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Hideo Okuda · Novel
7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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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는 특유의 생생하면서도 읽기 쉬운 문장으로 ‘내가 저런 상황에 처했으면 분명 저렇게 행동했을 거야’라는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점점 더 빠른 속도로 가엾은 우리의 세 주인공들을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간다. 어디서부터 내리막길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가즈야가 은행 강도가 되어 미도리가 일하는 은행에 난입한 그 순간……. 아니, 가즈야, 미도리, 신지로가 만나는 바로 그 순간! 이들의 추락에 브레이크 따윈 없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암흑. 더 이상 출구도 없는 곳까지 주인공들을 몰고 가는 작가 오쿠다 히데오. 그는 어쩌다 보니 최악의 상황에 휩쓸린 우리 평범한 이웃들의 모습을 통해, 독자들이 뒤틀린 일상에서 뭔가 하나둘 제자리를 찾아가길 원하는 갈망을 포착해내고 시원하게 해소한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게 잘못되어가고 있는’ 세 주인공의 추락을 통해 그런 갑갑한 현실과 마주하면서도, 인간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는 오쿠다 히데오의 시선은 묘한 희망을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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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도, 사랑도, 인생도, 모든 것이 최악으로 치닫는다! 일본을 대표하는 페이지 터너 작가, 오쿠다 히데오. 소설적 재미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시대상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들을 유머러스하게 소설에 녹여내면서, 독자로 하여금 언제 시간이 그렇게 지났는지, 언제 이렇게 많은 페이지를 읽어냈는지 놀라게 하는 소설들을 써왔다. 그런 오쿠다 히데오의 장기를 그대로 선보이는 대표작『최악』이 다시 새롭게 독자들을 찾아온다. 『최악』은 인생이 잘 안 풀린다는 것 외에는 공통점이 없는 세 주인공이 앞을 다퉈 최악의 상황으로 달려가는 과정을 그린 범죄 소설이다. 대기업의 갑질과 동네 주민들의 민원 때문에 속이 썩어가는 동네 철공소 사장님 가와타니 신지로. 은행에 취직한 것은 좋았지만 갑갑한 분위기와 지점장의 성추행에 괴로워하는 은행원 후지사키 미도리. 인생 되는 대로 막 살다가 야쿠자에게 덜컥 걸려버린 노무라 가즈야. 오쿠다 히데오는 너무나도 능숙하게 이 세 주인공의 운명을 최악의 방향으로 던져 흥미진진하게 한곳으로 모아놓는다. 도대체 사람의 인생은 어디에서 갈라지는 걸까? 오쿠다 히데오는 특유의 생생하면서도 읽기 쉬운 문장으로 ‘내가 저런 상황에 처했으면 분명 저렇게 행동했을 거야’라는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점점 더 빠른 속도로 가엾은 우리의 세 주인공들을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간다. 어디서부터 내리막길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가즈야가 은행 강도가 되어 미도리가 일하는 은행에 난입한 그 순간……. 아니, 가즈야, 미도리, 신지로가 만나는 바로 그 순간! 이들의 추락에 브레이크 따윈 없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암흑. 더 이상 출구도 없는 곳까지 주인공들을 몰고 가는 작가 오쿠다 히데오. 그는 어쩌다 보니 최악의 상황에 휩쓸린 우리 평범한 이웃들의 모습을 통해, 독자들이 뒤틀린 일상에서 뭔가 하나둘 제자리를 찾아가길 원하는 갈망을 포착해내고 시원하게 해소한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게 잘못되어가고 있는’ 세 주인공의 추락을 통해 그런 갑갑한 현실과 마주하면서도, 인간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는 오쿠다 히데오의 시선은 묘한 희망을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그래서인지 지금 우리 시대에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미래와 암울한 현실 속의 우리들에게 소설 『최악』은 우리 이웃, 혹은 우리 자신의 이야기로 아주 친근하고 살갑게 다가온다. ▶ 줄거리 거품경제의 붕괴로 불황에 파리만 날리는 사업, 그나마 가뭄에 콩 나듯 오는 주문은 금요일에 주문을 해서 월요일에 납품하라는 긴급 독촉 주문 건들뿐이다. 일류 메이커 기업들이 하청에 하청을 주다 보니, 주문의 제일 밑바닥에서 일을 처리하는 하청 업체의 공장들의 고충은 말할 것도 없고, 야근이나 주말 잔업으로 간신히 입에 풀칠만 하는 정도다. 이리저리 시달리면서 간간이 유지도 힘든 판에, 공장 소음으로 강력하게 민원을 거는 이웃주민들과의 마찰로 답답한 지경이다. 게다가 뭔가 시키기만 하면 사라지는 무능력한 직원 때문에 고생에 고생을 거듭하고 있는 철공소 사장, 가와타니 신지로. ‘대체 무엇을 위해 나는 우왕좌왕했던가.’ 툭하면 외박을 일삼는 데다 남들 다 다니는 고등학교마저 중퇴한 날라리 여동생, 아부에는 천재적인 상사와 성희롱을 일삼는 지점장, 그리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공공요금 납부라는 명목으로 은행으로 출근하는 치매 노인, 더 이상 지겨운 현실이 싫어 꾹꾹 참으면서 버티다 홧김에 애인의 친구와 자버린 은행원. 성과주의와 출세를 위해 줄서는 데 급급한 남성 중심의 은행 조직에 깊은 상처를 받은 영혼, 후지사키 미도리. ‘정말 익숙해진다는 건 무서운 거구나.’ 환각제인 톨루엔을 파트너와 빼돌리다 야쿠자에게 들켜 6백만 엔에 타협하고, 돈을 구하기 위해 컴퓨터 가게를 털었지만 파트너가 모조리 들고 날라버린다. 다시 야쿠자에게 잡혀 시달리다, 여자 친구를 인질로 돈을 요구하는 야쿠자들 때문에 돈 구하기에 혈안이 된다. 그러다 여자 친구의 신변에 이상이 생기자 야쿠자를 칼로 찌른 후, 결국 은행 강도로 내몰리는데……. 야쿠자뿐만 아니라 경찰에도 쫓기는 신세가 되어버린 스무 살 청년, 노무라 가즈야. ‘청춘이란 이런 것인가.’ 신지로와 미도리, 그리고 가즈야 그들은 운명처럼 은행에서 조우한다. 가즈야는 여자 친구와 2인조 은행 강도가 되어 미도리가 일하는 은행에 난입하고, 융자를 거절당해 화가 난 가와타니 사장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이끌려 자연스레 가즈야를 돕고 가세한다. 이들에게 스스로 인질이 되어버린 미도리는 은행에서의 도주를 감행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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