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하게 산다는 것

게랄트 휘터
2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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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대표하는 지성, 저명한 신경생물학자 게랄트 휘터는 뇌가 혼란 상태를 벗어나 내면의 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일종의 나침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바로 ‘존엄’이다. ‘존엄’이란 당연한 권리가 아니라 개인과 사회가 의미를 지켜 나가는 오랜 과정 속에서 형성되는 뇌의 사고 패턴이자 삶의 태도다. 인간다운 삶, 품격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 앞에 게랄트 휘터가 필생의 연구에서 길어 올린 통찰을 담은 이 책은 신경생물학과 발달심리학의 관점에서 21세기 복잡한 세계를 헤쳐나가기 위한 방법으로 ‘존엄’을 제시한다. 출간 즉시 독일 아마존 신경생물학 분야 1위에 오르고 무려 26주 연속으로 베스트셀러 10위권을 지킬 정도로 독일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이 책이 번역 출간되어 한국의 독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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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말 프롤로그 1장 잃어버린 존엄을 생각하다 우리가 잃어버린 기억에 관하여|더 이상 벌레 소리는 들리지 않고|존중받지 못하는 노동|도처에 위태로운 존재들|이익 극대화라는 함정|두려운 미래가 현실이 될 때 2장 존엄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오래되고 존귀하다|중세, 신을 닮은 인간|칸트, 존엄에 관한 무조건적 명령|전쟁의 잿더미에서 피어난 존엄 선언|새로운 시대의 자기 이해 3장 지극히 인간다운 뇌 뇌, 학습 능력을 갖다|인간의 사회적 뇌|인간다움에 관한 깊은 이해|21세기 가장 시급한 과제|잘못된 생존 전략 4장 사회적 뇌, 존엄을 배우다 에너지의 최소화와 최적화|생존 전략으로서의 일관성|패턴으로서의 정체성 5장 본능에 새겨진 존엄성을 찾아서 사회화된 신경 회로|위기를 향한 경고등 6장 타인의 존엄을 지켜야 하는 까닭 타인에게서 시작되는 자의식|고통스러운 대상화의 경험|타인의 존엄이라는 거울 7장 강인한 삶을 향한 여정의 시작 자유를 향한 첫 번째 단계|범죄와 반존엄 사이|당신은 나를 상처 줄 수 없다 8장 어떤 세상을 가르칠 것인가 가장 시급한 교육 문제|대책이 아니라 기다림이 필요하다|교육의 의미를 다시 묻다 9장 더 이상 수단으로 살지 않기 위하여 ‘이기적 유전자’라는 도그마|새로운 연결 회로의 탄생|살아 있음을 느끼는 삶 에필로그 감사의 말

Description

_독일 아마존 26주 연속 종합 TOP 10·출간 즉시 신경 생물학 분야 1위 _철학자 이진우 교수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권하는 책 “당신의 죽음이 존엄하길 원한다면먼저 삶이 존엄해야 하지 않겠는가”독일의 살아 있는 지성, 세계적 뇌과학자 게랄트 휘터가 던지는개인과 사회를 흔들어 깨울 대담한 화두인간은 누구나 존중받고 보호받고자 하는 욕구를 타고나지만, 살아가는 동안 만나는 타인과 공동체의 수많은 요구 속에 방향을 잃고 휘청거리게 된다. 이는 인간의 두뇌가 평생에 걸쳐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학습하고 구조화되는 ‘사회적 기관’이기 때문이다. 독일을 대표하는 지성, 저명한 신경생물학자 게랄트 휘터는 뇌가 이러한 혼란 상태를 벗어나 내면의 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일종의 나침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바로 ‘존엄’이다. ‘존엄’은 당연한 권리가 아니라, 개인과 사회가 의미를 지켜 나가는 오랜 과정 속에서 형성되는 뇌의 사고 패턴이자 삶의 태도를 말한다. ‘인간다운 삶, 품격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 앞에 게랄트 휘터가 필생의 연구에서 길어 올린 통찰을 담은 이 책은 혼란의 시대 속에 삶을 강인하게 버텨낼 용기를 전해줄 것이다. ■ CEO를 침묵하게 만든 질문 “눈앞의 이익보다 존엄을 선택할 수 있는가?”수백 명이 모인 강의실에서, 한 과학자가 패널로 참여한 CEO를 향해 대뜸 이런 질문을 던졌다. “당신에게 아주 큰 이익을 얻을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기회가 당신의 존엄성을 무너뜨리는 일입니다. 과연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 딜레마에 빠진 CEO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한 기업의 대표로서 이익을 포기한다고 할 수도, 그렇다고 개인의 존엄을 포기하겠다고 할 수도 없었던 것이다. 우리는 과연 그 CEO와 달리 주저하지 않고 존엄을 택하겠다고 답할 수 있었을까? 경쟁에서 이기는 것만이, 부와 명성을 얻는 것만이 성공한 삶으로 인정되는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는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선택인지 깊이 공감하게 된다. CEO를 침묵하게 만든 이 강연의 주인공은 바로 독일을 대표하는 지성, 신경생물학자 게랄트 휘터다. 그는 사람들이 ‘존엄’ 하면 헌법에서 보장하는 천부인권이나 철학적 주제를 떠올리지만, 신경생물학적 관점에서 존엄이란 인간이 타고난 ‘본능’이자 삶 속에서 다시 되살려야 하는 ‘감각’이라고 말한다. 인간의 신경체계와 인지능력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존엄의 의미를 밝힌 그의 저서 《존엄하게 산다는 것W?rde: Was uns stark macht - als Einzelne und als Gesellschaft》은 출간 당시 26주 연속으로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Top 10을 지키며 독일 사회에 큰 울림을 전했다. 이 책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이렇게 되묻는 듯하다. “과연 우리의 삶은 존엄한가?” ■ 존엄을 잃어버린 시대, “왜 지금 존엄한 삶을 말하는가”2000년 네덜란드에서 최초로 존엄사를 합법화한 이후 존엄한 죽음은 세계적 화두가 되었다. 하지만 환경오염으로 인해 꿀벌이 모두 사라진 괴팅겐의 들판에 앉아 게랄트 휘터는 강한 의문을 제기한다. “사람들은 왜, 품위 있는 존엄한 죽음은 말하면서도 그 이전에 존엄한 삶을 이야기하지는 않는가?” 게랄트 휘터는 바로 이러한 반존엄한 삶의 조건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그 가운데 길을 잃고 파멸을 향해 가고 있는 우리 삶의 면면에 대해 뇌과학자로서 깊은 우려를 드러낸다. 거대한 자본주의의 물결 속에 기업과 사회, 개인이 경쟁하고 살아남기 위해 택한 모든 것들은 기대치 못한 결과로 우리에게 되돌아왔다. 지구 온난화와 대기오염 등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재앙, 이익 극대화라는 미명 아래 AI와 자동화로봇으로 대체되고 있는 노동의 현실, 그리고 온라인에서 만나는 수많은 광고와 과잉 정보들 속에서 비대해져버린 개인의 탐욕까지…. 이런 현실 속에서 그 자체로 목적이어야 하는 인간은 평가의 대상과 도구로 전락한 채 방향을 잃고 휘청거린다. 흥미로운 것은 이처럼 애정과 소속감, 주체성과 자유와 같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무너뜨리는 환경에 처했을 때, 우리 두뇌를 정밀 기계로 촬영해보면 몸이 고통을 느낄 때와 같은 영역이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반존엄한 현실로 인해 뇌가 고통 받는 것이다. 이처럼 《존엄하게 산다는 것》은 존중과 품위를 잃고 고통을 주는 모멸의 시대, 인간다움을 잃어버린 이 시대에 존엄이라는 삶의 원칙을 되살리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한다. ■ 신경생물학적 관점에서의 ‘존엄’, “권리가 아닌 뇌의 감각이다”과연 인간에게 ‘존엄’이란 어떤 의미일까? 잠을 자거나 쉴 때에도 20%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인간의 두뇌는 복잡한 현대사회 속에 이미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혼란에 빠져 있다. 이때 혼란을 잠재우고 일관된 방향을 제시하는 내면의 나침반이 필요한데, 게랄트 휘터는 뇌 속에 뿌리 깊이 형성된 감각인 ‘존엄성’이 그 역할을 한다고 밝힌다. 불안과 우울, 잠재력과 동기 부여 등에 대한 자신의 연구 성과를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며 대중을 위한 교육에 헌신해온 게랄트 휘터는, 이 책에서 존엄이란 인간의 태도와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신념 체계라고 설명한다. 인간의 두뇌는 타인과의 경험을 통해 상호적으로 학습하고 구조화되는 ‘사회적 기관’으로, 평생에 걸쳐 사고와 행동을 통제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뉴런의 패턴을 새롭게 형성한다. 이러한 뇌의 성질을 ‘뇌 가소성’이라고 부르는데, 인간만이 지닌 이 특성을 통해 존엄이라는 신념 체계가 형성된다. 존엄은 인간만이 지닌 감각인 것이다.“자신의 존엄성을 인식하게 된 인간은 결코 현혹되지 않는다”라는 이 책의 핵심 명제는 바로 이러한 뇌의 작동방식에서 비롯되었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보호와 소속감, 창의력과 자율성을 충분히 경험한 사람은 강하게 뿌리내린 ‘존엄’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그 어떤 외부의 유혹에도 자신의 삶을 지탱할 수 있다. 따라서 가족과 교육기관, 일터 등 다양한 공동체에서 존엄성을 끊임없이 인식하도록 돕는 과정이 선행된다면 이는 곧 개인뿐 아니라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와 발전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 어떻게 존엄을 회복할 것인가, “존엄성을 인식한 인간은 결코 현혹되지 않는다”아이들은 무언가 잘못되었을 때 이를 직감하며 빨간 램프에 불이 들어온다. 아직 신념 체계의 형성 단계를 거치지 않았어도 아이들은 이미 태어날 때부터 아주 미세한 감정의 형태로 존엄이라는 감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 두뇌의 초기 형성 단계에 대한 게랄트 휘터의 연구에 따르면 아이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존엄성을 인식’시키는 것이 교육의 가장 중요한 과제다. 과도한 경쟁사회 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필연적으로 타인의 목적, 기대, 더 나아가 명령의 대상이 되는 경험에 부딪히며 본능으로 타고난 존엄성을 서서히 잃어가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존엄성을 잃는 고통을 피하기 위해 자신이 당한 대로, 타인을 수단으로 취급하거나 스스로를 타인의 평가 대상으로 만들어버리는 등의 해결책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자기 존엄성에 대해 확신을 가진 아이라면 무례한 타인의 행동에도 크게 상처받지 않는다. 호기심 많고 열정이 넘치며, 경쟁에서 이겨 인정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것에 열린 마음으로 흥미롭게 여기기 때문에 공부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를 배우는 과정이 충분히 주어질 때, 인간의 두뇌는 일관성을 가지고 더 효율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함으로써 더 큰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마치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자전거를 탈 수 없던 사람이 여러 번 반복 끝에 페달을 밟는 것이 익숙해지고, 비로소 더 먼 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존엄을 통해 모든 개인이 자신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자유로운 존재로 거듭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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