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가 들려준 이야기

진주현 · Humanities
3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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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를 주제로 생명의 탄생과 인류 진화의 발자취를 꿰뚫는 책. 뼈의 생물학적, 구조적 특징에서 시작해 인류학, 진화생물학, 고고학까지 그 지식의 줄기를 종횡으로 뻗어 나가며 지금껏 들어 보지 못했던 다양한 뼈의 세계를 한눈에 보여준다. 다양한 뼈가 우리 몸속에서 어떻게 생겨나고 자라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조목조목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동물 뼈와 인류 화석 뼈를 통해 생명이 탄생하고 진화하기까지의 그 장구한 역사로 우리를 초대한다. 저자 진주현 박사는 현재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기관에서 일하는 법의인류학자다. 법의인류학은 고고학, 생물학,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뼈를 분석해 사망한 사람의 나이, 키, 성별, 사망한 시점, 원인 등을 밝히는 학문이다. 법의인류학자는 죽은 사람의 뼈뿐 아니라 동물 뼈와 사람 뼈를 비교분석하기도 하고, 살아 있는 사람의 엑스레이로 뼈의 상태를 관찰해 범죄의 증거를 찾아내기도 한다. 모두 4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에서는 우리 몸에서 뼈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몸속 다양한 뼈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2장은 뼈 속 물질과 유전자에 관한 이야기로 뼈에 관한 생물학의 세계를 펼쳐 놓는다. 3장에서는 진화 연구를 진일보시킨 중요한 장면들을 통해 뼈대 있는 동물의 역사를 추적한다. 4장에서는 죽은 뼈를 통해 신원을 밝히는 과정과 뼈 연구에 평생을 바친 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법의인류학의 세계로 한 발짝 더 들어가 볼 수 있다. 뼈를 주제로 엮은 30가지 이야기는 과학적, 인류학적 지식과 생생한 에피소드로 가득하다. 거기에 루이스 리키와 메리 리키 부부, 찰스 다윈, 윌러드 리비, 돈 조핸슨 등 위대한 발견으로 인류학사와 과학사에 한 획을 그은 학자들의 생애와 업적을 별도로 만나볼 수 있다. 저자는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통해 인류학, 진화생물학, 고고학의 세계로 우리를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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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뼈를 만나러 가는 길 1장. 살아 있는 뼈가 들려준 이야기: 우리 몸속 다양한 뼈 뼈는 살아 있다 몸속의 지문, 쇄골 말 못하는 아이들의 대변인, 갈비뼈 광대뼈 하나로 인종을 구분하다 아름다운 S자 곡선의 속사정, 척추뼈 임신부가 앞으로 고꾸라지지 않는 이유는 골반뼈는 출산의 증거일까 한 번 자라면 끝인 이빨 연골에는 ‘골’이 없다 뼈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뿔 2장. 뼈 속 물질이 들려준 이야기: 뼈대 있는 동물의 역사 딱딱한 뼈와 구멍 난 뼈의 동거 물리학과 뼈가 만나다: 생체역학의 세계 뼈는 칼슘의 저장고 가야 무덤에서 발견한 모유 수유의 흔적 산후 조리를 안 하면 뼈에 바람이 들어간다 물개가 아프리카에서 가져온 결핵 매일 광합성이 필요한 이유 피부색의 비밀: 백인의 피부암, 흑인의 구루병 DNA 검사는 만능 도구일까 5억 년 전 뼈의 탄생 극지방 물고기가 얼지 않는 이유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공룡 뼈 3장. 오래된 뼈가 들려준 이야기: 알면 알수록 놀라운 조직, 뼈 9천 년 전의 터프가이, 케네윅맨 선글라스가 필요 없었던 네안데르탈인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의 만남 지적 설계론이 과학이 아닌 이유 4장. 죽은 뼈가 들려준 이야기: 뼈는 진실을 알고 있다 루시, 나를 고인류학으로 이끌다 뒤뜰에서 발견된 남자, 숲 속에서 발견된 여자 과학 수사의 메카, 시체 농장 세계 최대의 사람 뼈 컬렉션 에필로그: 마지막 인사 감사의 말

Description

뼈 하나로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아우른 놀라운 책 -최재천(국립생태원 원장 /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이 책의 독자는 이미 고인류학과 고생물학의 세계에 들어선 셈이다 -이정모(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 ‘아찔한 쇄골 라인’, ‘쇄골 미인’ 등 미의 상징이 된 쇄골. 그런 쇄골이 우리 몸속에서 가장 먼저 생겨나 가장 늦게 성장이 끝나는 뼈라는 사실을 아는가? 쇄골은 정자와 난자가 만난 지 불과 5주 만에 생겨나, 서른이 다 되어서야 비로소 다 자란다. 빗장뼈라고도 불리는 쇄골은 아주 오래된 물고기 화석에서도 발견될 정도로 긴 역사를 지녔지만, 동물이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면서 쇄골이 별로 필요하지 않는 말이나 사슴에게서는 더 이상 볼 수 없다. 하지만 사람이나 원숭이, 곰처럼 팔을 많이 쓰는 동물과 새같이 양쪽 날개를 움직여야 하는 동물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뼈다. 이러한 쇄골은 죽은 사람의 나이와 신원을 확인하는 단초가 된다. 우선 우리 몸의 뼈 중에서도 가장 늦게 붙기 때문에 쇄골이 붙어 있는 상태에 따라 죽은 사람의 나이를 추정할 수 있다. 또 몸의 움직임에 따라 모양이 변하는 다른 뼈와 달리 우리 몸에서 평생 뼈 밀도나 모양이 그대로 유지되어서 생전에 찍어 놓은 엑스레이와 뼈를 대조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신간《뼈가 들려준 이야기》는 이렇듯 뼈의 생물학적, 구조적 특징에서 시작해 인류학, 진화생물학, 고고학까지 그 지식의 줄기를 종횡으로 뻗어 나가며 지금껏 들어 보지 못했던 다양한 뼈의 세계를 한눈에 보여준다. 이 책은 팔뼈, 쇄골, 갈비뼈, 척추, 광대뼈 등 다양한 뼈가 우리 몸속에서 어떻게 생겨나고 자라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조목조목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동물 뼈와 인류 화석 뼈를 통해 생명이 탄생하고 진화하기까지의 그 장구한 역사로 우리를 초대한다. 즉, 뼈 하나로 관통하는 30가지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오해했거나 잘 몰랐던 뼈에 대해 알려주는 유일무이한 책이다. 지금까지 인류 조상 화석과 고생물을 통해 진화에 관련한 다양한 쟁점을 다룬 책들은 많았지만, 뼈를 주제로 생명의 탄생과 인류 진화의 발자취를 꿰뚫는 책은 이 책이 처음이다. 이 책을 쓴 진주현 박사는 현재 하와이에 있는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기관(DPAA)에서 전쟁 때 실종된 미군의 유해를 발굴해 분석한 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하는 법의인류학자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법의인류학’은 고고학, 생물학,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뼈를 분석해 사망한 사람의 나이, 키, 성별, 사망한 시점, 원인 등을 밝히는 학문이다. 법의인류학자는 죽은 사람의 뼈뿐 아니라 동물 뼈와 사람 뼈를 비교분석하기도 하고, 살아 있는 사람의 엑스레이로 뼈의 상태를 관찰해 범죄의 증거를 찾아내기도 한다. 대학교 때《최초의 인간 루시》를 읽고 루이스 리키와 메리 리키 부부가 인류 진화 화석을 발굴했던 역사적인 곳인 동아프리카에서 열린 고고학 필드 스쿨에 유일한 한국인으로 참가하며 본격적으로 ‘뼈’의 세계로 들어온 저자는 지난 10여 년간 세계 각지의 발굴 현장에 참여해 인류의 진화와 기원, 사람과 동물 뼈대를 연구해왔다. 수백만 년 전의 뼈를 분석하는 고인류학 연구에서 시작해 지금은 수십 년 전의 뼈를 분석해 신원을 밝히는 법의인류학자가 된 저자는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통해 인류학, 진화생물학, 고고학의 세계로 우리를 데려간다. 우리 몸을 지탱하는 뼈, 우리 몸속에서 한 사람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뼈, 죽은 다음에도 오랫동안 그대로 남아 인류 진화의 비밀을 밝히는 뼈. 뼈는 이렇게 인간을 가장 깊숙이 이해하는 열쇠이나 생명 탄생의 근원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다. 지금부터 뼈가 들려주는 다양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뼈에 대한 다채로운 지식부터 인류 진화 역사까지 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새로운 뼈의 세계 한 번 생기면 변하지 않고 딱딱한 성질 그대로 있을 것만 같은 뼈. 죽음을 연상하게 만들기 때문에 언뜻 생각하면 무서운 뼈. 하지만 뼈는 우리 몸속에서 계속해서 오래된 세포가 없어지고 새로운 세포로 바뀌는 살아 있는 조직이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늘 뼈와 함께 숨쉬고, 먹고, 움직인다. 뼈가 이렇게 우리 몸속에서 한 사람의 역사를 그대로 담아내기에 죽은 사람의 뼈만 보면 그 사람이 무엇을 주로 먹었는지, 움직임이 많은 사람이었는지, 생전에 어떤 질병을 앓았는지도 추적해볼 수 있다. 특히 뼈는 시간이 흐르면 썩는 살과 달리, 땅 속에 묻혀 화석으로 남는다. 따라서 5억 년 전의 척추동물 뼈, 3백만 년 전 인류의 조상 뼈를 통해 뼈대 있는 동물이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알 수 있다. 또한 뼈는 억울하게 죽은 이가 남긴 마지막 말과도 같다. 부모가 아이를 때려서 죽인 다음 사고사였다고 거짓말을 하더라도 죽은 아이의 뼈를 분석해 사망 시점과 원인을 밝혀낼 수 있다. 이처럼 뼈는 우리 몸속에서 벌어지는 생물학적 작용부터 한 인간의 역사와 인류의 진화 과정까지 한 번에 꿰뚫을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되어 있다. 1장에서는 우리 몸에서 뼈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위팔뼈, 쇄골, 갈비뼈, 광대뼈, 골반뼈, 척추 등 우리 몸속 다양한 뼈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2장은 뼈 속 물질과 유전자에 관한 이야기로 뼈에 관한 생물학의 세계를 펼쳐 놓는다. 뼈 속 성분이 우리 몸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골다공증, 결핵, 구루병, 피부암 등의 질병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 또한 동위원소, 핵 DNA 등 뼈 속 세포 분석을 통해 알 수 있는 새로운 지식과 정보로 무궁무진하다. 3장에서는 5억 년 전 탄생한 척추동물의 흔적부터 최근 발견된 인류 진화 화석까지, 진화 연구를 진일보시킨 중요한 장면들을 통해 뼈대 있는 동물의 역사를 추적한다. 4장에서는 죽은 뼈를 통해 신원을 밝히는 과정과 뼈 연구에 평생을 바친 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흥미진진한 법의인류학의 세계로 한 발짝 더 들어가 볼 수 있다. 뼈를 주제로 엮은 30가지 이야기는 세상 섭리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과학적, 인류학적 지식과 생생한 에피소드로 가득하다. 거기에 루이스 리키와 메리 리키 부부, 찰스 다윈, 윌러드 리비, 돈 조핸슨 등 위대한 발견으로 인류학사와 과학사에 한 획을 그은 학자들의 생애와 업적을 별도로 만나볼 수 있다. 1장. 살아 있는 뼈가 들려준 이야기: 우리 몸속 다양한 뼈 1장에서는 뼈의 생성과 재형성, 그리고 우리 몸속 다양한 뼈의 특징을 다루고 있다. 뼈 속에는 다른 조직과 마찬가지로 세포가 빽빽이 들어 있는데 오래된 뼈를 먹어치우는 파골세포와 새로운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가 작용해 수시로 뼈가 재형성된다.(21쪽)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생겨난 위팔뼈가 여러 곳에서 작은 뼈들이 생겨나 서로 붙고 붙어 스무 살이 되어서야 온전한 하나의 뼈가 된다는 사실을 통해 우리는 뼈의 생성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26쪽) 우리 몸속에서 가장 먼저 생기고 가장 늦게 붙는 쇄골은 신원 감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33쪽), 아이들에게 발견되는 갈비뼈 골절은 아동 학대 여부를 판단하는 결정적 증거가 된다.(42쪽) 그 외 인종 구분법으로 쓰이는 광대뼈(48쪽), 옛날 사람들이 앓았던 질병을 추적할 수 있는 척추뼈(58쪽), 임신한 여자가 무게중심을 잃지 않도록 진화한 여자의 요추(64쪽)등 뼈를 통해 인류의 발자취를 되짚어나가는 과정이 매우 흥미롭다. 뼈인지 아닌지 쉽게 헷갈리는 이빨, 연골, 뿔이 뼈와 어떻게 비슷하고 다른지 단순히 생물학적 특성을 비교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진화 이론을 곁들여 설명해 동물의 특정한 형질이 어떻게 후대에 유전되는지에 관한 이해를 돕는다. 치아 중에서도 사람에 따라 아예 나지 않거나 비뚤게 나는 사랑니는 인간이 농경 생활을 하면서 턱뼈가 점차 작아져, 그에 따라 퇴화하고 있는 치아라는 것과(87쪽) 멋지고 큰 사슴뿔이 성 선택과 자연 선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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