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디그.깡디드

볼테르 · Novel
3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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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사상가 볼떼르의 대표작 두 편을 담았다. '쟈디그 또는 운명'은 권력에 대한 신랄한 비판으로 인해 늘 박해받았던 볼떼르의 비유적 자서전이라 평가되는 작품이다. 어느 날 바빌론의 현인 쟈디그는 왕비의 개를 훔쳤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계속해서 엉뚱한 사건들에 휘말리기만 하는데…. 볼떼르의 문학적 상상력과 간결하고도 빠른 리듬의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명쾌하고 기지가 넘치는 풍자소설 '깡디드 또는 낙천주의'는 볼떼르의 대표작이다. '모든 것은 최선을 위해 존재한다'는 라이프니쯔의 낙관론과 모든 일은 신의 예정된 조화에 의해 '원인과 결과'로써 연결된다는 예정조화설을 곳곳에서 풍자하고 있는 이 작품은 사상의 자유를 중시하고 깨어 있는 의식으로 사회 비판의 선봉에 섰던 볼떼르의 지혜와 통찰을 보여 준다. '펭귄클래식' 10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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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디그 또는 운명 · 7 깡디드 또는 낙천주의 · 125 작품해설 / 몽매함과 탐욕의 산물, 낙천주의 · 317 옮긴이 주 · 324

Description

“낙천주의가 무엇입니까?” “모든 것은 악한데 모든 것이 선하다고 주장하는 일종의 광증이라네.” ‘계몽의 세기’를 밝힌 위대한 사상가 볼떼르 기지와 재치가 넘치는 그의 대표작들 “이탈리아에 르네상스가 있고, 독일에 종교개혁이 있다면 프랑스에는 볼떼르가 있다.” _빅또르 위고 계몽사상가 볼떼르의 대표작 두 편을 담았다. 권력에 대한 비판으로 인해 늘 박해 받았던 볼떼르의 비유적 자서전이라 평가되는 『쟈디그 또는 운명』은 그의 기막힌 문학적 상상력과 간결하고도 빠른 리듬의 문체가 돋보이는 수작이다. 명쾌하고 기지가 넘치는 풍자소설 『깡디드 또는 낙천주의』는 순진한 깡디드가 겪는 온갖 불운들을 통해 모순된 사회, 부패한 종교의 불관용을 신랄히 비판하며 인간의 운명은 오직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라는 볼떼르의 철학 사상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성의 빛으로 무장한 불온한 정신, 볼떼르 지식인의 역할에 대해 성찰했던 미셸 푸코는 볼떼르를 보편적 지식인의 대표로 칭한 바 있다. 지식이 고도로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오늘날에는 지식인의 역할도 과거와는 다르겠지만, 어느 시대에서나 공통되는 지식인의 요건이 권력에 대한 비판적 시선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려는 의지, 정당한 권리와 자유를 위한 투쟁이라 한다면 볼떼르야말로 삶 속에서 행동하는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볼떼르에게는 시인, 극작가, 역사가, 철학자라는 다양한 타이틀이 따라다닌다. 실제로 그는 많은 극작품과 서사시를 썼다. 그의 비극은 라신의 후계자라는 평가를 받았고 서사시는 호메로스와 비교될 정도로 성공을 거두었다. 역사서 분야에서도 『칼 12세의 역사』 『루이 14세의 세기』 등의 저서로 고대의 역사가 아닌 가까운 과거의 역사에 접근하는 새로운 시도를 감행했다. 그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사료 편찬관으로서 많은 자료를 남겼다. 하지만 볼떼르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 현대성과 생명력을 갖는 것은 극작품이나 역사서가 아니라 시인이자 극작가인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160여 개의 필명으로 발표했던 수많은 철학 콩트들과 매일 아침마다 써서 유럽 각국의 지인들에게 보냈던 4만 통에 이르는 편지들, 간편한 형식으로 편리하게 휴대하고 보급하도록 하여 지적 투쟁의 무기로 삼았던 소책자들이다. 볼떼르는 여타의 철학자들처럼 인간의 본성이나 세계의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이나 체계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철학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그는 이성의 고귀한 힘을 옹호하며 모든 권위와 신념, 지식을 시험대에 올려놓았으며 광신과 불의를 고발하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들을 위해 펜으로써 공론을 제기하고 이끌어갔다. 바로 이러한 태도가 행동하는 지식인이라는 평가에 값하는 것이리라. 볼떼르가 태어난 시기는 절대군주 루이 14세가 통치하던 시절이었고, 신앙의 자유를 허락했던 낭트칙령이 폐지되어 오직 하나의 종교만이 허용되던 시대였다. 이러한 시대에 볼떼르는 뛰어난 지성과 특유의 독설로 모든 권위에 의문을 제기하고 권력을 비웃으며 기존의 관념들을 풍자하고 조롱했다. 그때까지 절대적인 종교와 권력을 그처럼 노골적으로 비아냥댄 사람은 없었다. 또한 볼떼르는 평생 교회와 성직자들의 그릇된 권위와 광신을 공격했다. 언제나 불경함은 그의 죄목이었고 권위를 겁내지 않는 불온하고 신랄한 태도는 그만의 개성이었고 날렵하게 치고 빠지는 재치와 빈정거림은 그의 문체의 뼈대를 이루었다. 일생동안 박해받았던 볼떼르의 비유적 자서전, 『쟈디그 또는 운명』 『쟈디그 또는 운명』은 권력에 대한 신랄한 비판으로 인해 늘 박해받았던 볼떼르의 비유적 자서전이라 평가되는 작품이다. 어느 날 바빌론의 현인 쟈디그는 왕비의 개를 훔쳤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계속해서 엉뚱한 사건들에 휘말리기만 하는데…… 그럼에도 쟈디그는 가혹한 운명 앞에서 끊임없이 삶을 회의하면서도 신은 절대적으로 지혜롭고 선하다는 믿음을 버리지 않고 ‘하나의 선이나마 태어나게 하지 않는 악은 없다’는 신념으로 삶을 지탱해 나간다. 이러한 모습은 볼떼르가 『깡디드 또는 낙천주의』를 통해 표출하고 있는 운명의 주재자에 대한 처절한 환멸과 큰 대조를 이루고 있어 더욱 흥미롭다. 볼떼르의 기막힌 문학적 상상력과 간결하고도 빠른 리듬의 문체가 돋보이는 수작이다. 최선이 아닌 세상의 악과 부조리, 『깡디드 또는 낙천주의』 독일의 한 아름다운 성에서 자란 깡디드는 남작의 딸인 뀌네공드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성에서 쫓겨나게 된다. 그는 철학 스승 판글로스의 가르침을 따라 순진하게 낙관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이후 그는 독일에서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을 거쳐 남아메리카의 부에노스아이레스, 파라과이까지 항해하고 이상향 엘도라도에 도달한 후 다시 수리남을 거쳐 프랑스, 영국, 베네치아로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 불가리아 군대에 붙잡혀 죽도록 곤장을 맞고 간신히 빠져나오는가 하면 추위와 굶주림에서 지진과 폭풍, 전쟁과 온갖 질병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모든 불행을 체험하고, 종교 재판, 노예 제도, 갖가지 위선과 편견, 인간이 만든 악습 등 이 세상에 편재해 있는 악과 부조리를 대면하면서도 깡디드는 낙천주의에 대한 신념을 놓지 않는데…… 명쾌하고 기지가 넘치는 풍자소설 『깡디드 또는 낙천주의』는 볼떼르의 대표작이다. 볼떼르는 순진한 깡디드가 겪는 온갖 불운들을 통해 사회의 모순과 종교의 부패를 신랄히 비판하며 진정한 행복의 비결은 극단적인 낙천주의와 막연한 형이상학이 아니라 실제적인 철학에 있다고 말한다. ‘모든 것은 최선을 위해 존재한다’는 라이프니쯔의 낙관론과 모든 일은 신의 예정된 조화에 의해 ‘원인과 결과’로써 연결된다는 예정조화설을 곳곳에서 풍자하고 있는 이 작품은 사상의 자유를 중시하고 깨어 있는 의식으로 사회 비판의 선봉에 섰던 볼떼르의 지혜와 통찰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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