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갈래 길

래티샤 콜롱바니 · Novel
3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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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감독,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래티샤 콜롱바니의 첫 장편소설로, 사는 곳은 다르지만 동시대를 사는 세 사람을 하나로 엮어냈다. 세 인물은 최악의 빈곤부터 치유가 어려운 질병까지, 각자의 삶에 나타난 장애물을 마주하고 있다. 프랑스 사회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전 세계 27개국에서 출간된 작품이다. 인도에서 불가촉천민으로 태어나 평생 타인의 분변을 치우며 살아야 하는 스미타, 삼대 째 이어온 시칠리아 전통 공방을 위해 열여섯에 학교도 그만두고 노동자로 일해온 줄리아, 사적인 삶을 도려낸 채 '대형 로펌의 임원'으로 살아온 캐나다의 사라. 그들은 아주 다른 삶을 살지만 사회 속에서 모두 여자다. 지위와 처한 환경, 개인적 성공 여부에 상관없이 사회 내에서 여성인 그들에게 주어진 삶의 조건은 열악하다. 끊임없이 주변으로 밀려나는 젠더에 속해 있다는 괴로움, 이미 정해진 운명처럼 보이는 족쇄를 태생적으로 타고난 그들에겐 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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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은 언제나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에서 시작된다! - 2017년 프랑스 베스트셀러! - 전 세계 27개국 출간! 《세 갈래 길》은 사는 곳은 다르지만 동시대를 사는 세 사람을 하나로 엮어낸 장편소설이다. 세 인물은 최악의 빈곤부터 치유가 어려운 질병까지, 각자의 삶에 나타난 장애물을 마주하고 있다. 인도에서 불가촉천민으로 태어나 평생 타인의 분변을 치우며 살아야 하는 스미타, 삼대 째 이어온 시칠리아 전통 공방을 위해 열여섯에 학교도 그만두고 노동자로 일해온 줄리아, 사적인 삶을 도려낸 채 ‘대형 로펌의 임원’으로 살아온 캐나다의 사라. 그들은 아주 다른 삶을 살지만 사회 속에서 모두 여자다. 지위와 처한 환경, 개인적 성공 여부에 상관없이 사회 내에서 여성인 그들에게 주어진 삶의 조건은 열악하다. 끊임없이 주변으로 밀려나는 젠더에 속해 있다는 괴로움, 이미 정해진 운명처럼 보이는 족쇄를 태생적으로 타고난 그들에겐 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스미타는 엄마다. 평생 타인과 눈 한번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편히 볼일도 보지 못하며 살아왔지만, 딸에게는 다른 삶을 주고 싶다. 아이에게 글을 가르치겠다는 단 하나의 꿈을 붙잡기 위해 그는 가진 모든 것을 내놓고 딸을 학교로 보낸다. 그러나 등교 첫 날, 아이는 등에 매질을 당한 채 집으로 돌아온다. 스미타는 딸에게 자신과는 다른 삶을 주기 위해 목숨을 건 탈주를 결심한다. 줄리아는 스무살이다. 공방에서 한 사람의 직공으로서 자신의 몫을 다하는 노동자이지만 아직 어른이라는 자각조차 하지 못한 어린 나이다. 갑작스런 사고로 아버지는 의식불명 상태가 되고, 병원 서류를 찾다가 발견한 갖가지 채무이행최고장과 지불명령서는 그런 줄리아를 현실로 내동댕이친다. 순식간에 가족과 공방 식구들 모두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괴로움 앞에서 그는 발버둥친다. 사라는 도시 최고의 변호사다. 남성우위인 대형로펌 존슨&록우드에서 최초로 지분 파트너 자리에 오른 여성이다. 경력을 얻기 위해 그는 무수한 밤샘과 두 번의 결혼을 지불했고, 세 아이의 엄마로서 항상 미안한 마음을 지니고 살아왔다. 너무 열심히 일한 탓일까. 정기 검진에서 암 진단을 받는다. 세 사람은 각자의 막다른 골목 앞에서 무너져 내린다. 세상의 고단함과 자신의 무력함을 실감한다. 변화를 두려워하며 굴종의 길에서 머뭇거릴 것인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아직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해 단호하게 떠날 것인가? 그들은 주어진 운명을 거부하고 스스로의 삶을 선택한다. 서로 가는 길은 달라도 주어진 생을 스스로 바꾸기 위한 뜨거운 열망이 하나 되어 만난다. 《세 갈래 길》의 원제인 ‘La tresse’는 ‘세 갈래로 나눈 머리카락을 서로 엇걸어 하나로 땋아 내린 머리’, 혹은 ‘세 가닥을 하나로 땋아 엮은 줄이나 끈’을 의미한다. 제목처럼 이 작품은 세 가닥의 삶을 엮어 하나의 세계를 짜내는 데 완벽하게 성공하며 독자와 언론의 호평을 동시에 얻었다. 프랑스 출간 직후 일평균 2500부 판매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현재까지 프랑스에서만 약 25만 부 판매, 27개국 해외 판권 계약을 마쳤다. 이례적으로 높은 판매량과 평단의 호평, 해외 출간 계약은 프랑스 대선 직후 출간된 책이라는 시기적 악조건을 이겨낸 터라 출판계는 물론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 책이 저자의 데뷔작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더욱 놀랍다. 영화감독으로 잘 알려진 래티샤 콜롱바니는 첫 소설인 《세 갈래 길》을 통해 우리가 몸담은 세계의 모순, 가혹한 불평등과 불의, 이기주의를 정면에 투척한다. 불쾌하고 보기 싫은 것들, 최대한 피해온 현실을 독자들의 면전에 펼쳐놓는다. 그런데 그 괴로움, 고통의 이야기가 놀랍게도 보다 치열한 희망을 피워낸다. 전혀 다른 인물이 마주치는 보편적 차별과 억압, 그리고 그 극복에서 느껴지는 감동이 독자를 전율하게 만든다. 순응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훨씬 편한 길처럼 보일 때, 다른 삶을 선택하고 나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삶에서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명제가 여전함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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