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시절 / 여자 한창때

시몬 드 보부아르 · Humanities/Novel
1056p

Where to buy

본 정보의 최신성을 보증하지 않으므로 정확한 정보는 해당 플랫폼에서 확인해 주세요.

Author/Translator

Table of Contents

처녀시절 제1부…11 제2부…104 제3부…180 제4부…302 여자 한창때 프롤로그…391 제1부…394 제2부…466 제3부…504 제4부…588 제5부…666 제6부…762 제7부…862 제8부…950 보부아르의 생애 사상 작품…1007 보부아르 연보…1014

Description

여성 자유의 산증인, 보부아르 현대 여성해방의 선구자이자 철학가 시몬 드 보부아르. 그녀의 생애는 시대를 앞섰던 그 사상만큼이나 드라마틱하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라면 아마도 실존주의 대표 철학가 장 폴 사르트르와의 ‘계약결혼’일 것이다. 마치 요즘 TV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이 용어는 이미 1930년대 프랑스에서 보부아르에 의해 체험되고 있었다. 여성에게 더욱 과중한 의무를 지우는 결혼제도의 거부를 통해 그녀는 자신이 ‘1-1의 성’이 아닌 ‘2의 성’임을 역설한 것이다. 현대 여성들이 당연한 듯 누리는 이 자유는 보부아르의 발자취에서 점점이 이어져 왔다. 놀랍게도 여성 자유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채 100년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수천 년 인간 역사에서 100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이 만큼의 권익신장은 놀랄 만한 일이다. 물론 가야할 길이 멀어 아직도 불완전하기 짝이 없는 반쪽짜리 자유의 기착지이긴 하지만 말이다. 이 작품은 그녀가 쟁취한 ‘자유’에 대한 성장통이 스며있는 열정의 발자취이다. 상류계급 아가씨의 대탈출 시몬 드 보부아르는 프랑스 파리의 비교적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가세가 점차 기울자 그녀의 아버지는 딸들에게 원망 섞인 불만을 토로하는 일이 잦아졌다. 이로 인해 보부아르는 아버지에 대해 적대시하는 감정을 갖게 된다. 대학교에 진학한 그녀는 지식을 좇게 되었지만 부모님이 지시하는 ‘상류계급 아가씨’로서의 몸가짐도 따르지 않으면 안 됐다. 때문에 낡은 인습과 새 시대 자유로움의 괴리는 고독을 불러 왔다. 사르트르와의 만남은 괴로움에 몸부림치던 그녀에게 탈출구가 된다. 더욱이 보부아르는 ‘여성의 삶’을 살길 원하는 가족들의 비난과 단절에 스스로를 사생아 같다고 여겼으므로 그 만남은 가뭄 속의 단비나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은 언제나 이곳저곳을 여행 다니며 자유로운 생활을 즐겼다. 그리고 평생 결혼하지 않고 ‘계약결혼’하여 서로의 연애와 사상을 격려하거나 조언하며 동반자로 지냈다. 비평가 앙드레 모루아는 이 작품을 읽은 뒤 ‘그토록 용감하고 그토록 끈질기게 진실과 사랑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었다니’라고 말했다. 분명 그녀의 ‘반항’은 쉽지 않았지만 이를 통해 쟁취한 것들은 그녀의 삶과 세상을 모두 바꿔놓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한 사람의 선택이 세상을 바꾼다 그녀의 작품을 읽다 보면 시몬 드 보부아르란 여성에 대해 궁금해지게 된다. 여성의 자유가 너무나 제한적이던 20세기 초, 도대체 이 여성은 어째서 주어진 길을 거부하게 되었는가. 바로 이 작품이 그 물음에 대한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부모에 의해 양육되는 어린 시절을 지나 자신의 미래를 결정짓는 나이가 되자 그녀는 스스로 나아갈 길을 선택했다. 부모가 제시하는 대로 따르기만 하던 당시 여성들과 다른 결정이었다. 이로 인해 자신을 사생아라 느낄 정도로 가족에게 외면 받게 되지만, 덕분에 자유로운 공기를 마시며 호흡하는 현대 여성들에겐 그녀가 내린 결정이 감동적이기만 하다. 사실 보부아르는 소설가를 지망하였고 작품도 여러 편을 발표했지만, 정작 그녀의 지적 사상과 업적이 빛난 것은 철학 분야였다. 게다가 이 작품은 소설도 아닌 그녀의 자전적인 이야기이다. 그런데도 소설 그 이상의 재미를 가지고 있다. 이는 보부아르가 뛰어난 소설가가 될 자질도 가지고 있었음을 뜻할 수도 있다. 물론 세상이 얻게 된 이득을 볼 때, 어쩌면 그녀가 소설보다 철학 쪽에 더 재능을 발휘한 것이 다행인지도 모를 일이지만 말이다.

All content on this site is the property of WATCHA PEDIA and any unauthorized use, including but not limited to reproduction, republication, redistribution, quotation, crawling, AI learning, and data collection,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consent.

  • WATCHA, Inc.
  • CEO, Taehoon Park
  • 343, Gangnam-daero, Seocho-gu, Seoul, Republic of Korea
  • Corporate Registration Number 211-88-66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