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인간의 적이 있다

천선란 and 3 others · SF/Novel
3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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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로봇들이 차지해버린 가까운 미래. 주인공 희영은 ‘한국 네오러다이트 운동본부’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은밀하게 로봇들을 파괴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너무 무거워서 드론이 배달하지 못한 쌀가마니 택배를 배달하러 온 낡은 로봇 하나가 배터리가 다 되었다며 충전을 부탁하는데, 알고 보니 로봇은 주인에게 버려진 ‘자유로봇’. 충전을 마친 자유로봇 우루미는 제발 살려달라며 희영에게 절을 하는데... 한국을 대표하는 SF 작가들인 김주영, 김창규, 천선란 작가를 멘토로, 아홉 명의 멘티 작가들이 10주간의 워크숍과 합평회, 그리고 이후 퇴고 작업을 거쳐 중장편 소설을 완성했고, 멘토들이 직접 쓴 한 작품씩을 덧붙여 팀별로 책을 엮었다. 멘티들의 작품은 카카오페이지에서 독점 연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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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01_펀치머신_이민섭_7 02_더블 살인_유목연_97 03_푸른 점_천선란_191 04_공룡이 잠든 도시_강다연_219

Description

“처음이 이 정도면, 그 다음은 대체 얼마나 대단할까?” 정상급 SF 작가와의 멘토링을 통해 검증된 미스터리와 감성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네 편의 SF 작품집!! “저기 인간의 적이 있다.” 쓸 만한 일자리는 모두 로봇들이 차지해버린 가까운 미래. 주인공 희영은 ‘한국 네오러다이트 운동본부’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은밀하게 로봇들을 파괴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너무 무거워서 드론이 배달하지 못한 쌀가마니 택배를 배달하러 온 낡은 로봇 하나가 배터리가 다 되었다며 충전을 부탁하는데, 알고 보니 로봇은 주인에게 버려진 ‘자유로봇’. 충전을 마친 자유로봇 우루미는 제발 살려달라며 희영에게 절을 하는데…. 인간들의 분풀이 대상으로 전락해 ‘펀치머신’ 신세가 된 로봇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민섭 작가의 <펀치머신>, 하기 싫은 일들을 대신 처리해주는 ‘더블’, 즉 인스턴트 클론이 일반화된 사회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다룬 유목연 작가의 <더블 살인>, 땅속에서 공룡 큐브를 발굴하는 일을 하다가 거대 제약업계의 숨은 비밀을 알게 되고 그에 맞서 싸우는 강다연 작가의 <공룡이 잠든 도시>, 그리고 이 모든 작품들을 함께한 멘토 천선란 작가의 한 폭 우주 수채화 같은 SF <푸른 점>까지. 미스터리와 감성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네 편의 SF 작품집! 대한민국 No.1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와 SF 전문 출판사 아작의 콜라보레이션. SF 신인 작가 발굴 및 양성을 위한 제2회 SF 소설 신인작가 멘토링 과정의 결과물이 드디어 나왔다. 한국을 대표하는 SF 작가들인 김주영, 김창규, 천선란 작가를 멘토로, 아홉 명의 멘티 작가들이 10주간의 워크숍과 합평회, 그리고 이후 퇴고 작업을 거쳐 중장편 소설을 완성했고, 멘토들이 직접 쓴 한 작품씩을 덧붙여 팀별로 책을 엮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책, 천선란 멘토링 《저기 인간의 적이 있다》! 멘티들의 작품은 카카오페이지에서 독점 연재 예정이다. 아무리 위대한 작가더라도 데뷔작은 단 한 번밖에 쓸 수 없다 요 근래 한국SF출판시장은 장마철 같다. 자고 일어나면 죽순 새싹처럼 유망한 신인이 불쑥불쑥 곳곳에 튀어나와있으니 말이다. 이 신인들이 돋아나는 토양 또한 다양하다. 오랜 이력을 자랑하는 공학박사나 신참내기 영화 시나리오 작가가 SF소설을 써서 화려하게 데뷔하는 일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SF문화가 폭우처럼 쏟아지니, 다양한 영역에 감춰져 있던 인재들이 새로운 경험을 양분삼아 세상 바깥에 그 재주를 당당히 내보이는 요즘이다. 그리고 이러한 풍토에 일조를 하였던 아작과 카카오페이지가 함께 하는 SF소설 신인작가 멘토링이 올해로 2회차가 되었다. 프로토타입으로 진행되었던 아작과 안전가옥의 멘토링까지 포함하면 벌써 세 번째다. 신인 작가들의 지속적인 발굴을 위한 이 야심찬 프로젝트는 이번에도 기대를 넘어서는 깜짝 놀랄 만큼 멋진 성과물을 낳았다. 김주영과 김창규 그리고 천선란 세 작가가 멘토가 되어 신인 작가들이 중편SF소설을 완성하도록 돕고 멘토와 멘티의 작품을 각각 모은 《저기 인간의 적이 있다》와 《도망치지 않고 뭣하느냐》 그리고 《저는 가지 않을 거예요》의 세 권이 바로 그것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의 발전과 인간의 소외, 《저기 인간의 적이 있다》 천선란 작가가 멘토가 되어 중심을 잡은 《저기 인간의 적이 있다》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의 발전과 그로 인한 인간의 소외를 다룬 네 편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작품들은 때로는 코믹하고 때로는 장엄한 방식으로 기술 문명의 이면을 다룬다. 이민섭 작가의 <펀치머신>은 사이보그와 로봇 기술이 발전하여 자본계층이 로봇을 통해 부를 축적하고 또 구형 로봇을 독립시켜 자유 로봇의 지위를 주는 것으로 노동시장이 붕괴된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사이보그가 된 이후 직장을 찾지 못해 한국 네오러다이트운동본부에 가입한 구직자 희영이 배터리가 고장 나기 직전의 구형 자유 로봇, 우루미의 신분을 빌려 로봇으로 위장한 채 노동시장에 뛰어들며 일어나는 해프닝을 유머와 휴머니즘을 담아 묘사했다. 영단어 ‘apologize’에서 따온 회사, “아폴로의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아폴로입니다!”와 같은 사내구호나 네오나치와 러다이트운동의 결합으로 보이는 한국 네오러다이트운동본부와 같은 설정 등은 장르적인 과장을 통해 씁쓸한 현실 풍자를 달성한다. 유목연 작가의 <더블 살인>은 인간들이 신경 세포 연결망을 그대로 복제한 인공지능 커넥톰에 의해 움직이는 로봇, ‘더블’에게 경험하고 싶지 않은 상황을 대리하게 하는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그리고 이 더블이 연루된 살인사건이 벌어지며 체스판의 묘수풀이와 같은 미스터리가 펼쳐진다. 친숙한 미스터리의 공식에 완벽히 복제된 인공지능에 대한 설정을 더함으로써 변주 또한 더해 보다 예측하기 어렵고 흥미진진한 전개를 보장한다. 천선란 작가의 <푸른 점>은 인류가 자원채취를 위해 수소폭탄으로 해저굴을 뚫다 화산 폭발이 일어나 멸망을 앞둔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다. 태양계를 떠나 새로운 개척지를 준비하는 선발대 중 가장 마지막 방주인 사루트 호의 선장 시에라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꿈을 꾸며 인류의 과거와 미래를 직시한다. 천선란 작가다운, 처연하면서도 결연하게 세상을 마주하는 태도가 매혹적이다. 강다연 작가의 <공룡이 잠든 도시>는 공룡큐브라고 하는 상상적인 물건에서 출발하는 SF다. 공룡큐브는 얼음동굴에서 캐낼 수 있는, 작은 공룡이 들어있는 조각이다. 그리고 부유층은 이 큐브에서 공룡을 적출하고 거대하게 성장시켜 반려동물로 삼는다. 얼음동굴을 탐험하며 공룡큐브를 캐던 태주는 가정부 일을 시작하며 부유한 집안의 딸 유미를 만나고 반려공룡을 눈앞에서 직접 확인할 기회를 갖게 된다. 얼음동굴 안의 공룡큐브를 채굴하는 광부들과 빈부격차가 극단적으로 커진 미래세계의 도시를 활보하는 공룡들의 모습은 어딘가 동화적이면서도 또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를 제시한다. 데이터를 통한 로맨틱한 소통, 《도망치지 않고 뭣하느냐》 김주영 작가가 멘토를 맡아 멘티를 이끈 《도망치지 않고 뭣하느냐》에는 위트 있으면서도 어딘가 로맨틱한 네 편의 작품들이 수록되어있다. 또한 외계인과의 조우나 가상현실세계 그리고 기억조작 등의 다양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데이터를 통한 소통이라는 공통된 테마로 묶였기도 하다. 이정인 작가의 <스타헬스와 함께라면>은 웃음기 가득하게 귀여운 청소년 성장담이다. 교내 괴롭힘을 받는 찬혁은 상황을 바꿔보기 위해 스타헬스라는 수상쩍은 헬스장에 가입하고, 그 헬스장에서 운동법에 대해 오지랖을 부리는 유성 아저씨와 정체불명의 전학생인 진아, 이 두 사람과 가까워지며 투팽 행성 외계인의 침략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일에 동참하게 된다. 스타헬스장은 러닝머신을 뛰어 발생하는 에너지를 동력원 삼아 우주를 비행하며 지구를 지키는 우주선이었던 것이다. 이 작품은 코믹한 설정이 더해지기는 했으나 그 분위기는 결코 가볍기만 하지는 않다. 찬혁이 유성과 진아를 만나 모험을 겪는 과정은 한 아이가 성장을 이루기 위해 밟아나가야 하는 진중하고 결연한 선택의 반복이기도 한 것이다. 이현섭 작가의 는 국회의원 사위의 선거홍보를 위해 딸 부부와 함께 살게 된 금순이 가상현실 게임 누벨판타지를 플레이하며 일어나는 해프닝을 다루고 있다. 금순은 누벨판타지의 숨겨진 클래스인 기사단장으로 전직하며 어릴 적 익힌 검도 기술을 마음껏 뽐내게 되고, 누벨판타지의 모든 길드들의 영입대상 0순위에 올라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게임판타지 장르의 클리셰와 노인문제를 유쾌하게 결부시킨 작품이다. 집안의 천덕꾸러기가 우연한 계기로 대모험을 겪은 뒤 금의환향한다는 기본적인 구조를 차용하면서도 금순이라고 하는 여성 노인 인물의 매력을 한껏 발휘해 이야기를 힘 있게 끌고 나간다. 김주영 작가의 <이름 없는 목소리>는 기억을 잃은 여성, 주란이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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