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객관동화

변지민 · Comics
3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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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조회수 7,500만 베스트 웹툰. 작가 ‘무적핑크’가 그 주인공. 필명인 ‘무적핑크’에서도 번쩍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범상치 않은 기운을 쏘아대며 동화나 다양한 스토리텔링 저작물에 대한 일반적 생각을 무장해제하고 있다. 때론 모범적인 사회생활을 해 온 독자들이 받을 충격을 위해, ‘실소도 웃음’이라며 애교 섞인 안전벨트를 채우기도 한다. 책에는 동화 내용만이 등장하는 건 아니다. 작가가 책 속에서도 밝혔듯이 ‘정형적인 교훈담의 빈틈을 억지로 비집는 것’이 목표라, 동화 외에도 게임 시나리오, 소설, 만화 등 ‘이야기’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모든 콘텐츠를 망라하고 있다. 일반적 담론인 권선징악을 치밀하게 꼬았지만 이런 내용들로 독자들에게 호평과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현재 사회 트렌드를 잘 분석하고 자연스럽게 나타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동화를 보는 나이인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회적 욕구를 표현하고 있어, 사회심리를 대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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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iratus 미소녀 전사 _ 014 벌거벗은 임금님 _ 021 삶과 도전정신 _ 028 선덕여왕 _ 032 잭과 콩나무 _ 045 플란다스의 개 _ 051 조기교육 _ 063 데스노트 _ 071 토끼와 거북이 _ 074 tristis 흥부전 _ 082 행복한 왕자 _ 089 소나기 _ 094 인어공주 _ 099 요즘 아이들 _ 102 피노키오 _ 112 사랑 손님과 어머니 _ 116 잠자는 숲속의 공주 _ 128 여우와 포도 _ 137 떡방아 달토끼 _ 152 ridiculus 로미오와 줄리엣 _ 170 신데렐라 _ 172 서유기 _ 176 눈사람 아저씨 _ 183 소녀만화 _ 192 백설공주 _ 197 원탁의 기사 _ 202 실종 _ 207 마지막 잎새 _ 214 명상의 시간 _ 234 beatitudo 쇠망치 스프 _ 244 단군신화 _ 251 아낌없이 주는 나무 _ 261 피터팬과 후크선장 _ 276 꽃들에게 희망을 _ 295 ★부록 : WAtching YOU 종이인형

Description

보편성이란 벽을 허물어뜨리는 실소(失笑) - <실질객관동화> 객관적으로 맛있는 느낌을 주는 사과를 하나 들고 있다고 가정하자. 이것을 보통 사람에게 건네면 어떤 행동을 보일까? 무심하게 겉모습인 때깔(?)을 살펴보며 이상이 없는가를 확인한 후 쓱쓱 옷에 문지르며 맛있게 먹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출처와 개당 가격을 꼼꼼히 체크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상상력을 좀 더 발휘해서 ‘이거 독사과지’라며 자신을 동화 속 백설공주와 동일시하는 이들도 간혹 보일 것이다. 사과 하나를 두고 여러 가지 행동과 동화를 통한 선험적 경험의 발휘까지 보여줄 수 있다는 건, 다채롭긴 하지만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답변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과를 보고 백설공주 동화의 본질이 ‘사과는 깎아 먹어야 한다’, 공주라는 기득권층으로 태어나 사과를 깎아본 적이 없을 것이라며 ‘더러운 부르주아 같으니’ 라고 외치는 사람이 있다. 아직 만 20세의 <실질객관동화>의 작가 ‘무적핑크’가 그 주인공! 필명인 ‘무적핑크’에서도 번쩍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범상치 않은 기운을 쏘아대며 동화나 다양한 스토리텔링 저작물에 대한 일반적 생각을 무장해제하고 있다. 때론 모범적인 사회생활을 해 온 독자들이 받을 충격을 위해, ‘실소도 웃음’이라며 애교 섞인 안전벨트를 채우기도 한다. 스토리텔링 저작물을 보는 광범위한 시각 <실질객관동화>엔 동화 내용만이 등장하는 건 아니다. 작가가 책 속에서도 밝혔듯이 ‘정형적인 교훈담의 빈틈을 억지로 비집는 것’이 목표라, 동화 외에도 게임 시나리오, 소설, 만화 등 ‘이야기’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모든 콘텐츠를 망라하고 있다. 우스갯소리로 작가는 <실질객관동화> 내용 중에서, 실질객관소설, 실질객관게임, 실질객관만화가 나오더라도 다 계열사 제품이려니 하고 이해해 달라고 요청한다. 어쩌면 스토리텔링 저작물에 대한 이면을 보는 ‘매의 눈’과 함께 독자의 이해를 얻고자 하는 ‘어린 양’의 마음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복합적 시각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되었을 지도. 작가의 번득이는 재치가 보이는 작품들을 잠시 소개하면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편’에서 주인공들이 남들 과외할 때 요술봉 휘두르니 성적이 너무 안 나온다며 대학 특차지원 자격을 요구하며, ‘신데렐라 편’에선 계모와 언니의 욕을 인터넷조어(ㅅㅂ)를 사용해 올리다가 걸려 궁여지책으로 끌어낸 말이 ‘샤바’이고 우리가 아는 동요의 기원은 원래 욕에서 기원했다고 작가는 이야기 하고 있다. 일반적 담론인 권선징악을 치밀하게 꼬았지만 이런 내용들로 독자들에게 호평과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현재 사회 트렌드를 잘 분석하고 자연스럽게 나타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흥부가 제비에게 불로수익을 얻게 되자 세무서에서 나와 세금징수에 대한 이야길 하는 것과, 세금을 덜 내기 위해 다자녀 소득공제를 신청하는 흥부의 모습을 보며 피식하고 웃음이 나오는 건, 현대인이라면 조건반사처럼 터져 나올 행동이라 확신한다. 또한 동화를 보는 나이인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회적 욕구를 표현하고 있어, 사회심리를 대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작가는 어렸을 때부터 ‘블로그’를 통해 상호작용이 있는 인터넷 네트워크 콘텐츠의 힘을 알고 있었고, 사물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왕성한 지적호기심을 통해 사상의 폭을 넓혀왔다. 또한 한국에서 제일 우수한 대학에 재학 중일 정도로 교육제도에 적응하는 수완도 보여준다. 걱정인 건 이런 경력을 통해, 이면 보기만 급급해 본질을 흐릴 사태가 일어날 때다. 하지만 독자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는 것을 보면, 균형이라는 줄타기를 잘하고 있는 것이라 보여진다. 세상의 이면 보기를 즐기는 이와 사물을 보는 시선의 다양성을 맛보고자 하는 독자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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