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통해 세계의 미래와 마주하라!”
120개의 지도 위에 펼쳐지는 역동적 변화의 물결
아시아는 지리적으로 유럽이나 아프리카같이 경계가 분명하게 구분되는 한 덩어리의 대륙으로 나타나지 않으며, 아시아에 속한 많은 나라들은 역사, 지리, 언어, 종교 등에서 매우 다양한 양상을 띤다. 또 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은 오랜 식민 지배, 자유를 위한 투쟁, 냉전의 위기 등을 겪은 뒤, 1900년대 후반이 되어서야 자신들의 역사를 되찾고 경제 발전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21세기가 된 지금 ‘아시아’는 한 대륙으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마침내 세계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이제 세계의 미래를 알기 위해서는 아시아를 먼저 알아야 하는 때가 되었다.
이 책 《지도로 읽는 아시아》는 현 시대에 국제무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아시아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120여 개의 지도를 통해 면밀하게 살펴본다. 이 책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만이 아니라 인도, 싱가포르, 브루나이, 타이,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다양한 국가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이들 국가들에 대한 리포트를 통해 우리는 아시아의 다채로운 모습과 여러 가지 분쟁 속에서 긴장감이 높은 모습, 그리고 미래를 향한 역동적인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밀러 원통 도법, 에케르트 제4도법 등 다양한 도법의 지도를 사용하여 아시아의 인구통계, 정치, 경제, 사회, 환경 등에 대해 살피는 이 책은, 세계의 중심으로 떠오른 아시아를 한층 더 깊고 풍부하게 만나게 한다.
아시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인구통계, 도시화, 경제성장, 빈민율의 상승, 부패 문제 등등,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아시에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설명한다. 저자는 이러한 측면을 아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미래 세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아시아가 직면한 긴장 상황들을 살펴본다. 각국 사이에 존재하는 잠재적 갈등, 소수자를 향한 폭력, 새로운 연대, 전쟁 가능성, 방어비의 지속적인 상승 등을 살펴봄으로써 아시아에서 불안정한 상황이 왜 발생하게 되었는지 파악할 수 있다.
3부에서는 아시아를 변화시키는 힘과 타성의 논리를 분석한다. 경제 및 사회 발전의 기로에 선 아시아는 세상 밖으로 나아가는 동시에 이질적인 문화 및 정치적 영향력들을 대거 빨아들이고 있다. 얽힌 관계들 속에서 아시아의 국가들이 어떻게 자국의 이익과 평화를 위해 움직이는지 확인해보자.
한 장의 지도로 보는 아시아의 정치, 경제, 사회
이 책의 두드러지는 특징은 지도를 통해 여러 가지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나의 지도만 들여다보면 세계경제 속의 아시아(22쪽)나 세계무역 속의 아시아(24쪽) 등 아주 쉬운 방법으로 경제 관련 통계에 접근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별 영양실조 인구수(27쪽), 지역별 이산화탄소 배출량(30쪽), 국제투명성기구의 부패인식지수(34쪽) 등 사회 문제에 관한 통계 또한 단 한 장의 지도 및 그래프로 파악이 가능하다.
아시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 현황에 대해서도 주제별 지도를 통해 쉽게 파악이 가능하다. 중국, 베트남, 일본 등에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해역(76쪽), 북한의 핵 시설 지도(82쪽), 물 분쟁을 겪고 있는 대륙(94쪽) 등을 마찬가지로 지도 한 장으로 간단하게 읽을 수 있다.
현재 아시아는 국제사회의 권력 관계를 재편하고 새로운 무대로 움직이고 있다. 따라서 이제 세계를 품으려면 아시아를 먼저 보아야 한다. 이 책 《지도로 읽는 아시아》는 그 과정을 충실히 도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