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클래식

전영범
27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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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역사를 종횡으로 누비기도 하며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 감상의 팁을 곁들이며 클래식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한 책이다. 책은 총 4개 챕터로 구성되어 클래식의 이모저모를 다양하게 엿볼 수 있고, 작가의 인문학적 안목을 곁들여 클래식 읽는 재미를 주고 있다. 작가의 소소한 경험담에 더해 많은 문헌을 보고 또 많이 듣고 많이 느껴야 쓸 수 있는 내면의 언어가 읽는 재미를 더한다. QR코드를 수록한 몇 곡은 오페라 아리아나 클래식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곡으로 우리 귀에 익숙한 곡이다. 로맹 롤랑은 베토벤의 음악이 가슴에 불꽃을 지피는 역할을 했다고 했던 반면에 책의 저자는 가슴에 불덩이를 담고 있던 청춘 시절 그 불덩이를 식혀준 것이 클래식 음악이었다고 회상한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서혜경은 풍부한 인문학적 교양을 선사하는 이 책을 추천하며 제자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했다. 읽는 클래식의 재미에 흠뻑 빠지게 만든 책에 대해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는 “알레그로(빠르게)나 비바체(매우 빠르게)의 삶에 쉼표를 넣을 시간에 안단테(느리게)로 다가가 친구가 될 휴식 같은 책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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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프롤로그 클래식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큐알음악감상-안단테 칸타빌레 1. 클래식에서 읽는 인문 정신 예술의 힘 24 고통 속에 피어난 예술혼 27 짧은 삶, 오래 남은 음악 29 시詩에 소리를 불어 넣은 슈베르트 31 클래식, 내 영혼의 ‘슬로 푸드’ 32 예술가와 직업인 34 이래서 예술가인가? 36 예술의 위안 37 레드와인과 클래식 38 큐알음악감상-자클린의 눈물 2. 클래식의 가치 위대함은 때로 발견되고 해석되는 것 42 천재는 없다 43 열정과 노력이 빚어낸 명작 46 천재의 다른 이름, ‘연습 중독자’ 47 소통과 협력의 예술, 오케스트라 48 때로는 ‘안단테’로 50 연주는 계속되어야 한다 50 두 노장의 만남에서 읽는 클래식 정신 52 ‘침묵’, 또 다른 음악 53 초간의 침묵 55 존 케이지의 “침묵의 소리” 56 큐알음악감상-리스트, 사랑의 꿈 시대 상황과 예술의 자리 59 야만의 음악 61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완벽을 향한 정신 62 준비된 자에게 오는 기회 63 사이먼 래틀의 소통 방식 64 예술과 함께한 죽음 65 앙코르 박수를 받을 수 있는 삶을 위하여 67 풍요로운 일상을 위하여 68 클래식의 가치, 예술의 가치 69 궁핍을 물감 삼아서 71 큐알음악감상-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1번 2악장 3. 두 거인의 음악과 삶 고마워요 모차르트 74 고독과 영광 76 칼 바르트의 모차르트 숭배 77 모차르트의 천재성 논란 80 같은 음악, 다른 쓰임 81 만들어진 천재 신화 81 베토벤의 자부심 83 악마의 재능 84 베토벤의 생계 86 자유를 꿈꾸다 87 이 젊은이를 눈여겨보라 89 천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악성 90 베토벤도 모방한 후에 자기 것을 창조했다 92 문화 콘텐츠의 보물창고 93 더 이상의 베토벤, 모차르트는 없을까? 95 음악이 뭐냐고 물으시면 96 힘 빼고 듣는 클래식 큐알음악감상-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1. 익숙함에의 권유 낯선 곳으로의 여행 101 ‘명성’이라는 편견 102 위대함의 실체 103 우리 안의 음악 본능 105 나를 울린 사랑의 아리아 106 별을 바라보던 빛바랜 우정 108 죽음을 예고하고 위로하는 익숙한 선율 109 익숙한 대 바이올린 협주곡 감상 110 큐알음악감상-남몰래 흐르는 눈물 큐알음악감상-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2. 내 귀에서 완성되는 클래식 예술을 위한 수고로움 113 음악 감상의 오감 114 관객이 있어야 존재하는 예술 115 감상의 공식 118 작곡가들의 숨은 이야기 120 음악, 그 넓은 표현의 세계 121 음악과 123 소리의 유혹 124 관객의 재발견 125 마음의 ‘빈 서판’에 어떤 소리를 담을 것인가 127 내 영혼을 어루만진 고마운 친구 128 큐알음악감상-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3. 의미와 엄숙의 갑옷을 벗고 문화로서의 음악 130 음반이 없어도 좋아요 133 엄숙주의를 넘어 133 음악을 ‘지식’으로만 대할 필요가 있을까 135 표제음악과 절대음악 136 감상의 지혜 137 예술 감상의 적, 선입견 138 음악의 본질 141 음악 수업 142 음악의 위로 143 음악의 감정 전달 144 의미와 소음 사이에서 145 큐알음악감상-어느 갠 날 클래식에 던지는 몇 가지 질문 1. 감상의 정석을 묻는다 지휘봉은 음악을 만드는 요술 방망이인가요? 150 클래식은 너무 길어서 감상할 시간을 내기 어려워요 151 감상할 때 음악을 아무 생각 없이 흘려 보내도 될까요? 152 클래식인지 아닌지 모호한 음악도 있던데요 153 클래식은 왜 정서적 안정감을 줄까요? 155 무반주곡은 너무 건조한 것 같아요 156 음표를 하나도 틀리지 않으면 훌륭한 연주인가요? 157 지휘자에 따라 오케스트라 음악이 그렇게 많이 바뀌나요? 158 큐알음악감상-뉴욕 필의 아리랑 2. 클래식 비틀어 보기 왜 위대한 여성 음악가는 없나요? 161 ‘타고난 음악 재능’이라는 것이 있나요? 163 베토벤, 모차르트 같은 거인은 더 이상 나올 수 없나요? 165 클래식이 마음을 치유하는 데 효용이 있나요? 165 클래식은 수면제 같아요 166 파격적인 클래식 곡이 많은가요? 167 클래식은 너무 비싼 음악 아닌가요? 168 3. 클래식의 낯선 이면 예술인에게 드리워진 정치의 그늘

Description

조수미가 추천하고 서혜경이 사랑한 책 『당신을 위한 클래식』 바쁜 일상 때로는 안단테로... 클래식 음악에 대한 풍부한 이야기 담아- 읽는 클래식의 재미를 선사하는 책이 시선을 끈다. 『당신을 위한 클래식』(전영범 저, 도서출판BmK)이 나왔다. 클래식의 역사를 종횡으로 누비기도 하며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 감상의 팁을 곁들이며 클래식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한 책이다. ♪ 나에게는 클래식이라는 언어가 있었습니다. 클래식은 내가 세상에서 상처받았을 때 위로받은 너무나 고마운 언어였습니다. 오페라 아리아의 노랫말, 곡명과 악기 구성은 몰라도 우리 귀에 들려오는 클래식 선율은 아마도 이렇게 속삭이고 있을 것입니다. “이 음악을 이해하라고 당신께 들려주는 건 아닙니다. 그저 때로는 의미를 찾지 않고 들어도 좋은 소리가 있다고 느꼈다면 그만입니다.” 책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책 속의 문장들이다. 책은 총 4개 챕터로 구성되어 클래식의 이모저모를 다양하게 엿볼 수 있고, 작가의 인문학적 안목을 곁들여 클래식 읽는 재미를 주고 있다. 클래식 음악방송을 진행하는 방송인 이상협은 ♪ “작가의 글은 단박에 쓴 글이 아닌 듯하다. 클래식 사랑의 세월만큼이나 긴 시간에 숙성시킨 생각들이 켜켜이 책 속에 쌓여있음을 느끼게 된다”고 평한다. 책에 담긴 작가의 클래식에 대한 무한 애정이 읽힌다. 작가의 소소한 경험담에 더해 많은 문헌을 보고 또 많이 듣고 많이 느껴야 쓸 수 있는 내면의 언어가 읽는 재미를 더한다. QR코드를 수록한 몇 곡은 오페라 아리아나 클래식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곡으로 우리 귀에 익숙한 곡이다. 로맹 롤랑은 베토벤의 음악이 가슴에 불꽃을 지피는 역할을 했다고 했던 반면에 책의 저자는 가슴에 불덩이를 담고 있던 청춘 시절 그 불덩이를 식혀준 것이 클래식 음악이었다고 회상한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서혜경은 풍부한 인문학적 교양을 선사하는 이 책을 추천하며 제자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했다. 읽는 클래식의 재미에 흠뻑 빠지게 만든 책에 대해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는 말한다. ♪ “알레그로(빠르게)나 비바체(매우 빠르게)의 삶에 쉼표를 넣을 시간에 안단테(느리게)로 다가가 친구가 될 휴식 같은 책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고. 초겨울 추위에 몸을 움츠리게 되지만 클래식의 깊고 그윽한 향기를 맡으며 책장을 넘기기 좋은 계절이다. 지친 심신을 다독여주는 ‘클래식’이라는 친구 ‘클래식’ 하면, 아직도 잘 차려입고 숨 죽이며 감상하는 지루하고 고급한 예술 취향이라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클래식은 어느새 우리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광고에서 우리 마음을 훔치고, 영화 안에서 감동을 배가하고, 가요에 삽입되어 새롭게 다가온다. 오전에 분주한 집안 일을 마친 뒤 커피 한잔에 클래식 선율을 들으며 짧은 여유와 행복을 느끼고, 출퇴근길에 시달리는 버스 안에서 들려오는 알듯 모를 듯한 클래식 곡에 미소를 짓고…… 이렇듯 클래식 음악은 쫓기듯 사는 일상 속에서 우리의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있다. 《당신을 위한 클래식》은 클래식이 지닌 이런 ‘힐링’의 가치와 역할을 이야기한다. 기존의 수많은 클래식 교양도서들이 클래식 감상법, 곡 해석 관련 방대한 지식이나 정보를 단순히 소개하는 것과는 다른 길을 제시한다. 저자는 “클래식은 만병통치약도 아니고 숭배할 필요도 없지만 클래식 음악은 이해타산에 찌든 마음을 순수하고 따뜻하게” 만들 것이라며, 클래식 음악을 듣고 아는 것을 지적知的 권력 같은 것으로 여기는 세태에 반기를 든다. 해설은 평론가의 몫, ‘덕질’은 ‘덕후’의 몫으로 남기고, 우리는 음악을 들으며 행복하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즉석 ‘북카페’ 이 책은 클래식 음악을 이미 잘 아는 사람들에게는 클래식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이제부터 클래식을 천천히 입문하려는 사람에게는 클래식에 친근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 “클래식 음악을 공기처럼 있는 듯 없는 듯 느끼며 살면서 (…) 내 나름의 클래식 듣기와 읽기를 타인들과 교감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내 귀에 들어온 클래식과 주변의 이야기들이 독자들 눈으로 들어가 자유롭게 해석되길 바랍니다.” 책에 소개된 음악들은 주로 아주 쉬운 입문 단계의 곡들이다. 어느 장,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순식간에 읽고 덮을 수 있도록 각 챕터가 짧고, 압축적이며 흥미로운 주제의 에피소드들이 풍성하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그 자리에서 바로 감상할 수 있도록 곳곳에 곡 소개와 QR코드를 심어놓았다. 스마트폰 QR스캐너만 살짝 대면 바로 음악이 재생된다. 차이코프스키의 <안단테 칸타빌레>부터 너무나도 유명한 첼로 소품 <자클린의 눈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절절한 사랑을 노래한 오페라 아리아, 뉴욕필이 연주했던 <아리랑>까지 심금을 울리는 명곡들을 엄선해서 실었다. 수십 년간 클래식 음악으로 영혼을 위로받았던 저자의 생생한 경험과 인문학적 안목과 교양이 풍부히 펼쳐져 있어서 “읽는 클래식”의 재미를 느끼게 할 것이다. 책 소개 1부 <클래식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에서는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베르디, 푸치니 등 가난, 고독, 실연을 무릅쓰고 예술혼을 불태운 클래식 음악사의 거인들과 카라얀, 이츠하크 펄먼, 사이먼 래틀 등 현대의 유명 연주자들의 삶과 작품이 오늘의 우리에게 어떤 ‘가치와 힘과 위안’을 주는지 짚어본다. 처절한 고독을 아름다운 가곡으로 승화시킨 슈베르트, 청각장애를 무릅쓰고 마지막 교향곡을 완성한 베토벤, 가난에 신음하다 명작 오페라를 탄생시킨 베르디, 죽음의 순간까지 작곡을 멈추지 않았던 푸치니의 이야기까지 예술가들의 삶의 숨은 한 페이지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신체적 장애를 딛고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된 이츠하크 펄먼과 끝없이 자신을 단련한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첼리스트 카잘스에 이르기까지 현대 연주가들에 관한 감동적인 이야기도 소개된다. 베를린 필의 지휘자 사이먼 래틀은 유례없는 방식으로 관객과 교감하며 예술의 진정한 가치를 전파했으며,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가 베르디의 완벽주의를 숭배했다는 이야기도 흥미롭다. 저자는 특히 모차르트와 베토벤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많은 지면을 할애해 두 클래식 거인의 삶을 새롭게 소환한다. 모차르트를 추앙하는 신학자 칼 바르트는 한편으로 모차르트가 단명한 것도 어린 시절 아버지에 의해 강요된 혹독한 음악 활동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베토벤은 평생 경제난에 시달렸지만 귀족 면전에서도 늘 예술가로서 당당했고, 토지 부자인 동생의 조롱 앞에서도 자존심을 잃지 않았다. ♪ 베토벤은 후원자인 영주 레하노프스키가 자신을 함부로 대한다고 느꼈는지 한번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영주님, 당신이 영주인 것은 우연과 출생 덕이지만 나는 나 스스로의 힘으로 이 자리에 왔소. 세상에 영주는 수천이 넘지만 베토벤은 단 하나뿐이오.” 칼 바르트가 또 말했습니다. ♪ “천사들이 하나님을 찬양할 때는 분명 바흐를 연주할 것이다. 그러나 자기들끼리 모여서 즐길 때는 단연코 모차르트를 연주할 것이다.” 2부 <힘 빼고 듣는 클래식>에서는 예술가와 수용자의 상호작용, 소통, 교감의 방식과 변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까다로운 클래식 음악의 작동원리와 문법을 다 알 필요도 없고, 모른다고 기 죽을 필요도 없다며, 무심하게 듣다보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친해질 거라고 저자는 말한다. 결국 음악의 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