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국내 최고 상담학 권위자 권수영 교수가 전하는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온전한 나로 살아가는 법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교양 지식을 한데 모았다! 대한민국 대표 교수진이 펼치는 흥미로운 지식 체험, ‘인생명강’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전국 대학 각 분야 최고 교수진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인생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의 삶에 유용한 지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내일을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도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연·유튜브·팟캐스트를 통해 최고의 지식 콘텐츠를 일상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식교양 브랜드이다.
『관계에도 거리두기가 필요합니다』는 자신에 대한 자동적인 비난과 타인을 향한 즉각적인 판단을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관계회복의 신비를 섬세한 언어와 풍부한 사례들과 함께 풀어낸 심리학 처방전이다. 에포케(epoche)란 ‘판단중지’를 뜻하는 철학 용어로, 현재의 경험에 영향을 주는 과거의 기억을 잠시 묶어둘 때 진정한 소통과 공감이 이루어지는 현상을 내포한다. 이 책은 에포케에 기반한 관계를 맺는 법, 대화하는 법, 일하는 법 등을 소개하며, 타인과의 관계가 유난히 힘겹고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잃어가는 느낌이 드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관계 맺기의 기술을 알려준다.
“우리가 알던 ‘친밀함’의 환상을 깨부수다!”
적절하게 친밀하고 의심 없이 안전한
‘나와 너’ 관계 맺기의 기술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 사회철학 교수였던 철학자 마르틴 부버는 일찍이 “인간의 본질은 다름 아닌 ‘관계’에 있다”고 지적해왔다. 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한 반면, 누군가를 볼 때 시선을 고정하는 곳은 머리카락의 길이나 손에 끼워진 반지처럼 상대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고 ‘나와 너’의 본질을 꿰뚫는 관계가 전무해지는 관계의 쇠퇴를 개탄하기도 했다.
실제로 건강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일은 ‘인생 과제’라고까지 일컬어질 만큼 어려운 일이다. 인간 본성과 관계의 상관성을 연구해온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강조하는 점은 상대방을 평가할 때 겉보기에 집중하게 되는 경향성을 최소화할 것, 즉 이전의 판단경험으로 현재를 가늠하는 버릇을 소거하는 것이 관계를 회복하는 데 훨씬 수월하다고 전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판단중지’를 의미하는 철학적 개념 ‘에포케(epoche)’다.
『관계에도 거리두기가 필요합니다』는 에포케, 쉽게 말해 ‘심리적 거리두기’를 핵심 원칙으로 단절 또는 왜곡된 밀착의 관계를 불안감이 사라진 신뢰의 경지로 끌어올리는 심리 처방책들의 집합소다. 매년 6천 회 이상의 상담 및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 방대한 작업을 일궈낸 권수영 교수는, 대학과 기업, 각종 방송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며 인간관계를 둘러싼 갈등과 고민의 구조를 입체적으로 분석해 명쾌한 해답과 감동을 선사하는 상담코칭학의 대가이자 ‘공감과 치유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알던 ‘친밀함’의 환상을 뒤엎는 동시에, 적절하게 친밀하면서도 의심 없이 안전한 ‘나와 너’ 관계 맺기의 기술을 내담자와 상담사가 일대일로 만나듯 친절하게 전달한다. 독자들은 ‘나와 너’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심오한 방법을 배우며 얄팍하게 도구화된 관계를 극복한 탄력적이고 건강한 관계를 실제 삶에서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도 나에 대한 판단을 퍼붓게 하지 마라!”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않는
적정 거리 심리학
저자는 독일의 철학자 에드문트 후설의 현상학 이론부터 비폭력 대화의 창시자인 로젠버그의 소통법, 최신 상담학 사례들을 부드럽게 융합하며 궁극의 개념인 에포케의 힘을 설명하고 그 실천방안을 빼곡히 적어나가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행위는 평범한 대화에서 언제든 튀어나올 수 있으며, 말 한마디로 상대방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는 경우는 굉장히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은 물론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도 않고 내가 상처를 받지도 않는 관계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마음의 거리두기’라는 신세계를 펼쳐 보인다.
‘마음의 거리두기’는 과거의 경험대로 나를 조종하는 내면의 매니저와 거리두기, 내 문제의 결정권까지 가로챈 가족 또는 지인들과 거리두기, 직원들을 존중하고 숨겨진 자원을 끌어내는 조직 안에서의 거리두기, 크게 세 가지 영역에서 심도 있게 분석된다. 착한 사람으로 남기 위해 내 욕구와 느낌을 말하지 못하는 사람, 남들이 하지 않는 궂은일을 자청하는 사람, 회의 때마다 모두의 눈치를 보며 어느 편에도 서지 않으려는 사람, 자신이 어려울 때 정작 믿고 찾아갈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수시로 소통하지 않으면 관계가 잘못될까 불안한 사람 들이 ‘마음의 거리두기’라는 개념을 습자지에 글을 쓰듯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관계를 진단하고, 묶어두고, 거리두고, 새롭게 잇는 일련의 과정들을 섬세한 언어와 공감의 사례들로 녹여냈다.
한편 저자는 “오랜 시간 다른 시간을 살아온 너는 단순히 나의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는 전혀 알 수 없는 신비한 존재임을 명심해야 한다. 마치 눈앞에 광대하게 펼쳐지는 대자연처럼 겸허하게 다가가야 한다. 우리의 과거 경험으로 쉽게 판단하는 순간 그 끝을 알 수 없는 신비는 허무하게 무너져 내린다”라면서 상대의 오묘한 세계를 겸허히 인정할 것을 마지막까지 당부한다. ‘나의 욕구를 억누르지 않고 누군가와 관계를 맺으며 함께 일할 수 있을까? 궁극적으로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란 물음에 가장 현실적인 해법들을 제시한 이 책을 통해 감정과 본심을 숨긴 왜곡된 관계의 고리를 끊어내고 ‘나와 너’의 기적 같은 관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 교수진의 지식 공유 프로젝트 ‘인생명강’
인생명강은 전국 대학 교수진의 명강의를 엮은 시리즈로,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엮은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의 자매 브랜드이다. 대한민국 대표 석학들의 강의를 우리 삶에 유용한 지식 콘텐츠로 재구성해 도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연, 유튜브, 팟캐스트,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손쉽게 만날 수 있다. 회사에서, 가정에서, 인간관계에서 지혜가 필요한 직장인,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 인생의 고비마다 솔루션이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각 분야 최고 전문가가 펼치는 명강의를 손쉽게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