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좋아하는 게 많을수록 삶은 단단해지고, 세계는 넓어진다”
당신의 계절을 풍성하게 할 취미를 찾고 싶다면,
사계절 취미 잡화점, 호비클럽으로 오세요!
일상의 빛나는 순간들을 모으는 취미 수집가, 작은 기쁨을 차곡차곡 쌓아 커다란 행복을 만드는 작가 황지혜. 새로운 세계에 망설임 없이 뛰어드는 그는 혼자 도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호비클럽’을 열어 사람들을 초대한다. 화분에 씨앗을 심어 싹을 틔우고, 막걸리를 만들어 나눠 마시고, 필름 카메라로 일상을 기록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취미를 즐기고, 나만의 취향을 찾아간다.
좋아하는 마음을 따라 나를 발견하는 이 모든 여정의 끝에서 작가는 결론 내린다. 얼마나 자주, 얼마나 잘하는지와 상관없이, 내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모든 게 바로 취미라고. 햇볕을 쬐며 식물을 바라볼 때 느끼는 뿌듯함, 달릴 때 느껴지는 생생한 감각, 커피를 내려 마시면서 차분해지는 마음들. 한 단어로는 정리될 수 없는, 반짝이고 아름다운 취미의 순간들을 정성스럽게 써내려간다.
새로운 취미에 도전해보고 싶은데 망설여진다면,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알고 싶다면, 잡화점처럼 온갖 취미가 모여 있는 이 책을 펼쳐보자. 언제든 좋아하는 일에 풍덩 빠지는 작가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지금 당장 일어나 무언가를 시작하고 싶어질 것이다. 슬며시 새어나오는 그 마음을 놓치지 않도록, 나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도록, 작가가 건네는 질문에 답을 써보는 ‘호비 노트’를 수록했다. 이 질문들이 당신의 마음을 간질여, 당신의 하루를, 당신의 마음을 자꾸 들여다보게 만들기를,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서 당신도 취미의 세계를 마음껏 유영할 수 있기를 바란다.
사계절 취미 잡화점, 호비클럽을 열었습니다
당신의 계절을 풍성하게 할 취미, 같이 찾아요!
취미가 뭐냐는 질문을 받으면 선뜻 대답하기가 어렵다. 맛있는 거 먹고 쉬는 게 제일 좋은데, 그걸 취미라고 부르기엔 민망하고, 독서나 영화 감상이라고 하자니 뻔해 보인다. 여행도 좋아하지만, 기껏 해야 1년에 몇 번밖에 못 가는데 이걸 취미라고 할 수 있을까 싶다. 이런 고민으로 머릿속이 복잡하다 보니 우물쭈물하며 답을 망설이게 된다.
내 취미가 뭔지 잘 모르겠다면, 새로운 취미를 갖고 싶은데 뭐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잡화점처럼 온갖 취미가 모여 있는 이 책을 펼쳐보자. 일상의 빛나는 순간들을 모으는 취미 수집가, 황지혜 작가는 자신이 모은 작은 기쁨들을 이 책에 가득 담아두었다. 좋아하는 마음을 따라 망설임 없이 새로운 세계에 뛰어드는 그는 혼자 도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호비클럽’을 결성해 사람들을 초대한다. 화분에 씨앗을 심어 싹을 틔우고, 막걸리를 만들어 나눠 마시거나, 필름 카메라로 일상을 기록하는 등 계절별로 멤버들을 모아 함께 취미를 즐기고, 서로의 취향을 나눈다. 활력이 필요할 때면 활동적인 스포츠를 즐기기도 하고, 안정이 필요할 때면 훌쩍 여행을 떠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가지각색의 취미를 즐기며 나만의 취향을 찾아나가는 여정은 사계절처럼 다채롭다.
이 모든 여정의 끝에서 작가는 얼마나 자주, 얼마나 잘하는지와 상관없이, 내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모든 게 바로 취미라고 결론 내린다. 햇볕을 쬐며 식물을 바라볼 때 느끼는 뿌듯함, 달릴 때 느껴지는 생생한 감각들, 커피를 내려 마시면서 차분해지는 마음들. 한 단어로는 정리될 수 없는, 반짝이고 아름다운 취미의 순간들을 정성스럽게 써내려간다.
작은 기쁨을 모아 커다란 행복을 만드는 법
뭘 좋아하는지 알면 더 구체적으로 행복해지니까
일상의 작은 순간을 포착하는 것에서 시작된 취미의 세계는 점점 더 넓어지고 깊어진다. 작가는 그 순간들을 하나씩 톺아보며, 작은 기쁨을 모아 커다란 행복을 만드는 다섯 가지 방법을 이야기한다.
첫째, 이미 내 삶에 자리 잡은 확실한 행복의 순간들을 찾아볼 것. 나도 모르게 일상에 자리 잡은, 내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작은 기쁨의 순간들을 알아채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그 순간을 인지하고, 그게 왜 좋은지를 계속 생각하다 보면 행복은 더 커지고 선명해진다. 둘째, 일상적인 행위에 나만의 취향을 더해볼 것. 그럴 때 먹고 마시는 평범한 일도 더 특별해진다.
셋째, 욕심 내지 않고 천천히 내 속도대로 즐길 것. 잘 못해도, 느려도 괜찮다. 그 순간을 즐기면 된다. 넷째, 망설이지 않고 언제든지 좋아하는 걸 찾아 나설 것. 때로는 일상에서 벗어나 또 다른 넓은 세계를 모험해보자. 망설이지 않고 떠나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행복이 있으니까. 다섯째, 좋아하는 마음은 모일수록 커진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내가 수집한 기쁨들을 다른 이들과 나눌 때 또 다른 즐거움이 찾아온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취미를 즐기고 있는지 기웃거리며,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에 발을 들이고, 도전해보자. 또 반대로 내가 즐기고 있는 풍성한 취미의 세계로 그들을 이끌어보자. 일렁이는 마음들이 모이면 큰 파도가 된다.
사소한 질문으로 마음을 들여다보며
더 선명한 ‘나’를 찾아갑니다
작가는 좋아하는 마음을 따라가며 무엇보다 많이 알게 된 건 ‘나’라고 고백한다. 어쩌면 취미를 즐긴다는 건 “내가 이런 걸 좋아했구나”, “나는 이럴 때 더 행복해지는구나” 하며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이런 과정을 거친 사람은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내가 원하는 걸 자신 있게 택하고, 즐길 수 있다.
좋아하는 마음을 따라가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모든 건 사소한 질문에서 시작된다. 이를테면 계란은 완숙이 좋은지, 반숙이 좋은지, 어느 시간대의 햇빛을 좋아하는지, 최근 가장 평화로웠던 때는 언제인지 같은 ‘쓸데없는’ 질문들, 하지만 나에게 관심을 갖게 만드는, 한 번 더 나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질문들. 이 책엔 그런 질문에 답을 적어볼 수 있는 ‘호비 노트’가 수록되어 있다. 이 사소한 질문들이 당신의 마음을 간질여, 당신의 하루를, 당신의 마음을 자꾸 들여다보게 만들기를,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서 당신도 취미의 세계를 마음껏 유영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