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모든 날이 괜찮지 않았지만

신대훈 · Essay
26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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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훈 에세이. 말할 수 없는 슬픔이 있기에 우리의 생은 더욱 빛나고, 우리는 서로가 가진 아픔을 꼭꼭 가리고 아주 괜찮다는 듯이 잘도 살아간다. 새벽녘에 마주한 옆 사람의 지친 어깨나 지겹던 하루를 마치고 다시 또 하루를 반복해야 하는 순간에 묻어나는 침묵. 혹은 멀어져가는 누군가의 등을 바라보는 일 같은 것들. 하지만 우리는 안다. 거대한 세상 속 찰나의 삶에서 발견하는 아주 작은 사랑 하나가 우리를 또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 것이란 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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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시작하며 1장_긴 밤을 채운 별이 빛나는 별이 되도록 벤치에서 | 길 | 소화 | 개화 | 한마디 | 안녕한 밤을 보냈으면 해 | 지나간다 | 빛은 어둠에 의해 선명한 것 | 힘 안 내도 돼요 | 우리의 자산 | 어디까지 참을 수 있을까 | 당연한 당신의 삶이기에 | 삶이란 봉우리 위에서 우린 | 다 좋을 수는 없다 | 낡지 않는 꾸준함 | 자주 울고 살았으면 | 당신은 | 위로가 별건가 | 진정한 위로란 | 막연한 사랑보다 이해로 | 물결처럼 | 우리가 언제 완벽하게 살았던가 2장_사랑을 여유롭게 사랑할 것 자연스럽게 | 꿈결 | 안녕 | 솔직한 사람 | 결국 다 마음 | 우리 사이 | 생각할 시간 | 그대를 더 많이 담을 수 있도록 | 장사꾼 | 모질어야 마땅한 이별 | 비련의 주인공 | 게임 | 다음 생에서 | 추억 | 덮일 뿐이죠 | 파도 | 비밀 3장_인연은 함께 키우는 꽃과 같아서 살아볼 이유 | 인연 | 남는 사람 | 밝은 말을 하는 사람 | 짧게 끝나는 이벤트 | 당신의 결핍에게 | 갈등 | 거절도 인품이다 | 결국 오래가는 관계 | 당신의 세상이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사람 | 이미 끝난 관계에서 허둥대지 않기를 | 억지로 나를 바꾸지 말 것 | 한 점 다른 시각으로 | 허름한 호감보다 당신은 근사하다 | 마음에 온기를 불어주는 것 | 표현으로 우린 아름다우니까 | 강하다는 건, 자유롭다는 것 | 혼자라서 괜찮다 4장_익숙함을 낯설게 바라볼 때 행복은 시작된다 한발 물러서서 보는 것 | 매순간 | 그런 바람 | 머리카락 | 설레발 | 쉼터 | 노란 가로등 불빛 | 행복이 시작되는 순간 | 우리 그냥 이대로 1 | 우리 그냥 이대로 2 |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 괜찮습니다 | 오늘의 나 | 살아냈으니 그것으로 되었다 5장_나를 거쳐 간 모든 것들에게 헌 사람 | 애정 결핍 | 나는 그녀의 돌연변이 | 훈련소에서 | 흉터 | 뜻밖의 안부 | 창동에서 | 그저 그런 사람이라도 되고 싶어서 | 봄 향 가득한 웃음으로 | 백색의 평화를 마시다 | 사랑이 찾아올지도 모른다 | 서로의 영원한 낭만이었으면 | 그대를 쉬게 해주리 | 과거의 나에게 인사할 용기 | 그렇게 어른이 되어 간다 | 젊은 날의 우리들 | 다시 만나기를 | 우산 마치며

Description

어떨 때면 나는 우리가 그냥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 아니면 흥청망청 사랑하며 살거나 말할 수 없는 슬픔이 있기에 우리의 생은 더욱 빛나고, 우리는 서로가 가진 아픔을 꼭꼭 가리고 아주 괜찮다는 듯이 잘도 살아간다. 새벽녘에 마주한 옆 사람의 지친 어깨나 지겹던 하루를 마치고 다시 또 하루를 반복해야 하는 순간에 묻어나는 침묵. 혹은 멀어져가는 누군가의 등을 바라보는 일 같은 것들. 하지만 우리는 안다. 거대한 세상 속 찰나의 삶에서 발견하는 아주 작은 사랑 하나가 우리를 또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 것이란 걸 말이다. “이 책의 글은 대부분이 내가 겁을 냈을 때의 외침을 정리한 것이다. 아마도 작은 한숨이나 보이지 않는 통증 같은 것. 이제는 괜찮고 싶다며 외치던 언젠가의 넋두리를 늘어트려 더 나은 어딘가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다. 단지 그뿐이다. 우울에는 도가 튼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여전히 원인을 알 수 없는 물결에 둥둥 떠다닌다. 하루에도 수없는 불안이 번식하고 마음처럼 되는 것은 여전히 없어도, 이제 그런 것들은 그런대로 놔두기로 한다. 결국 모든 날이 괜찮지 않았지만 얼룩진 초라함이 온 세상을 집어삼키기 전에 우린 가까스로 행복을 찾을 거니까.” _〈시작하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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