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텨내어 좋은 일투성이

설레다
28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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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을 뛸 때, 우리는 몇 번이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맞닥뜨린다. 좋아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내가 좋아서 스스로 선택한 일이지만, 생존을 위협할 만큼의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다 때려치우고 싶기도 하고, 성과나 기회가 안 보이면 어느 순간 회의에 빠지기도 한다. 내가 재능이 부족한 걸까, 지금이라도 하루빨리 방향을 틀어야 하나, 길 위에서 오만 가지 생각이 다 든다. 하지만 여기 그런 과정에서도 한 길만 택해 결국 '버텨내어 좋은 일투성이'였다고 주장하는 작가가 있다. 금전적 안정감, 누구나 알만한 캐릭터라는 유명세, 몇만 팔로워가 열광하는 인기…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했지만 나름의 방식대로 마음을 잘 다스리며 꾸준하게 버텨온 10년. 무명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뛰다 보니 10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얻은 건 돈과 명예가 아닌, 더 많은 책을 쓸 수 있게 된 '기회'와 그만두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이었다. 이렇듯 이 책은 불확실한 이 시대에 헤엄치듯 버티고 살아온, 한 작가의 10년 작업 일지를 담은 그림 에세이다. 이 책을 통해 '포기하지 않고 마음을 다해 대충 사는 삶'이란 어떤 삶이며, '난 여기까지야가 아닌, 과정에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삶'이란 어떤 삶인지 자연스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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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프롤로그_담담하게 이리저리 슬슬 걷기 1장_작업하기 좋은 날 작고 분명한 성취감│바쁘다, 바빠│책상 앞 나의 일터│나만의 일정표를 찾아서│계획표의 역할│봄, 커피, 책│다시, 언제나 다시│언제나 메모│우리는 모른다│불안과 함께│비로소 지금│책, 책, 책 bonus page_1. 6년째 연애 중 2장_태도에 관하여 불성실은 없다│게으른 자의 습관│자유와 규칙 사이│마감 지향적 작가│예술가로 살기│불쾌하게 성실한│여전히 귀찮아│좋은 작업자│잠시 쉬는 시간│규칙형 인간│원칙대로│흐트러지지 말자│어떤 방식으로든 그린다│시시한 사람│선행과제│특별한 건 없다 bonus page_2. 나를 믿기까지 3장_작업과 밥벌이 사이 자립의 필요조건│조급함을 덜어내는 방법│괴로움을 지나 전환점│부디 오늘처럼만│충돌과 괴로움│불균형의 시간│선택과 미련│너의 성공이란│아마도 욕심 때문에│일의 가치│적게 깊게 진하게│근육이 필요하다│악몽│확장하기에 앞서│금지사항│불안한 날의 드로잉│단순하고 어려운│우리는 함께 행복한가 bonus page_3. 실재의 설토 4장_그까짓 그림, 그래도 그림 목적 없는 그림│그리기가 주는 위로│가만한 그림│작가의 조건│쓸데없는 소리 잊고 있었던 행복│keep going, keep drawing│모르겠다, 예술│그렇다고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니다│드디어 탈출│좋아하기 때문에│하염없이 매력적인│소망│그까짓 그림, 그래도 그림│반짝반짝 검은 별│사랑이 남아서 bonus page_4. 시간이 답이다 5장_발전을 알아채는 관계 발전을 알아채는 사이│멋진 관계를 위하여│두근두근 전도체│일의 기본│비사회적인 사람의 사회적 활동│다시 만나요│너도 나도 옳다│만남, 만남, 만남!│함께하는 자유로움│피로 회복│일상의 공유 bonus page_5. 설토를 기억하는 사람들 6장_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 힘이 되는 말│아침부터 새벽까지│포기라는 현명한 선택│다시, 시작이다│담담한 마음│나의 최선│시작해도 좋아!│생존에 대하여│짧고 간단한 기원│꿈꾸기를 권하며│작가가 되길 원했던 이유│자유를 위하여│지금, 그리고 가까운 미래│좀 더 조금만 더 bonus page_6. 우리 여기서 설토와 함께 7장_예열의 시간 쉽게 말할 수 없다│버텨내어 좋은 일투성이│맛있게 익어가는 시간│나를 믿기까지│적당한 빠르기│흔들릴 수밖에 없더라도│값비싼 인생│해야만 하는 순간│빽빽하고 촘촘하게│3가지 질문│삶에 대한 자세│망설이지 마│시간이 반이다│반복 다짐│괜찮지 않아요│못 먹어도 고 bonus page_7. 그만두지 않습니다 8장_원고 짓기 노동의 일상, 생활 탄력근무시간제│써 보면 안다│고민의 유효기간│일에 대한 단상│수정사항 있습니다│이대로 괜찮다│돈이 좋다│밥의 무게│이유는 없다│등가교환│지피지기│나의 클라이언트는 나│적절한 때, 정확한 말│고민으로부터│설토가 사는 커피의 맛 bonus page_8. 버텨온 날에 대한 보상 에필로그_각별하고 평범하고 그저 그런 하루들

Description

“최선을 다해 대충, 있는 힘껏 힘 빼!” 남아있는 에너지가 0에 가까워진 당신에게 권하는, 유연하게 버티는 인생 『버텨내어 좋은 일투성이』에는 더디지만 한 걸음씩 성실히 내딛는 자신을 아끼고 살피며 살아가겠다는 10년 차 작가의 다짐이 가득하다. 작업 진행표를 만들며 결과에 대한 쓸데없는 기대가 피어올랐다가도 작은 칸 하나만큼의 성취감으로 만족하자는 다짐,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스스로를 응원하겠다는 다짐, 잘 버텨내어 해를 더할수록 단단한 작업자가 되고 싶다는 다짐 등을 ‘설토(설레다 토끼)’를 통해 녹여내고 있다. 작가는 더 버텨낼 에너지가 바닥난 이들에게 한 컷의 그림과 사진, 그리고 짧은 글로 ‘내가 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며 의욕을 고취시킨다. 열심히, 성실하게 살지만 때론 대충, 결과엔 힘을 빼고 ‘아님 말고~’식의 유연하게 버티는 삶을 권한다. 지속적인 열의와 마음의 근력. 한 번에, 한 걸음씩, 계속 나아가기 좋아하는 것을 지속하는 것은 마라톤과 같다. 그러나 마라톤에서 질 도리가 없는 것이, 마라톤을 뛰는 사람은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만 있다면) 다 이기기 때문이다. 비록 다음날 신문에 자신의 개인적인 승리가 언급되지 않더라도 말이다. 이 책은 이렇듯 자기만의 레이스를 성실하고도 묵묵히, 그것도 무려 10년간 달려온 한 작가의 궤적이다. 작가는 이번 책에서 실제 본인이 기록하는 원고 진행표, 작업실 책상과 업무 미팅 풍경, 아이디어 낙서 사진들까지 공개해 독자들이 ‘마음을 다해 사는 삶’에 대해 이해하고 자극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랐다. 그뿐만 아니라 ‘설토’ 외에 다양한 아트워크 사진을 공개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독자들은 책장을 넘길수록 ‘성실, 노력, 열심’으로 일관된 작가의 태도에 감탄하다가도 일이란, 돈과 생활이란, 작가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공감하게 된다. 그렇게 책장을 덮을 때 설토는 당신에게 이 한마디를 건넬 것이다. “지속적인 열의와 마음의 근력으로 한 번에, 한 걸음씩, 계속 나아가다 보면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독자는 깨닫게 된다. 우리에겐 승리의 경험도 중요하지만, 그것에만 집착하다 보면 금방 포기하게 된다고… 설토처럼 그 길에 머물러만 있다면, 자연스럽게 누구나 승리자가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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