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편지

Edgar Allan Poe
17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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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의 아버지' '추리소설의 창시자' '상징주의의 선구자'로 불리는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집 <도둑맞은 편지>가 새롭게 리뉴얼된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로 독자들 곁을 찾아간다. 어린 시절 고아가 되어 입양된 후 계속된 양부와의 불화, 대학과 군대 생활에도 적응하지 못하고 술과 도박 때문에 가난과 불안정한 삶을 살다 40여 년의 짧은 생을 마감한 포. 그럼에도 시와 소설, 비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가로지르며 왕성하게 활동했던 그는 죽음과 공포, 분열된 자아, 광기로 가득 찬 어둠의 정서를 문학적 상상력으로 생생하게 구현해내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보들레르를 비롯한 상징주의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며, 데리다 같은 현대 사상가들에게도 극찬받았던 포. 이 책은 그런 그의 작품들 중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다섯 편을 선별해, 포의 다채롭고도 탁월한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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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편지 아몬티야도 술통 어셔가의 몰락 고자질하는 심장 황금 풍뎅이 옮긴이의 말 작가 연보

Description

“나는 마치 슬픔의 공기를 들이마시고 있는 것 같았다. 근엄하고, 깊은, 달랠 수 없는 우울함이 모든 것에 스며들어 있었다.” 죽음, 공포, 일탈, 광기, 자아분열, 초현실… 이성과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인간 심리와 무의식을 파고든 천재 작가 에드거 앨런 포를 만나다! ‘단편소설의 아버지’ ‘추리소설의 창시자’ ‘상징주의의 선구자’로 불리는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집 『도둑맞은 편지』가 새롭게 리뉴얼된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로 독자들 곁을 찾아간다. 어린 시절 고아가 되어 입양된 후 계속된 양부와의 불화, 대학과 군대 생활에도 적응하지 못하고 술과 도박 때문에 가난과 불안정한 삶을 살다 40여 년의 짧은 생을 마감한 포. 그럼에도 시와 소설, 비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가로지르며 왕성하게 활동했던 그는 죽음과 공포, 분열된 자아, 광기로 가득 찬 어둠의 정서를 문학적 상상력으로 생생하게 구현해내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보들레르를 비롯한 상징주의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며, 데리다 같은 현대 사상가들에게도 극찬받았던 포. 이 책은 그런 그의 작품들 중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다섯 편을 선별해, 포의 다채롭고도 탁월한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게 하였다. 지적 유희로 가득 찬 정교한 추리의 세계에서 기묘하게 뒤틀린 환상과 공포의 영역을 넘나드는 다섯 편의 포의 대표작 수록 포의 작품들은 같은 작가가 썼다는 것을 눈치채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색채를 띠고 있다. 크게 다음 세 가지로 나뉘는데, 먼저 현실에 바탕을 두고 인간의 심리와 허위를 궤변 형식으로 표현한 그로테스크 소설(「아몬티야도 술통」 「고자질하는 심장」), 시적인 산문으로 신비의 세계를 다룬 아라베스크 소설(「어셔가의 몰락」),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추리소설(「도둑맞은 편지」 「황금 풍뎅이」)이 그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 세 영역을 골고루 포함시켰다. “다루고 있는 문제에 비해 어떤 때는 지나치게 깊이 들어가거나 어떤 때는 지나치게 피상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실수를 저지르는 거지.”_「도둑맞은 편지」에서 먼저 표제작인 「도둑맞은 편지」는 ‘뒤팽’이라는 탐정을 등장시킨 추리소설로, 「모르그가의 살인 사건」과 함께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어느 날, 파리 경시청장인 G씨가 뒤팽과 화자를 찾아와 어떤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D장관이 고귀한 신분을 가진 한 여성의 편지를 훔쳤고 그것을 찾고 있다고. G는 그 편지 내용이 공개되고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D의 저택과 주변을 철저히 수색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고 토로한다. 그런데 그의 눈앞에 뒤팽은 당당히 편지를 내밀고 포상금을 챙긴다. 그리고 너무도 쉽게 그것을 손에 넣은 경위를 화자에게 들려준다. 편지를 훔친 D장관과 그에게서 다시 편지를 훔쳐낸 뒤팽. 이 묘한 반복은 도둑과 탐정의 구분을 해체하며, 둘의 이름이 모두 ‘D’로 시작한다는 점과 그들이 형제일지 모른다는 암시를 통해 포가 천착했던 이중적 자아의 모티프를 드러낸다. 또한 경시청장인 G씨으로 대변되는, 이성과 논리를 맹신하며 인과관계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근대적 사고에 대한 포의 비판적 시각을 읽어낼 수 있다. “나는 느낀다네. 그 소름 끼치는 유령과도 같은 두려움과의 싸움에서 내가 생명과 이성을 함께 포기하는 순간이 곧 오고야 말리라는 것을.”_「어셔가의 몰락」에서 「어셔가의 몰락」은 ‘어셔 가문의 소멸’과 ‘저택의 붕괴’ 두 가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화자는 어릴 적 친구인 ‘로더릭 어셔’의 편지를 받고, 마지막으로 남은 어셔 가문의 두 사람―로더릭과 그의 쌍둥이 누이 매들라인―이 살고 있는 저택을 방문한다. 얼마 뒤 매들라인이 병으로 죽자 화자는 로더릭을 도와 그녀의 시신을 관에 넣고 매장한다. 이후 고통에 시달리던 로더릭의 알 수 없는 행동은 더욱 심해지고, 폭풍우가 몰아치던 날 화자는 두 남매의 죽음과 동시에 저택이 무너져 내리는 믿기 힘든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화자는 저택의 기묘한 모습이 사람을 닮은 듯한 인상을 받고, 이성으로 모든 현상을 설명하려 하지만 결국 그 한계를 느낀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누가 복수하고 있는지를 뼈저리게 알도록 만들지 못한다면 그건 복수가 제대로 된 게 아니다._「아몬티야도 술통」에서 그것은 더 커지고…… 더 커지고…… 더 커졌다! 그래도 그 사람들은 유쾌하게 잡담을 하고 있었고 미소를 지었다. 도대체 이 사람들은 어떻게 이 소리를 듣지 못할 수가 있지?_「고자질하는 심장」에서 「아몬티야도 술통」은 자신을 모욕한 ‘포르투나토’에게 복수하기 위해 ‘아몬티야도 술’로 유인해 그를 살해하고 지하실 벽에 시신을 유기해 완전범죄를 이룬 화자의 이야기다. 「고자질하는 심장」에는 강박에 시달리지만 자신이 미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노력으로 인해 외려 그 광기를 드러내고 마는 아이러니한 화자가 등장한다. 그는 자신을 돌봐주는 “흐린 막이 덮인 창백하고 푸른 눈”을 가진 노인을 살해하지만, ‘고자질하듯’ 들려오는 심장 소리 때문에 자신의 범죄를 자백하게 된다. 충동적인 감정에 이끌리면서도 이성적으로 치밀하게 자신의 계획을 실행에 옮기며, 극단적인 논리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이들의 모습은 인간의 내면 깊숙이 자리한 파괴적 본성과 함께 죄의식에 시달리는 복합적인 심리를 보여준다. “이건 정말 이상한 풍뎅이라고밖에는 말할 수가 없네. 나로서는 전적으로 새로운 것인데, 이전에는 결코 이런 것을 본 적이 없다네…… 이게 해골이 아니라면 말일세.”_「황금 풍뎅이」에서 「황금 풍뎅이」는 키드 선장의 숨겨진 보물에 관한 전설을 추리소설로 풀어낸 작품이다. 화자는 친구인 레그랜드의 집을 방문했다가 ‘황금 풍뎅이’를 채집한 사실을 알게 된다. 얼마 뒤 레그랜드는 화자에게 편지를 보내 도움을 청하고, 화자는 반신반의하며 그를 따라 나선다. 그리고 어마어마한 보물을 찾게 된다. 이후 화자는 레그랜드가 황금 풍뎅이를 잡는 과정에서 우연히 획득한 양피지에 키드 선장이 숨긴 보물의 위치가 담겨져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어떻게 그 암호문을 해독해 보물을 찾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듣게 된다. 암호문을 풀어나가는 재미와 더불어 마지막 반전이 인상적인 작품으로, 추리소설 중에서도 지적 즐거움을 극대화한 최고의 고전으로 꼽힌다. 이처럼 포의 다양한 작품을 맛보며 색다른 재미와 매력을 느끼게 하는 이 책은 독자들이 포의 문학 세계로 흠뻑 빠져들게 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 소개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 문지 스펙트럼은 빛의 파장처럼 세계 문학과 사상의 고전들을 펼쳐드립니다. 문학의 섬세함으로 혹은 사유의 힘으로. “작지만 확실한 고전”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 1차분 다섯 권 출간! 1996년 황순원의 『별』을 시작으로 한국 문고판 시장의 르네상스를 주도해온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는 2011년까지 모두 101권의 책을 펴내며 독자들에게 시대와 영역을 가로지르는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펼쳐 보였다. 그동안 보여준 많은 독자들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문학과지성사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문지 스펙트럼>은 오래도록 독자들 곁을 지키며 사랑받아온 책, 현재에도 유의미하며 앞으로도 계속 읽힐 책들을 엄선하여 1차분 다섯 권을 먼저 독자들 앞에 선보인다. 이제 우리는 시간의 타래처럼 오랜 세월의 무게로 더 깊고 두터워진 고전의 세계를 만나게 되었다. 기실, 고전은 우리 삶 가까이에 있다. 시간과 공간의 벽을 뛰어넘어 인류의 보편적 정서를 아우르는 우리 인간의 이야기이므로. 이렇듯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는 우리 삶 속에, 삶 가까이에 자리한 고전의 가치를 현재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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