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나는 살구 싶나
02 이보현은 살구 싶다
03 하태수는 살구 싶다
04 나유민은 살구 싶다
05 김소하는 살구 싶다
외전: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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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한로로의
첫 번째 단편소설
<자몽살구클럽>은 싱어송라이터 한로로가 발매할 세 번째 EP 음악 앨범과 연결된 동명의 소설이다. 그는 데뷔 싱글 '입춘'부터 지금까지 사회의 그림자 속에서 살아가는 청춘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만들어오고 있다. 이는 한로로 자신이 대한민국 사회 속에서 버둥거리며 살아가는 젊음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상을 꿈꾸는 이상한 자들을 응원하는 '이상비행', 혼란스러운 우리가 서로를 괴롭히는 세태를 고발하는 '집', 다음으로 한로로가 바라본 사회의 단면은 '내몰리는 아이들'이었다. 이 시대는 어른들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까지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는 것, 그 잔인한 현실을 무섭게 직시하는 이야기를 세 번째 음악 앨범으로 한로로는 담고 싶었다. 하지만 약 20분 길이의 음악앨범에 그 모든 이야기를 담을 수는 없었다. 그리하여 한로로는 우리에게 긴 호흡의 소설을 선사하게 된 것이다.
죽고 싶은 네명의 아이들이 비밀 클럽 '자몽살구클럽'에서 만나 서로를 살리기로 한다. 각자의 모진 삶을 견디기 힘들어 모인 '소하', '태수', '유민', '보현'의 에피소드는 생존이라는 목표 아래 처절하게 전개된다. 마치 누군가가 겪어봤을 것만 같은 현실 묘사를 통해 한로로는 우리의 유년 속에 자리 잡은 다양한 아픔을 조명한다.
가장 순수하고 아름답게 보내야 할 아이들의 시절이 현실에 찌든 어른들에 의해 상처받는다. 이 잔인한 시대의 비극을 소설을 통해 목격하는 것만으로 독자들은 나의 잔인함을 경계하고 보다 더 너그러운 어른이 될 계기를 맞이할 것이다.






샌샌
0.5
작가의 의도만으로 좋은 글, 좋은 소설이 될 수는 없습니다
ㅎㅎ
3.0
This may contain spoiler!!
신민철
3.5
비행을 할수도, 돌아갈 집도 없던 소녀에게 남은 선택지라곤 도망 뿐이었다. 한로로의 음악에 대한 나의 첫 기억은 거부감이었다. 상대적으로 정적인 음악만을 듣던 나에게는 멜로디가 너무 천방지축이었기 때문이다. '비틀비틀 짝짜꿍' 과 '금붕어' 로 입문을 한 터였다. 하지만 이윽고 이는 발랄함으로 탈바꿈하더니 마침내는 찬탄하게 되었다. 멜로디에 심취한 내가 가사에도 관심을 돌리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부단히도 산문적 인간이던 내가 비로소 운문적 인간에 발을 들이는 순간이었다. '금붕어', "두 손 너머의 하늘을 쥐고서 수평선을 뒤집는 그런 꿈" 에서는 바다를 전복시켜 하늘로 만드는 표현에 감격할 수 밖에 없었다. '비틀비틀 짝짜꿍', "자신 없는 너의 걸음에 힘이 돼주고픈 내 마음을 넌 이미 알고 있는지" 에서는 위트로 중무장한 채 태연하게 응원을 건네는 진심이 느껴져 이따금 울컥하기도 한다. 이 삭막하고 각박한 세상에서 줄곧 사랑과 연대를 노래하는 사람에게 어찌 마음이 동하지 않을 수 있을까.. 입덕부정기를 거치고 나서 1집에 매료되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군대에 있던 시기였기에 어딘가의 이상을 향해 떠날 탈출로가 필요했을 것이다. 당시의 내게 한로로는 그 자체로 이상비행이었다. 부대 지니TV에서 유이한 출연 영상인 지코의 아티스트와 스페이스 공감을 몇 번이고 돌려봤는지 모른다. 통통 튀고 익살스러운 그녀를 보고플 때면 아티스트를, 나를 비롯한 청춘을 어루만지는 위로가 필요할 때는 공감을 찾았다. 너무 잦도록 틀어서 후임들의 원성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상관없다, 성공리에 한로로를 전도했으니. 전역할 때는 자연스레 'ㅈㅣㅂ'을 들었다. 벗어날 수 없다고 여겨오던 곳으로부터 진짜 집으로 향하는 '귀가'ㅅ길에서 나는 이 아티스트의 열렬한 팬이 되리라는 걸 직감했다. 누구보다 기다리던 책을 읽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다. 바빴다느니, 귀찮아서 였다느니 따위의 알량한 변명거리로서가 아니라 누구보다도 애정하는 아티스트의 세상을 온전히 이해하고픈 마음이 컸다. 최상의 상태로 최대의 감동을 느낄 수 없으면 어쩌지에서 비롯된 두려움에 책을 선뜻 펼칠 수 없었다. 펼치고 나서도 하나하나의 문장을 놓칠세라 음미하면서 읽었고, 마음에 와닿은 문장은 문장은 중간중간에 필사까지 해가며 읽었다. 어쨌거나 구차한 소리는 이만하고 책 이야기를 해보자. 책은 주인공인 중학생을 고려해서인지 비교적 쉬우나 멈칫하게끔 하는 비유와 표현들이 돋보였다. 가령, 앞머리를 자름으로써 맨눈으로 마주하기 힘들었던 과거들을 이제는 직접 마주한다 (p92)는 장면이나 신발끈을 풀어헤침으로써 아빠로부터의 해방(p99)을 나타내는 부분은 친절할 정도로 비유를 설명한다. 또한, 해방감을 자아내는 바다에 대한 서술(p51)과 늘어가는 바닷물에 대한 비유(p56)라든지 동음어를 이용한 표현(p67) 등 표현력 영역에서 괄목할 만한 순간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를 사로잡았던 점은 그녀의 정체성인 가수로서의 곡들이 속속들이 살아숨쉰다는 것이다. 바다로 떠났던 그들에게 바로 다음 펼쳐지는 풍경은 옥상에서의 하늘이다. 그녀의 팬이라면 이 장면에서 <금붕어>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바다를 뒤집자 나오는 하늘(p57). 그 둘은 그들에게 유이한 안식처였다. "발아를 축하해."(p77) 이 말은 지극히 상징적인 장면이다. 바로 전에 주인공은 가쁜 숨을 토해내며 눈물을 중력의 도움을 받아 떨구었다. 그러나 이윽고 다음 장면에서는 그런 중력에 맞선 채 싹을 피워낸 것이다. 이는 곧 <입춘>으로 데뷔한 작가의 자전적인 문장이기도 하다. 데뷔곡과 1집이 나왔으니 2집도 놓칠 수 없다. 주인공에게 집은 울타리로서의 역할조차도 잃어버린지 오래다. 보일러를 아무리 빵빵하게 튼다해도 작동되지 않는 온수 시스템(p166)은 ㅈㅣㅂ의 한 구절이다. 그토록 아무것도 없는 집에서 보수공사는 커녕 일말의 희망을 소생시킬 제물 따위는 전무하다. 마지막으로 치닫는 장면에서 이는 곧 절망만이 살아숨쉬는 곳에서 오직 유일한 제물을 바치는 데에 이른다. 이 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선공개된 곡 <도망> 이다. 우리의 도망칠 길은 어떻게든 존재했다.(p103) 라는 문장으로도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이 키워드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도망의 목적은 낙원으로의 동경이 아닌 버거운 현실에서의 도피다. 이 책은 유일한 탈출로써의 도망을 제시한다. 2025. 07.18 09:26 등록 완료
저니
0.5
정신건강업계(특히 아동청소년 발달정신병리)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써 진짜 열받는 글자덩어리. 책이라고 하기도 싫다. 처음에는 ”그래. 첫 책이니까 미숙할 수 있지.“ 하면서 봤다가 태수의 편지에서 한 차례 경악하고 소하의 결말에서 완전히 화가 났고 절망스러운 기분까지 들었다. 어떻게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썼다고 뻔뻔하게 작가의 말에서 말할 수 있지? 마음이 힘든 애들을 소재로 결말을 이렇게 낼 수 있지? 이 이야기가 도대체 그 애들한테 무슨 힘을 주는거지? 무슨 메세지를 내포하는거지? 그냥 자살하고, 나를 상처준 부모를 끝까지 미워하고, 해결이 안되는 상황에서는 살인하는게 옳다는 건가? 진심으로 애들한테 이런 메시지를 주는건가? 가정폭력에 대한 묘사는 쓸 데 없이 자세해서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에게 ‘재경험’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는 수준으로 써놓고 그 이야기의 끝을 소하의 살인으로 끝맺는 게 너무 화가 난다. 그래서 이게 그 아이들을 위로하는 방식인가? 그 아이들에게 소설 속에서라도 아버지를 죽였다는 잠깐의 쾌락은 줄 수 있다. 그러나 그 쾌락을 느끼는 것 자체로 한편 죄책감, 수치심 같은 것을 느낄 것이다. 결국 이런 식의 트라우마 자극은 그 경험안에 갇히게 만든다. 리뷰에서 우울 포르노 라는 단어를 봤다. 그렇다. 이 책은 그저 트라우마에 대한 포르노 그 이상과 그 이하도 아니다. ‘포르노’를 써놓고 현실에서 이런 일을 겪는 아이들을 위해 썼다는 말을 했다는 게 이 사람의 생각의 깊이나 수준이 이 정도라는 것으로밖에 안보인다. 청소년 자살문제나 가정폭력 문제가 당신이 일년안에 기획 구상해서 책 펴내고 휘리릭 가볍게 다룰 수 있는 주제가 아니에요. 안그래도 마음이 힘든 우리나라 청소년들 이 책 절대 못 보게 하고싶어요. 자살 문제에 대한 최소한의 경각심이 있었다면 이렇게 책을 쓰고 출판까지 하는 짓은 할 수 없어요.
4timehug
0.5
이런 책을 써도 사람들이 좋다고 해 주는구나 이런 책을 사 주는구나
16개 월남아
1.0
우울포르노…..
정민
0.5
스스로 창조한 세상조차 구원하지 못하는 무책임함
지유
0.5
책을 읽으면 딱 두 가지 생각이 듦. 1) 왜 남의 앨범 프로모션을 내 돈, 시간, 감정까지 들여 봐야 하지… (글의 완성도가 최악이라 소설보다는 홍보물에 가깝다고 느껴짐. 전개 방식도 단어 선정도 인터넷 소설 수준…. 교정 교열을 아예 안 본 것 같음. 이걸 출판하겠다는데 말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나? 그럴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별로임.) 2) 한로로 씨는 뭔데 이런 소재를 자기 돈벌이에 이용하시지... (한로로 씨에게 당사자성이 있고 자기 치유용으로 쓴 글이라 해도 굳이 읽고 싶진 않은 내용인데,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 더 화가 남.… 이런 것까지 팔아야 하나? 그러고 싶으신가? 책은 이미 읽어 버렸지만 관련 앨범만큼은 실수로라도 듣고 싶지 않음.) 모든 게 다 불쾌하지만 특히 인물을 다루는 방식이 최악.... 인물은 없고 자극적인 소재만 있음. 작가의 말에 그들이 진짜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세상의 모든 **들을 위해 썼다는 말 한 줄 써 넣는다고 그게 이루어지는 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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