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끄러미

이원 · Poem/Essay
1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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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의 ‘시의적절’ 그 열한번째로 이원 시인의 『물끄러미』를 펴낸다. 인간 존재의 궁극적 지향이 어디에 있는가를 끝없이 탐문해온 시인의 시에 대한, 그리하여 시를 끌어안은 세계에 대한 질문이자 응시로 엮어낸 글들이다. 가을과 겨울 사이, 조금은 서늘하고 그러나 시리지만은 않은 계절, 시인은 그 사이의 말들에서 고요한 기도를, “모르는 아름다움”을 본다. 다른 존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일. 놓치지 않되 억압하지 않고, 간섭하지 않지만 거두지 않는 시선. 모두 “물끄러미”의 자세로야 가능한 일이다. 책 속에는 시와 단상과 에세이, 시를 함께하는 학생들과 나눈 인터뷰, 계절의 끝에 띄우는 편지까지 다정한 말들과 신중한 침묵이 고루 담겼다. 어쩌면 열두 달 중 가장 ‘깨끗한’ 계절, 함께 만들어가자고, 그리하여 ‘같이 가요’ 말하는 계절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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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작가의 말 모르는 아름다움에 닿는다면 7 11월 1일 시 프로필 13 11월 2일 에세이 11월에는 15 11월 3일 질문지 나는 11월을 사랑해 21 11월 4일 에세이 대화에 대하여 27 11월 5일 시 우정의 방식 33 11월 6일 에세이 물끄러미 39 11월 7일 시 백년도 더 된 아주 작은 동그라미 때문에 45 11월 8일 인터뷰 시 창작반 아이들과 1 51 11월 9일 에세이 스노우볼 69 11월 10일 시 조금은 식물처럼 조금은 동물처럼 73 11월 11일 에세이 11일이니까 고백하자면 77 11월 12일 시 ×배송비 포함 85 11월 13일 에세이 제철 외자 사전 89 11월 14일 일기 혼자 여수 여행 갔다 95 11월 15일 시 어떤 밤에 곰이 찾아왔다 99 11월 16일 시 너무 많은 삶들 103 11월 17일 단상 초겨울 울타리 105 11월 18일 에세이 내가 들여다보면 당신들이 나오는 거울 111 11월 19일 인터뷰 시 창작반 아이들과 2 117 11월 20일 에세이 호크니와 할망당 133 11월 21일 질문지 한 사람 141 11월 22일 에세이 목도리와 털장갑 사러 가요 겨울 양말도 사요 149 11월 23일 시 돌 사과 파도 깎기 155 11월 24일 편지 우리에게 159 11월 25일 시 스틸 라이프 165 11월 26일 시 구불구불 엄마 169 11월 27일 일기 우주 수영 배우기 173 11월 28일 에세이 편지 쓰는 마음 175 11월 29일 시 성냥이 불을 일으키면 181 11월 30일 에세이 같이 가요 185

Description

● 편집자의 책소개 난다의 시의적절, 그 열한번째 이야기! 시인 이원이 매일매일 그러모은 11월의, 11월에 의한, 11월을 위한 단 한 권의 읽을거리 난다의 ‘시의적절’ 그 열한번째로 이원 시인의 『물끄러미』를 펴낸다. 인간 존재의 궁극적 지향이 어디에 있는가를 끝없이 탐문해온 시인의 시에 대한, 그리하여 시를 끌어안은 세계에 대한 질문이자 응시로 엮어낸 글들이다. 가을과 겨울 사이, 조금은 서늘하고 그러나 시리지만은 않은 계절, 시인은 그 사이의 말들에서 고요한 기도를, “모르는 아름다움”을 본다. 다른 존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일. 놓치지 않되 억압하지 않고, 간섭하지 않지만 거두지 않는 시선. 모두 “물끄러미”의 자세로야 가능한 일이다. 책 속에는 시와 단상과 에세이, 시를 함께하는 학생들과 나눈 인터뷰, 계절의 끝에 띄우는 편지까지 다정한 말들과 신중한 침묵이 고루 담겼다. 어쩌면 열두 달 중 가장 ‘깨끗한’ 계절, 함께 만들어가자고, 그리하여 ‘같이 가요’ 말하는 계절의 편지. 투명하게 펼쳐주셨으면. 오로지 투명하게 펼쳐주셨으면 하고 바라요. 읽는 하루하루 따뜻하셨으면. 따뜻해지셨으면. 털실 한 뭉치처럼. 감싼 새 한 마리처럼. 은은한 등불처럼. 문득 페이지를 눌러놓는 돌처럼. 좋아하는 필기구로 써보셨으면. 사각사각 연필로, 색색의 수성펜으로, 살짝 번지는 만년필로 써보셨으면. ‘쓴다’는 생각에 몸 만들어주는 일. 추상이 구상으로 바뀌면 현실이 되니까. 현실은 힘이니까. 추상을 구상으로 바꿀 때까지 그 시간을 산 것이니까. 글은 힘이 세지요. 그러니까 제가 보낸 질문에 대답도 써주셨으면. 제가 쓴 사전을 이어 써주셨으면. 어딘가에 밑줄도 그어진다면. ─본문 중에서 ◎ ‘시의적절’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시詩의 적절함으로 시의적절時宜適切하게! 제철 음식 대신 제철 책 한 권 난다에서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열두 명의 시인이 릴레이로 써나가는 열두 권의 책. 매일 한 편, 매달 한 권, 1년 365가지의 이야기. 이름하여 ‘시의적절’입니다. 시인에게 여름은 어떤 뜨거움이고 겨울은 어떤 기꺼움일까요. 시인은 1월 1일을 어찌 다루고 시의 12월 31일은 어떻게 다를까요. 하루도 빠짐없이, 맞춤하여 틀림없이, 매일매일을 시로 써가는 시인들의 일상을 엿봅니다. 시인들에게 저마다 꼭이고 딱인 ‘달’을 하나씩 맡아 자유로이 시 안팎을 놀아달라 부탁했습니다. 하루에 한 편의 글, 그러해서 달마다 서른 편이거나 서른한 편의 글이 쓰였습니다. (달력이 그러해서, 딱 한 달 스물아홉 편의 글 있기는 합니다.) 무엇보다 물론, 새로 쓴 시를 책의 기둥 삼았습니다. 더불어 시가 된 생각, 시로 만난 하루, 시를 향한 연서와 시와의 악전고투로 곁을 둘렀습니다. 요컨대 시집이면서 산문집이기도 합니다. 아무려나 분명한 것 하나, 시인에게 시 없는 하루는 없더라는 거지요. 한 편 한 편 당연 길지 않은 분량이니 1일부터 31일까지, 하루에 한 편씩 가벼이 읽으면 딱이겠다 합니다. 열두 달 따라 읽으면 매일의 시가 책장 가득하겠습니다. 한 해가 시로 빼곡하겠습니다. 일력을 뜯듯 다이어리를 넘기듯 하루씩 읽어 흐르다보면 우리의 시계가 우리의 사계(四季)가 되어 있을 테지요. 그러니 언제 읽어도 좋은 책, 따라 읽으면 더 좋을 책! 제철 음식만 있나, 제철 책도 있지, 그런 마음으로 시작한 기획입니다. 그 이름들 보노라면 달과 시인의 궁합 참으로 적절하다, 때(時)와 시(詩)의 만남 참말로 적절하다, 고개 끄덕이시라 믿습니다. 1월 1일의 일기가, 5월 5일의 시가, 12월 25일의 메모가 아침이면 문 두드리고 밤이면 머리맡 지킬 예정입니다. 그리 보면 이 글들 다 한 통의 편지 아니려나 합니다. 매일매일 시가 보낸 편지 한 통, 내용은 분명 사랑일 테지요. [ 2024 시의적절 라인업 ] 1월 김민정 / 2월 전욱진 / 3월 신이인 / 4월 양안다 / 5월 오은 / 6월 서효인 7월 황인찬 / 8월 한정원 / 9월 유희경 / 10월 임유영 / 11월 이원 / 12월 김복희 * 2024년 시의적절은 사진작가 김수강과 함께합니다. 여전히 아날로그, 그중에서도 19세기 인화 기법 ‘검 프린트’를 이용해 사진을 그려내는 그의 작업은 여러 차례, 오래도록, 몸으로 시간을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시간으로 그리는 사진과 시간으로 쓴 시의 적절한 만남은 2024년 열두 달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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