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영화의 역사

남무성 and other · Humanities
26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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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했던 영화의 역사를 만화로 풀어낸 책이다. 어디선가 본 듯한 배우의 스틸이나 영화사의 놓칠 수 없는 장면들은 올드팬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며, 그 영화의 이면을 가득 채운 숱한 이야기들은 영화의 역사가 그 어떤 예술사보다 다이내믹하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라이벌간의 대립을 기본 구도로 영화의 역사를 풀어내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최초의 영화 상영회를 열었던 뤼미에르 형제와 판타지적 색채를 입혔던 조르주 멜리에스, 영화 산업의 헤게모니를 놓고 벌였던 미국과 유럽의 소리 없는 전쟁, 코미디의 진정한 지존을 가리는 찰리 채플린과 버스터 키튼의 대결 등의 라이벌 대결을 뼈대로 세밀하게 뻗어나가는 장면들은 영화사를 알고자 하는 우리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황희연이 탄탄한 스토리 전개에 힘쓰고, 남무성이 각색하고 그린 이 만화는 영화사의 사건을 단순 나열하지 않고, 라이벌 구도로 만들어 놓았다.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도전을 통해 또 라이벌간의 대결로 영화를 발전시킨 그들의 이야기는 재미와 교양을 고루 갖춘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주며 독자들을 흥미진진한 영화의 역사 속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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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작가의 말 1. 영화의 도착 뤼미에르 형제 vs. 조르주 멜리에스 2. 영화의 중심을 향한 패권 쟁탈전 유럽 vs. 미국 3. 코미디의 왕 찰리 채플린 vs. 버스터 키튼 4. 장르의 달인 하워드 호크스 vs. 존 포드 5. 거장의 이름으로 앨프레드 히치콕 vs. 오손 웰스 6. 영화 언어의 혁명가 장뤼크 고다르 vs. 스탠리 큐브릭 7. 갱스터와 서부극의 부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vs. 세르지오 레오네 8. SF의 시대 조지 루카스 vs. 스티븐 스필버그 9. 지성파 뉴요커 마틴 스코세이지 vs. 우디 앨런 10. 새로운 영화 사단 세상의 왕과 위대한 영화 작가들

Description

지난 백 년, 영화 예술을 평정하기 위해 대결했던 라이벌들의 난장사 ‘시네마’, ‘필름’, ‘무비’ 등으로 불리는 영화를 상영했던 극장은 아마도 세계의 경계를 허물었던 최초의 예술 공간일 것이다. 예술사에서도 뒤늦게 출발했지만 영화는 지난 백 년의 세월을 거쳐 오며 세계화와 맞물려 가장 보편적인 언어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처음 텔레비전이 세상에 나왔을 때, 영화는 곧 사라질 것이라고 예견한 영화인도 있었다. 하지만 영화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혁신으로 여전히 당당하게 우리들 곁에 있다. 《만화로 보는 영화의 역사_라이벌 난장사》는 그토록 급변했던 영화의 역사를 만화로 풀어낸 책이다. 그런 영화의 성공을 이끈 것은 두말할 것 없이 산업화였으며, 인력과 자본이 몰려든 시장에서 그 꼭대기에 올라서기 위한 전쟁이 펼쳐졌다. 영화사의 라이벌들! 그들의 다툼은 훗날 영화의 역사가 된다. ‘읽는 것’에서 ‘보는 것’으로 90년대에 접어들면서 그저 여가를 보내기 위한 취미활동의 수준을 넘어섰던 영화는 예술인 동시에 산업으로 당대의 주목을 끌었고, 이데올로기 붕괴와 함께 지식인들을 영화와 영화운동에 매진하게 했으며, 이들은 다양한 시각에서 영화를 바라보게 하는 텍스트들을 발표했다. 그들이 그려낸 영화판은 이전과는 완전히 달랐다. 영화의 역사 또한 ‘사관’을 담게 된 것이다. 그 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영화는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감독을 예술가로 규정했으며, 그들의 연출을 철학적으로 이해했다. 한 편의 영화가 시대에 던지는 사회적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그러한 영화에 대한 이해는 세기말이 지나면서 다시 읽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으로 돌아온다. 인터넷 시대의 젊은이들은 읽는 것에서 멀어졌으며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영화가 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내면 깊이 들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끊임없이 제기된다. 이제 영화는 보고 읽는 것 만화라는 매개를 통해 영화의 역사를 이야기하고자 하면서 지금 현재 영화를 보고 이해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의문을 던져보았다. 여전히 영화는 보는 것만으로 채워질 수 없는 부분이 있으며,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헤아리는 것으로 영화를 전부 이해했다고 말하기 힘든 면도 있다. 결국 영화란 보고 또 읽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만화로 보는 영화의 역사》는 영화는 보고 읽는 것임을 증명해 보이는 만화다. 어디선가 본 듯한 배우의 스틸이나 영화사의 놓칠 수 없는 장면들은 올드팬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며, 그 영화의 이면을 가득 채운 숱한 이야기들은 영화의 역사가 그 어떤 예술사보다 다이내믹하다는 것을 증명해줄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영화의 역사가 당대의 역사를 탐구하는 중요한 매개가 된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영화사는 말 그대로 20세기의 치열한 문화사의 가장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대결의 구도로 그려본 영화의 역사 인간사의 기본원리로 모순이나 대립을 내세웠던 변증법은 마르크시즘의 중요한 형식논리로 지난 세기를 당혹케 만들었고 그 20세기는 한마디로 영화의 시대였다. 이런 까닭일까?《만화로 보는 영화의 역사》는 라이벌간의 대립을 기본 구도로 영화의 역사를 풀어내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최초의 영화 상영회를 열었던 뤼미에르 형제와 판타지적 색채를 입혔던 조르주 멜리에스, 영화 산업의 헤게모니를 놓고 벌였던 미국과 유럽의 소리 없는 전쟁, 코미디의 진정한 지존을 가리는 찰리 채플린과 버스터 키튼의 대결, 영화감독을 예술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장뤼크 고다르와 스탠리 큐브릭, 뉴욕을 무대로 펼쳐지는 마틴 스코세이지와 우디 앨런 등의 라이벌 대결을 뼈대로 세밀하게 뻗어나가는 장면들은 영화사를 알고자 하는 우리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그렇다고 이 책이 지나치게 학습만화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아니다. 만화의 속성인 가벼움과 유머가 남무성 특유의 필체에 풍부하게 담겨 있다. 에디슨의 오디션에 등장해서 “재도전은 안 되나요?”라고 말하는 가수 김건모나 뤼미에르 형제의 아버지가 유명 개그맨의 유행어 “고오~뤠?”를 외치는 장면, 휴지를 볼에 가득 집어넣고 코폴라의 오디션에 등장하는 말런 브랜도의 모습 등에서 웃음을 참기는 쉽지 않다. 지루한 영화사가 즐거워지는 비밀은 이 책이 바로 ‘라이벌들의 난장사’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를 겨냥할 수 있는 보편성을 가진 만화 《만화로 보는 영화의 역사》 《만화로 보는 영화의 역사》는 한국 출판계에 신선한 청량제가 될 것이라 믿는다. 또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도전이 될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이 정도 수준의 만화라면 전 세계 출판 시장을 겨냥해볼 만하다고 자부하기 때문이다. 영화의 역사가 텍스트로만 그려진다면 그것은 불가피하게 자국에 한정된 텍스트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만화로 그려진다면 국경의 한계는 극복이 가능해진다. 새로운 시장이 개척될 것이며, 세계인 누구라도 함께 볼 수 있는 보편성을 확보할 수 있다. 만화의 힘은 바로 거기에 있다. 황희연이 탄탄한 스토리 전개에 힘쓰고, 남무성이 각색하고 그린 이 만화는 영화사의 사건을 단순 나열하지 않고, 라이벌 구도로 만들어 놓았다.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도전을 통해 또 라이벌간의 대결로 영화를 발전시킨 그들의 이야기는 재미와 교양을 고루 갖춘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주며 독자들을 흥미진진한 영화의 역사 속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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