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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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플래너는 말해주지 않는, 결혼에 관한 불편한 진실 토크 연일 연예인의 호화 결혼식이 미디어를 통해 나오는 가운데, 현실을 돌아보면 ‘웨딩푸어’란 신조어가 등장했다. 비싼 결혼식 비용 때문에 결혼과 동시에 빚을 내는 신혼부부를 뜻한다. 알고 보면 이렇게 결혼에 돈이 많이 드는 이유는 업자들이 만들어낸 이상한 풍속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결혼’과 관련 없는 인습에 반발하며 실제로 “천만 원으로 결혼한” 저자가 결혼 과정에서 일어나는 과비용과 예상 가능한 마찰에 대해 취재를 감행했다. 웨딩푸어에 허덕이는 젊은 후배들을 위해 NO 협찬, 오직 발로 뛰어 취재한 “결혼에 관한 모든 정보”를 책으로 엮었다. 결혼준비 순서대로 ‘정보 검색 → 예식장 선택 → 스드메 고르기 → 예단과 예물 → 청첩장 → 신혼여행 → 신혼집’ 단계마다 나만의 결혼식을 만들고 싶다면 꼭 고려해야 할 알짜 정보와 결혼선배의 충고를 담았다. 특히 저자가 제안하는 새로운 결혼문화로써 ‘관공서 등의 공공기관에서 결혼하기’, ‘셀프 촬영’, ‘축의금 기부하기’는 업자에게 휘둘리지 않고 ‘두 사람이 함께 살아가기’라는 진정한 의미의 결혼 만들기에 동참을 다독인다. [출판사 서평] 웨딩푸어 세대를 위한 결혼준비 개념 가이드 무더운 더위가 힘을 잃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기다린 듯이 뒤따르는 청첩장 러쉬에 싱글들 마음에도 바람이 분다. 올 한해 유난히 많았던 연예인의 호화로운 결혼식 취재소식에, 아이러니하게도 ‘웨딩푸어’에 관련된 뉴스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조선일보의 기획기사 <부모의 눈물로 올리는 웨딩마치>에서는 연봉이 3천 5백만 원인 평범한 회사원도 5천만 원짜리 결혼하고, 첫째에 이어 둘째아들이 결혼한다면 부모는 덜컥 겁부터 난다는 웃지 못할 우리의 현실을 조명하고 있다. 웨딩푸어는 비싼 결혼식 비용 때문에 결혼과 동시에 빚을 지고 생활하는 부부를 일컫는다. 둘만의 단꿈에 취한 예비부부가 결혼준비를 하며 가장 많이 듣는 말은 “평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 “남들 하는 만큼” “남 보기에 부끄럽지 않도록” 등 경쟁을 부추기는 말뿐이다. 웨딩업체의 웨딩플래너에게, 아들딸에게 남들만큼 잘해주고 싶은 부모님에게, 자신이 받은 예물을 자랑하는 신부 친구들, 회사 동료에게서 귀에 딱지가 앉을 만큼 듣는다. 크게는 신혼집에서 작게는 한복 옷고름의 색깔, 웨딩드레스의 레이스 한 자락, 웨딩촬영 컷수 등 정신 없이 밀려드는 수많은 선택지 속에서 예비부부는 혼란스럽다. 직장 등 일상생활은 지속해야 하는데, 새로운 고민에만 붙들려 있을 수 없는 상황에서 주변의 ‘단 한 번’이란 단어는 마법처럼 이성을 잃게 하여 그들의 결정을 부추기게 만드는 것이다. 예단에 관한 웃어넘기기 어려운 이야기가 있다. 판매업자가 부풀리기를, 결혼예단에 포함되는 은수저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99%를 써야한다’라고 주장한다. 무른 성질을 가진 은수저는 99%로 만들면 사용할 수 없음에도, 은 함량을 조금 늘이고 값을 높여 폭리를 취하는 식이다. 또 애교예단은 어떤가. 본래 예단은 ‘예물로 보내는 비단’을 의미했지만, 현재는 그 품목이 부르기 마련이다. 잘 봐달라며 ‘거울’을, 며느리 이야기를 잘 들어주라는 의미로 ‘귀이개’도 포함한다. 모두 십 년도 되지 않은 상술이며, 예비신부가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면 ‘시월드’의 공포를 늘어놓으며 으름장을 놓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우리 결혼문화를 찬찬히 뜯어보면 예전에는 없던 ‘가짜’가 많이 섞여 있다. 결혼의 본질과 관련이 없는 이런 ‘허례허식’ 때문에 신혼부부는 빚과 함께 새 생활을 시작하고, 자식의 행복만을 바라던 노부부는 빚을 내거나 연금을 턴 결과로 노후생활을 위협받는 등 ‘웨딩푸어’가 사회적인 문제로 확산되는 것은 아닐까. 는 웨딩플래너가 절대로 말해주지 않는 결혼에 관한 불편한 진실을 담았다. 실제로 ‘천만 원으로 결혼한’ 저자의 예를 모든 예비부부에게 일반화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과비용으로 부풀려진 결혼문화의 폐해를 조금이나 막기 위해서는, 이제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가 현실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남들 이야기가 아닌 자신들의 주관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저자는 결혼의 각 단계에서 알아 두면 좋을 의미를 짚어주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책의 취지에 맞도록 협찬 없이 오직 발로 뛰어 취재한 진짜 정보와 결혼 선배들의 충고를 모았다. 평생 한 번인 소중한 결혼인 만큼, 남들 하는 대로 따라 하는 게 아닌, ‘우리가 함께하는 합리적인 우리만의 결혼 만들기’가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