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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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레이디』, 『SKT』의 작가 김철곤. 초인기 FPS게임 ‘A.V.A’의 아트디렉터 김성규. 최고의 두 스타일리스트가 혼신을 담아 그려간 판타지 대작! 독자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바 있는 『SKT』가 완결된 후 3년 만에 나온 김철곤의 신작이다. 이번 작품에는 전작을 뛰어넘는 웃음이 밑바탕에 깔려 있고, 누구도 예상치 못할 충격적인 반전이 숨어 있다. 게다가 유명 아트디렉터 김성규가 무려 40장이 넘는 환상적인 삽화를 그려 작품의 독창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SKT Ⅱ』는 출간을 앞두고 출판사에서 한 인터넷 서점을 통해 이벤트를 진행할 때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주목을 받았다. 이벤트가 시작된 지 단 34초 만에 작가 친필사인본 100권의 한정판이 모두 매진되었고, 당일 2시간도 채 안 돼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보기 드문 진기록을 세운 것이다. 무엇이 그토록 독자들을 열광시킨 것일까? 전작의 친숙함과 파격을 모두 담고 있는 이번 신작으로 또 얼마나 많은 독자들을 울리고 웃길지, 오랜 침묵을 깨고 다시 폭풍의 핵으로 돌아온 작가 김철곤의 브랜드 파워가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그것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뒤틀린 세계와 싸우는 그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시작된다! “왜 이렇게 늦었습니까아? 카론 경. 아침부터 기다렸잖아요.” 키스는 살갑게 웃었지만 상대의 후드 안에서는 싸늘한 목소리만 돌아왔다. “늦어?” 카론이 후드를 벗자 긴 흑발이 흘러내렸다. 유독 하얀 피부에 날카로운 눈매가 드러났다. 이마와 눈을 가릴 정도로 길게 자란 검은 머리칼은 조금도 멋을 부리지 않았지만 단정하고 결이 좋았다. 다만 무슨 일을 하고 다니는지, 도도한 얼굴에 붙은 반창고들과 목에 감긴 붕대가 그의 분위기를 사납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