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우주 소녀의 용감한 모험을 그려 내다 머나먼 은하계에서 한 소녀가 개성 넘치는 친구들과 협력해 무시무시한 우주 고래 떼로부터 아빠를 구하는 동시에 태양계도 구한다. 주인공 바이올렛의 아빠는 우주 고래의 똥을 귀중한 연료로 가공하는 제재소에서 일한다. 힘들고 손가락질 받는 일이지만, 바이올렛의 엄마가 패션 공장에서 하급 디자이너로 일하기 때문에 이들 가족은 근근이 생계를 이어 나간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돈 문제보다 더 큰 문제가 이들 가족에게 발생한다. 제재소의 극비 임무 수행 중에 아빠가 행방불명되고, 끈적끈적한 고래 설사가 (마치 유조선의 유출 사고처럼) 이들의 거주 구역 전체를 휩쓸자, 바이올렛과 엄마는 아빠의 무사 여부를 알 수 없어 불안해한다. 바이올렛은 친구들과 함께 ─ 그중 한 명은 똑똑한 꼬마 수탉 <엘리엇>이고, 또 한 명은 자기네 종족의 최후 생존자라고 주장하는 외계인 <재카이어스>이며, 나머지 몇 명은 아빠의 예전 친구들이다 ─ 아빠를 우주 고래로부터 구하기 위한, 그리고 은하계를 뒤덮은 고래 설사의 홍수를 중단시키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하지만 바이올렛은 아빠의 실종이 이보다 더 크고 더 불길한 뭔가의 일부임을 깨닫게 된다. 모든 독자에게 선물과도 같은 그래픽노블 성인 독자를 겨냥한 슈퍼 히어로 만화가 강세인 지금과 같은 시대에, 어린이를 위한 (아울러 어린이에 관한) 오리지널 만화를 내놓은 작가가 있다. 크레이그 톰슨은 전 연령의 독자가 즐길 수 있는 『우주 만두』를 기발하게 그려 냈다. 우주 고래의 배설물을 다룬 화장실적 유머에도 불구하고, 톰슨의 SF 모험담은 무척이나 친숙하기 그지없는 쟁점들에 대한 (예를 들어 파괴적인 에너지원에 대한 의존, 첨예한 빈부 격차, 빈곤층에 대한 편견 등) 섬세한 논평으로 가득하다. 그의 역동적인 컬러 일러스트레이션에는 괴짜 외계인과 우주 건축물들이 잔뜩 등장하며, 빈부 격차를 상징하는 매우 구체적인 배경도 등장한다. 예를 들어, 가난한 구역은 먼지가 자욱하고 갈색이며 아무렇게나 조립해 만든 듯한 우주선과 녹슨 고물 더미가 있는 반면, 상류층이 거주하는 우주 정거장은 매끄럽고 깨끗하며 밝게 빛나는 색깔이 지배적이다. 비록 미래에도 해결되지 못한 냉엄한 현실적 주제를 다루지만, 톰슨은 그림을 밝고 풍부하고 다채롭게 유지했으며, 냉소적인 디스토피아로 빠져들지 않았다. 그 결과로 나온 것이 아이들을 (아울러 모든 독자를) 위한 완벽한 선물인 바로 이 대담한 우주 모험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