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을 중개하는 부동산 회사 ‘도쿄R부동산’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만들다’
비결은 일하는 방식, 팀을 이루는 방법, 그리고 동기 부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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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만 하는데도 밥벌이는 물론
일에서 가치와 기쁨을 느끼며 나날이 성장한다.
일과 삶이 행복하니 함께하는 이들 또한 점점 늘어난다.
도쿄R부동산이 전하는 그 경험과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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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년 전후의 일본은 거품 경제가 꺼지고 인구가 줄어들면서 과잉 생산된 부동산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었다. 오래되고 낡은 건물이 빈 채로 늘어났고 지역을 슬럼으로 만들었다. 정확히 그 시점에 도쿄R부동산이 등장하는데, 그들은 오래되고 값싼 건물을 소개하면서 새로운 공간으로 리노베이션 하는 과정을 함께 판매하는 사업을 펼친다. 나아가 그들은 부동산 중개의 진화와 새로운 주거문화를 예고하였다.
도쿄R부동산은 부동산의 위치나 면적, 시세 등 시장에서 교환될 수 있는 양적 가치보다는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 공간의 분위기와 매력 등 향유할 수 있는 질적 가치를 중심으로 물건을 소개하고 판매한다. 소위 기존 업계가 도외시했던 틈새시장의 니즈를 발굴한 셈이었다. 하지만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일의 가치와 목표가 기존 업계가 하던 방식으로는 실현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보다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거듭된 시행착오 끝에 찾은 것이 프리 에이전트 스타일인데, 멤버 한 명 한 명의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방식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프리 에이전트 스타일을 뒷받침하도록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소통 구조, 평가와 분배에서 공정한 시스템 등을 체계적으로 마련한다. 이 책에서는 그 과정과 내용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통상 조직문화는 조직이 이루려고 하는 목표와 조직 구성원들의 삶으로 만들어지고, 조직이 목표 달성 측면에서 얼마나 합리적으로 조직문화가 형성되어 있느냐에 따라 조직 구성원의 인간다운 삶도 따라올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때문에 일차적으로 조직을 구성하는 개개인이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문화에 있다면, 구성원들은 그 일을 통해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면서 인간다운 삶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도쿄R부동산의 이야기는 행복한 일잘러를 만드는 조직의 일례가 될 수 있다. 또는 그들이 초기에 겪었던 경험과 시행착오는 초기 기업들이 대부분 겪을 만한 것이라서 새로운 조직문화를 필요로 하는 스타트업, 조직문화 쇄신에 고민하는 기업 그리고 그 기업의 구성원들에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이다. 아울러 조직력을 필요로 하는 프리랜서, 1인 기업 등에게는 함께 일하는 방법에 대한 힌트도 줄 것이다.
특히 산업간 융합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 비즈니스 종사자에게는 업무 방법, 시스템/구조 등에서 효율적이고 유효한 여러 공통점을 찾을 것이다. 나아가 새로운 가치관으로 무장한 세대가 조직 구성원으로 합류하고 기존 세대의 문화와 견고하게 맞서면서 일어나는 직장 내 갈등 조정에도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것이다. 어쩌면 이 책의 주요 독자는 자신의 일을 창의적이고 자율적으로 주도하고 싶은 수많은 개인들일 것이다.
대상 독자 : 새로운 리더의 상, 리더십을 모색하는 이들. 조직내 갈등 및 문제 조정, 인재 채용 및 구성원 교육의 주체. 조직의 비전과 이상을 공유하고 구체화가 필요한 스타트업. 조직문화 쇄신에 골몰하는 조직. 조직력을 갖추어 일해야 하는 프리랜서, 1인 기업. 창의적이고 독립적인 업무를 소화할 워크스타일이 필요한 크리에이터, 회사. 공정하고 민주적인 조직 시스템을 모색하는 기업, 협동조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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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위해 '좋아하는 일' 하기
좋아하는 일을 지속하기 위해 '제대로 돈 벌기'
이를 동시에 실현하는 도쿄R부동산의 '프리 에이전트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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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 명의 저자가 회사를 그만두는 계기와 과정, 스스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구상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제대로 일하기 위한 방법, 즉 프리 에이전트에 대한 착상, 일과 개인의 삶이 조화를 이루기 위한 가치기준을 이야기한다. I장에서 현재 도쿄R부동산이 하는 일의 성격, 특성, 그리고 출발 준비과정을, II장에서는 프리 에이전트가 일하는 방식, 프리 에이전트 스타일을 유지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III장은 프리 에이전트의 보수체계, 동기부여, 규칙과 제도, 그리고 조직의 구심력을 만드는 비법을 소개한다. IV, V장에서는 도쿄R부동산의 사업 방식과 전략, 조직체계, 그리고 비전과 방향을 이야기한다.
창의적이고 자유롭게 일하려는
이들의 '프리 에이전트 스타일'
프리 에이전트는 다니엘 핑크(Daniel H. Pink)가 <프리 에이전트의 시대>(free agent nation, 2001년)에서 제안한 개념인데, 도쿄R부동산은 이를 자신들에게 적합한 형태로 발전시켜 일하는 방식, 조직체계, 분배 방식 등에 적용하고 있어 그들의 조직문화를 단적으로 대변하고 있다.
도쿄R부동산의 프리 에이전트는 주로 프로 스포츠의 자유계약 선수에 비유된다.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프리랜서(혹은 자영업자)들이 모여 일을 하며(여기까지는 다니엘 핑크의 프리 에이전트와 유사), 프로젝트가 끝나더라도 해체되지 않고 비전과 소속감, 목표와 규칙, 그외 현실적인 조건(공간, 정보 등)을 유지한다. 개인의 자유와 책임에서는 프리랜서에 가깝지만, 현실적으로는 공간과 마인드, 규칙과 목표를 공유하기에 일반 회사원과 유사하다. 즉 그들의 프리 에이전트 스타일은 조직력이라는 회사의 장점과 자유로움이라는 개인의 장점을 각각 결합한 것이다.
때문에 도쿄R부동산은 프리 에이전트 멤버들의 플랫폼으로 존재한다. 구성원 각자는 프로젝트를 사업으로 발전시켜 스핀오프로 분할하거나 독자적인 자기 회사를 다시 꾸리기도 하고 다른 사업/회사와 제휴를 맺기도 한다. 겸업도 할 수 있다. 오히려 겸업을 독려하는 편이다. 이는 개인의 판단에 따른 자유로운 활동이 네트워크를 확장시키고 그 이점이 다시 조직으로 돌아온다고 하는 조직 전체의 신뢰가 깔려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반면 개인에게 자유가 주어지는 대신 자신의 생계를 책임지고 자기관리에 철저해야 하니 혹독한 측면도 있다.
자율과 공정을 바탕으로 한
'프리 에이전트' 조직문화
도쿄R부동산의 프리 에이전트를 지원하는 제도와 규칙은 전적으로 자율성, 공정성, 수평성, 유동성 등의 원칙에 따라 운영되고, 대부분 구성원의 참여와 결정으로 만들어진다. 과정을 공유하는 것이 공정하고, 공정하면 실효성이 높기 때문이다. 의사 결정, 문제 해결 방법 가운데 가위바위보도 있다. 단 경영진이 해야 할 의사결정은 따로 두지만 그저 역할에 따른 것일 뿐이다.
목표하는 성과는 할당량을 정해 주어 점검하고 독촉하기보다는 개인의 상황에 맞게 스스로 정하고 이루도록 한다. 때문에 도쿄R부동산에는 조직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가 따로 있다. 각자 자신의 목표를 전체에 알리고 전체 목표와 조율해 나간다.
때문에 보상체계는 철저한 개인 성과급제이다. 성과금이 계약이 성사된 물건의 임대료에 비례하기는 하나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낮은 1인가구의 물건이 요율은 훨씬 높다. 작은 물건이 도쿄R부동산을 활성화하고 고객 가치를 추구하는 도쿄R부동산의 자세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소소하고 잘 드러나지 않는 업무, 가령 컴퓨터 점검 및 IT 지원, 식물 돌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