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 정신 6
작가의 말 161
작품 해설│황예인 165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오늘의 젊은 작가 18권. <암스테르담 가라지세일 두번째>, <망상,어> 등으로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여 준 소설가 김솔의 장편소설. 그간 작가가 확보한 독보적 스타일과 상상력은 이번 작품을 통해 보다 묵직한 질문으로 진화한다. 붉은 페인트의 비밀은 무엇인지, 연금술의 비법은 무언지, 회사는 왜 소멸해 가는지… 이 모든 의문은 인간의 '보편적 정신'이라는 답을 향해 육박해 나아간다. "우리를 패배시킬 거라는 그 원칙은 뭔가?" 이 질문은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서 인간의 윤리와 가치를 역설하며 고문을 견디는 윈스턴 스미스에게 오브라이언이 던지는 질문이다. 오브라이언은 권력 그 자체를 추구하는 당의 신봉자이며, 윈스턴은 당은 결국 인간의 정신에 의해 무너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에 맞선다. <보편적 정신>은 붉은 페인트의 비밀로부터 시작된 한 회사의 100년 역사를 통해 오브라이언의 질문에 답하려 한다. 그것은 아마도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믿음, 환경에 대한 최소한의 채무 의식, 역사에 대한 최소한의 경외감" 같은 것들이겠지만, 소설은 해설을 최대한으로 미루고 숨기는 방식으로 100년을 직조해 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쉽게 답을 찾으려는 독자에게 <보편적 정신>은 오브라이언의 입을 빌려 다시 묻는다.
<그부호> 웨스 앤더슨 감독
비주얼 마스터의 독보적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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