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간키 하루오 프로필
국내엔 생소한 인물. 일본에선 ‘출판의 신’, ‘대중문화의 선구자’로 칭해짐.
일본 대형 출판사 고단샤 입사, 고분샤 창립 참여, 신서판 ‘카파북스’ 창간.
23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베스트셀러를 펴냄. 판매한 책은 1억 권.
겁 많고 소심. 70% 이상의 확신이 서지 않으면 절대 행동으로 옮기지 못함.
호기심 왕성. 신문, 영화, 음반, 라디오 등 욕망을 자극하는 일에 남다른 관심.
선언하고, 저지르고, 해내는 스타일. 야만스러움, 기이함이 매력이라는 평.
새로움, 쉬움, 재미있음에 몰두. 새롭게 느끼고, 쉽고 재밌게 읽을 때 쾌감.
책상물림을 기피. ‘기획거리는 길거리마다 굴러다닌다’고 봄. 잘 주워 먹음.
All Hits All Kappa’s.
카파북스를 창간하면서 내건 캐치프레이즈다. 간키 하루오는 이 캐치프레이즈가 자기 규약 내지는 자기 고양을 위한 선전포고라 말했지만, 그것은 결단코 허황된 꿈도 허풍도 아니었다. 그것은 현실이었다.
「머리가 좋아지는 책」(1960)은 65만 부를 기록했으며, 「영어에 강해지는 책」(1961)은 출간 10일 만에 8만 부가 팔리고 2개월 반 만에 100만 부를 돌파했다. 1분에 1권꼴로, 마치 빵처럼 팔려 나가 세상을 흥분시켰다.
고분샤가 카파북스라는 신서를 창간하자 출판계에는 신서판 붐이 불었다. 고분샤가 「경영학입문」을 내면 경영학 붐이, 「역 입문」을 내면 점성술 붐이 일었다. 고분샤가 발굴한 추리작가의 소설은 일본 추리소설 장르의 막을 열었고, 「마이 카」는 ‘마이카족(族)’이라는 유행어를 낳았다.
고분샤의 히트 도서 제목을 수많은 출판사들이 흉내 냈다. 고분샤는 말 그대로 ‘베스트셀러의 고분샤’였고 대중문화의 산실이었다. 출판을 하는 모든 이들이 그들의 베스트셀러의 비밀을 알고 싶어 했고, 출판계뿐만 아니라 일본 사회 전체가 고분샤에 주목했다.
그 정점에 있던 이가 바로 ‘베스트셀러의 신’ 간키 하루오다.
세상에 없던 책
역사, 추리소설, 대뇌생리학, 영어, 법률, 건강, 교육, 자동차공학, 마작, 경영, 물리학, 최면술, 화술…. 그야말로 분야 막론. 관심사가 끝이 없었다. 사람들이 원한다면, 사람들에게 필요하다면 과감히 만들어 냈다. 단, 반드시 ‘실용’을 추구했다. 삶에 활용하든, 공감을 하든 제 역할을 하도록 제작하고 포장하고 광고하고 유통시켰다. 다음은 간키 하루오가 펴낸 ‘세상에 없던 책들’ 중 일부. 이것들은 모두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영단어 기억술: 어원으로 보는 필수 6000단어 정복」
「위험한 회사: 당신의 회사도 예외가 아니다」
「여자아이의 가정교육법」
「스태미너가 붙는 책」
「머리가 좋아지는 책」
「영어에 강해지는 책」
「초보 자동차 공학」
「고미 마작 교실」
「이성 노이로제」
「관혼상제 입문」
「노동법 입문」
「마늘 건강법」
「최면술 입문」
「일본의 회사」
「3분 스피치」
「두뇌 체조」
「성명 판단」
「기억술」
「역입문」
「손금술」
「마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