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일어난 마을에서 공포에 질린 아이의 목소리부터 새로운 나라에서 느끼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낯섦과 안도가 공존하는 목소리까지 담아내고 있다. 인형을 안고, 벽에 조그맣게 낙서를 하기도 하고, 또 친구들과 줄넘기하며 놀던 평범한 아이는 이제 결코 평범하지 않은, 전쟁과 피난이라는 끔찍한 현실에 놓여 있다. 담담하게 때로는 가슴 아프게 소리치는 아이의 이야기는 우리 가슴에 큰 울림을 줄 것이다. 나아가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여정 속에서도 분명히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고 있다.
Please log in to see mor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