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

Hiroshi Ogiwara · Novel
4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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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장 속의 치요>의 작가 오기와라 히로시의 장편소설. 신상품 향수 론칭을 위한 홍보전략으로 여고생들을 이용한 '소문'이 만들어지고, 이내 시부야를 중심으로 퍼져나간다. 홍보전략대로 향수 판매는 성공적이지만 어느새 소문은 현실이 되어 발목 잘린 소녀들의 시체가 하나 둘 발견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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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어두운 내면이 빚어낸 욕망과 이기심 아주 작은 고의에 의해 현실이 된 참혹한 연속살인사건 “너 그 소문 들어봤니?” 어느 날 시부야의 여고생들을 중심으로 공포의 도시전설이 퍼져나간다. “한밤중 시부야에는 뉴욕에서 온 살인마 레인맨이 나타나서 소녀들을 죽이고 발목을 잘라 간대. 하지만 뮈리엘을 뿌리면 괜찮대.” 말도 안 되는 유치한 소리라며 무시하기엔 왠지 모를 께름칙한 뒷맛이 남는 이야기. 소문의 효과인지 향수 ‘뮈리엘’은 낮은 브랜드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는데…. 사실 이 소문은 신상품 향수 론칭을 위한 홍보전략으로 소비자들의 커뮤니케이션을 이용한 입소문 마케팅, 즉 ‘WOM(word of mouth)’을 활용하기 위해 광고기획사에서 조작해낸 거짓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도심의 공원에서 여고생 시체가 발견되는데, 시체는 ‘레인맨 소문’을 입증이라도 하듯 발목이 잘린 채 버려져 있었다. 사건의 전말을 밝히기도 전에 두 번째, 세 번째 피해자가 연속해서 발생하고, 그들은 모두 발목 부분을 잘린 채 살해당한 여고생들. 살인마 레인맨은 실재하는 악마인가, 아니면 소문이 발단이 된 연속살인사건인가! 오기와라 히로시 스타일의 사이코 서스펜스 국내에 소개되어 독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소설 『내일의 기억』과 『벽장 속의 치요』의 저자 오기와라 히로시가 신작 『소문』으로 다시 국내 팬들에게 찾아왔다. 『소문』은 오기와라 히로시만의 스타일로 엮어낸 사이코 서스펜스이자 미스터리 소설이다.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정평이 나 있을 뿐만 아니라 늘 새로운 테마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작가 오기와라 히로시는 광고회사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소설 속 사건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배경에 리얼한 현장감을 입혔으며, 자신만의 매력이라 할 수 있는 인간적인 드라마를 미스터리에 녹여내 장르소설 마니아뿐 아니라 모든 독자가 즐길 수 있는 스타일의 소설을 완성해냈다. 각기 다른 매력을 품고 있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인간 드라마, 사이코패스에 의해 긴박하게 펼쳐지는 의문의 살인사건, 소문 속 살인이 현실화되어 벌어지는 공포의 이야기. 그리고 누구도 상상 못한 결말에 보기 좋게 배반당하는 묘미까지, 이 소설은 한마디로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개성 넘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완성해가는 인간 드라마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이 된 딸 나쓰미와 단둘이 살아가는 메구로경찰서의 고구레 유이치 형사. 관할경찰서이다 보니 큰 사건 없이도 매일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그에게 찾아온 의문의 살인사건. 피해자가 자신의 딸과 비슷한 또래의 여고생이기에 더욱 사명감을 갖고 사건 해결에 매진한다. 고구레와 팀을 이뤄 사건을 맡게 된 인물은 경시청의 나지마 수사관. 고구레보다 나이는 어리고, 한 계급 위인 경부보에, 게다가 여자다. 불협화음처럼 어울릴 것 같지 않던 두 캐릭터는 어느 새 서로의 장단점을 활용한 콤비플레이로 수사를 펼쳐나가고, 시부야를 중심으로 퍼져나간 소문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여고생들의 도움을 받아 베일에 가려져 있던 레인맨의 실체를 한 꺼풀씩 벗겨나간다. 고구레와 나지마 콤비를 도와 ‘레인맨 살인사건’의 중요한 실마리를 풀어가는 데 일조하는 아이들은 다름 아닌 시부야를 주 무대로 삼아 활동하는, 이른바 좀 놀고 잘나간다는 여고생들이다. 핑크, 오렌지, 금빛으로 머리를 물들이고 학교는 허구한 날 개교기념일이라며 땡땡이치는 불량 청소년으로 보이지만, 친구 같은 여고생들의 처참한 죽음에 분노를 느끼며 사건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어른보다 더 강인하면서도 순수한 그들만의 우정의 힘을 느끼게 해준다. 한편 사건의 중심축이자 소문의 진원지인 광고기획사 컴사이트의 미모의 여사장 쓰에무라와 아소 이사, 그리고 도쿄에이전시의 직원 니시자키와 가토. 그들은 각자 자신만의 사연과 속내를 숨긴 채 사건 진행에 묘한 복선만을 암시하며 독자의 궁금증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면도날에 베인 듯 충격적인 마지막 한 문장 <소문>은 이처럼 다양한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모여 오기와라 히로시만의 스타일로 완성된 미스터리 소설이다. 광폭한 사이코패스에 의한 의문의 연속살인사건, 그리고 처참하게 살해된 시체와 현장에 대한 리얼한 묘사가 펼쳐지는 서스펜스이지만, 그 안에 녹아 있는 스토리에는 오기와라 스타일의 인간미 넘치는 드라마와 따뜻한 유머가 숨어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그러나 맨 마지막 부분을 향해 격렬하게 달려간 이 소설은, 마침내 도달한 마지막 한 문장의 충격적인 반전을 통해 완성되는데, 그 뒷맛은 면도날에 베인 상처처럼 독자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 잊히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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