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약 먹은 여자들

해솔 and 2 others · Social Science
26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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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생각 인문학 시리즈의 16번째 책. 현재 한국 페미니즘 운동의 최전방을 이끌고 있는 래디컬 페미니즘을 스물한 명의 래디컬 페미니스트를 인터뷰함으로서 자세하게 들여다보았다. 래디컬 페미니즘이란 여성혐오의 근원인 가부장제를 철폐하고 여성인권 향상을 목표하는 인권운동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급진 여성주의, 근본적 여성주의 등으로 불린다. 이런 래디컬 페미니즘을 주요 가치로 삼고 있는 래디컬 페미니스트는 사회적 여성성을 거부하는 탈코르셋과 남성 불매 운동인 4B(비非혼, 비非출산, 비非연애, 비非섹스) 운동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여성주의를 실천하고 있다. 하지만 여성주의를 실천하는 이들을 혐오하며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그들에게 혐오에 대한 이유를 물으면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그저 ‘페미는 사회악’이라고 얼버무릴 뿐이다. 이에 저자들은 래디컬 페미니즘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래디컬 페미니스트는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 래디컬 페미니스트의 목소리를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기록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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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머리말; 해솔, 정민, 지영 탈코르셋; 남자가 되고 싶은 게 아닙니다 헤어디자이너의 탈코르셋 “LY” 탈코르셋 그리고 탈완벽주의 “익명” 드레스를 찢은 피아니스트 “사랑” 잘생긴 탈코르셋을 넘어서 “염라” 청소년; 나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코르셋 재생산을 끊는 청소년 “익명” 주체적인 삶을 망치는 남돌 소비 “도래 ” 나쁜 페미니스트 “유디트” 쉐도우 대신 면허증 “이안” 기숙사에서부터 보이는 차별 “쇠랑” 스쿨 미투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학교 “김공망” 모든 곳의 청소년 혐오 “공백” 소수자; 우리는 소수가 아닙니다 여자들만의 연대 “익명” 헤테로 여성과 레즈비언 “익명” 쓰까에서 래디컬 페미니즘으로 “름” 페미니즘은 트랜스 배제적 “키위” 여성 장애인에게 파이를 “기리” 호남 페미니스트들의 연결 “권지후” 야망; 여자가 못할 것은 없습니다 성애를 넘은 건강한 연대 “익명” 가장 기본적인 야망, 살아남기 “김예진” 마카롱과 PC방의 관계 “H씨” 작가에서 출판사 대표가 되기까지 “최보” 용어 해설

Description

한국에서 래디컬 페미니스트로 살아간다는 것 래디컬 페미니스트 해솔, 정민, 지영은 전국의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을 인터뷰하며 청소년, 레즈비언,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의 이야기를 담았다. 『빨간 약 먹은 여자들』은 래디컬 페미니즘 속 ‘탈코르셋, 청소년, 레즈비언, 야망’ 4가지 담론의 꼭지를 묶어 낸 인터뷰집이다. 래디컬 페미니스트가 경험하는 일상은 특별하지 않다. 다만, 영화 '매트릭스'에서 빨간 약을 먹은 주인공처럼 꿈에서 깨어나 가부장제의 현실을 깨닫게 되었을 뿐이다. 여성에게만 강요되는 사회적 여성성, 학교 내 여성청소년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성폭력, 보이지 않는 여성 소수자, 여성의 경제관념 등 의심하지 않고 당연하게 여겨졌던 것들은 사실 당연한 것이 아니라 여성혐오에 기반한 문물이었다는 것이다.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이 예민해 보일 수 있다.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래디컬 페미니스트 또한 이 사회를 구성하는 일원이다. 때문에 편견 어린 시선은 내려두고. 그들의 삶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 그대로를 볼 필요가 있다. 스물 한 명의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의 삶과 생각, 그리고 그것에서 보이는 다양성을 담은 『빨간약 먹은 여자들』이 그들에 대해 직접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래디컬 페미니스트 스물 한 명의 이야기를 담은 『빨간약 먹은 여자들』을 통해 사회에 만연한 래디컬 페미니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바로 잡히길 바란다. 또한 래디컬 페미니스트에게 위로와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나아가 더 많은 여성들이 래디컬 페미니즘을 통해 연대하며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