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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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응급실, 그들이 청춘을 바쳐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누구나 한 번 쯤은 환자나 보호자로 경험하게 되는 응급실. 그곳은 항상 바쁘고, 정신없고, 차갑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그곳을 지키는 사람들은 누구보다 뜨겁고, 고뇌하고, 청춘을 바쳐가며 의료의 최전선을 지키는 이들이다. 1분 1초가 급박한 응급실에서 최고의 결정을 내려야 하는 압박감, 대학병원으로 몰려드는 환자들, 주취자의 폭력과 각종 폭언에 시달리면서도 그들을 그 곳에 있게 한 것은 비단 환자를 살리겠다는 사명감 하나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다. 하루에도 수십 번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며 새내기 의사에서 점점 성장해가는 응급의학과 젊은 의사 54인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담아냈다. 정치적인 싸움에 점점 외면되어 가는 의료현장의 진짜 목소리를 수필, 시, 만화 등의 자유형식 에세이로 담았다. ※ 이 책은 너나 할 것 없이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곳, 대한민국의 어느 응급실 한켠에서부터 시작된다. 마치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Modern Times)에서 보여주었던 모습과 같이 돌아가던 응급실. 그곳에서 일하는 것을 당연함으로 여기던, 어쩌면 이제는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르는 2024년 2월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언제나 그들은 그곳에 항상 있었다. 응급실 의사 그들 모두는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가족, 딸, 아들, 부모, 자식인, 가장 보통의 존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권리가 있다. 그들의 목소리는 얼마나 대중들에게 온전히 잘 전달이 되었을지 수기집을 읽기 전후의 생각을 비교해보자. 2024년 4월, 상처로 얼룩진 그들의 마음 속 깊은 목소리에 이제는 한 번쯤 귀를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떠할까? 그들도 이제는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때이다. - 응급의학과 전문의 김상훈 (수기집 출판 프로젝트 운영위원장) 칠이사(7/24)는 24시간, 매일 열려있는 응급실을 상징한다. 지난 2월 애정을 담아 일하던 응급실에서 떠나 어렵고 힘든 시간을 감내하고 있는 젊은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설립된 출판사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수익 전액은 운영과 글쓰기에 참여한 사직전공의들에게 모두 돌아간다. 칠이사는 응급의학의사회 산하단체로 편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생생한 의료 현장의 이야기를 담은 책들로 독자들에게 따뜻함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