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락쿠마는 영어단어인 relax와 일본어로 곰을 지칭하는 Kuma의 합성어로 캐릭터의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좀처럼 방밖으로 나오지 않으며(그러나 그 방은 남의 방이다), 좀처럼 일어나는 일이 없고 (주로 방바닥을 뒹굴어서 이동한다), 잠자기(이 때 이용하는 쿠션도 남의 것이다)와 온천 그리고 맛난 것만을 골라 먹는 사상 최강의 귀차니스트다.그러나 너무나 당당하게 세상을 향해, 때론 익살맞고, 때론 의미심장하며, 때론 핵심을 찌르는 F은 멘트를 날린다. 리락쿠마의 멘트들은 거대한 조직과 관계에 얽매여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무겁지는 않지만 진지하게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때문에 캐릭터성이 강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선, 이례적으로 20, 30대 직장인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다.또한 리락쿠마 옆에 등장하는 조연들인 미스 가오루와 아기 리락쿠마와 노란 병아리와의 관계와 이들이 얽혀서 존재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축소판의 모습을 가장 상징적이면서도 익살적으로 인식하게 해준다. 아울러 갈수록 사회 공동체보다는 개인적으로 내면화되는 현실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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