마케팅이 없는 브랜드처럼 보였다. 무지의 상품 개발자로 일했던 저자를 가장 괴롭힌 것도 바로 이런 비합리성이었다고 한다. 타겟 분석보다는 기본 철학만을 공유한 채 개발자와 마케터, 디자이너들이 모여 ‘무지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매번 새롭게 찾아나가는 과정이 너무 고통스러웠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가나이 마사아키 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지는 인공지능(人工知能)보다 인감지능(人感知能)을 믿는다”고 표현했다. 상품 개발을 무지의 철학을 해석하는 당대 구성원들의 ‘감’에 의지하는 언뜻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방식. 그러나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저자는 무지가 고수하는 이런 비합리성이야말로 무지를 지탱하는 진정한 힘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무지는 겉으로는 ‘NO 마케팅’을 표방하는 듯하지만, 상품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미 드러나지 않는 ‘고도의 마케팅 전략’이 심어져 있다는 것이다. ‘감’이라고 불렸던 고도의 전략을 마케팅의 언어로 해석하고 옮기는 일. 『무인양품, 보이지 않는 마케팅』은 바로 저자가 오랜 시간 고민했던 이 모든 숙제에 대한 해답이다. * 책 속에는 무지 상품 개발자들이 풀리지 않는 난제를 만날 때마다 참고하는 교과서, 무인양품의 근본을 담은 절판본 『상표 없는 책無印の本』이 발췌 수록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