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죄, 나의 영웅, 나의 살인자"
악의 품에서 자란 소녀와 마지막 구원이 된 살인자
그들의 만남은 필연인가 악연인가
3만 6천 개의 독자 리뷰가 증명하는 2025년 최고의 범죄 드라마!
★표창원 범죄심리학자, 서미애 소설가 강력 추천
★골드대거상, 식스턴 올해의 범죄소설상, 네드 켈리 국제상 수상작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디즈니+ 시리즈 제작 확정
"경이로운 책"(B. A. 패리스, 《테라피스트》 저자) "휘몰아치는 감동의 서사"(뉴욕타임스) "아름답게 쓰인 기념비적인 소설"(선데이타임스) "황홀하면서도 숨 막힐 듯한 긴장감"(오프라 윈프리 매거진) 등의 찬사를 받으며, 출간된 해 골드대거상, 식스턴 올해의 범죄소설상, 네드 켈리 국제상을 휩쓴 역작 《나의 작은 무법자》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된다. 화려한 위용을 뽐낸 《나의 작은 무법자》는 2023년 일본 출간 직후 서점 대상 번역소설부문상을 수상하고 연이어 디즈니+의 영상화가 확정되면서 다시 한번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나의 작은 무법자》는 범죄물, 스릴러, 서부극 등 여러 장르를 능란하게 넘나들 뿐 아니라, 날이 바짝 선 자세로 비극적 운명에 맞선 열세 살 소녀 더치스를 통해 '찰스 디킨스식 서사'의 매력까지 가감 없이 드러낸다. 수많은 독자평이 증명하듯 소녀의 여정은 그야말로 "온갖 말로도 충분치 않은" "페이지마다 묻어나는 아픔과 깊은 노스탤지어"를 통감하게 하고, "올리버 트위스트가 집을 찾거나 다이시 틸러맨이 가족을 찾거나 문학에서 만난 갈 곳 잃은 어린아이들이 정착하길 바랐던 것"(뉴욕타임스)과 같은 마음을 빌게 만든다. 이에 서미애 소설가는 "이렇게 며칠을 되새겨보게 되는 이야기를 쓰고 싶어졌다"고 밝혔으며, 표창원 범죄심리학자는 이 책을 "머리와 가슴에 침입해 오랫동안 머무르는 품격 있는 범죄소설"이라 평했다.
21세기 올리버 트위스트의 탄생
끝에서 시작된 열세 살 소녀의 하드보일드 인생
1837년 출간된 《올리버 트위스트》는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명작이자 슬럼가 출신 소년의 지난한 삶을 다룬 성장소설의 교본이다. 비참한 환경에서 자기만의 성장을 이뤄내는 올리버의 계보를 잇되, 오늘날의 이야기로 재해석된 《나의 작은 무법자》 속 '더치스'는 빌어먹을 세상에 대한 증오와 순진무구한 어린 동생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으로 스스로 무법자가 되길 택한 소녀다.
깎아지른 절벽 너머로 햇살이 아름답게 떨어지는 안식처와 같은 곶(串) 케이프 헤이븐. 그곳 경찰 서장 '워크'의 시계는 30년 전, 열다섯 살의 '빈센트 킹'이 '시시 래들리'라는 아이를 죽이고 살인죄로 성인 교도소에 수감된 사건 이후로 멈춰 있다. 그런 워크를 걷게 하는 단 하나가 있다면 바로 죽은 시시의 언니이자 소꿉친구였던 스타 래들리와 그녀의 아이들이다. 술과 약에 빠져 사는 엄마를 대신해 남동생 로빈을 보호하고자 나이보다 빠르게 성숙해져버린 더치스는 살인자 '빈센트 킹'이 출소해 돌아온다는 소식에 온 신경을 곤두세운다. 그러던 어느 날, 더치스는 거구의 남자와 몸싸움에 휘말린 엄마를 도우려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고 문 밖에 서 있는 또 다른 남자의 그림자를 마주하게 된다. "서로 교차하며 온몸을 감싼 무수한 상처들이 새로 난 듯 성나고 부풀어 있는" 살인자의 모습을…….
찬란해야 할 소녀의 삶에 버석한 모래바람이 나부끼고, 복수라는 사슬에 묶여 거리를 횡단하며, 끝난 줄 알았던 비극의 서막이 다시금 시작될 때, 단 한 번의 실수로 달라질 운명의 잔혹한 소용돌이에서 소녀는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책장을 넘기는 내내 분노와 고통을 함께 나누는 느낌이다" _서미애
방아쇠가 당겨진 복수의 탄환과 빗나간 구원의 이야기
'빈센트 킹'은 다시 살인 용의자로 수감된다. 죄목은 '스타 래들리 살해'. 더치스는 빈센트와 세상을 향한 들끓는 복수심을 억눌러가며 동생 로빈과 함께 생면부지 외할아버지 '핼'에게 맡겨진다. 너무나 광활해서 황량하기까지 한 핼의 농장에서 더치스는 "맞아서 시커멓게 멍든 엄마의 갈비뼈를 생각나게" 만드는 허클베리를 씹으며 진정한 무법자가 되는 법을 배운다. 그러나 "하나의 사건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오래, 깊이 있게 다루는 작가의 솜씨"는 안락함에 빠져드는 삶을 극도로 경계하며 배가 뒤틀리는 고통 속에 살아가는 더치스를 집요하게 조명하고, 예기치 못한 또 한 번의 비극에 소녀는 유품과도 같은 총을 챙겨 '그'를 찾아 떠난다. 열세 살 어린아이 손에 들린 차가운 납덩이. 무법자 더치스 레이 래들리가 당긴 복수의 탄환은 제대로 날아가 끝내 소녀를 구할 수 있을까?
"품격 있는 범죄소설을 원한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수작" _표창원
악마적 재능의 소설가 크리스 휘타커 국내 첫 장편소설
데뷔작이자 존 크리시 신인 대거상 수상작인 《Tall Oaks》부터 출간하는 책마다 히트를 거듭하는 크리스 휘타커는 신작 《All the Colors of the Dark》로 아마존, 워터스톤스, 오더블, 워싱턴포스트, 커커스 리뷰 등 여러 매체에서 '올해의 책'을 거머쥔 가히 악마적 재능의 소설가다. 반면 《나의 작은 무법자》의 한국어판 서문에서 고백한 그의 삶은 결코 평탄하지 않다. 열아홉 살에 강도에게 칼을 맞고 불면증과 약물 중독에 빠져 스물네 살에 잘못된 트레이딩으로 200만 달러의 빚을 진 사람. 정신과 의사가 준 항우울제를 쓰레기통에 처박고 자살을 고민하던 그를 살린 것은 다름 아닌 '글쓰기'였다.
"몇 년 만에 처음으로 나는 다시 몬태나로 돌아갔습니다. 글을 쓰다 만 지점으로 가서, 그 연약한 여자아이가 어떻게 지내는지 살펴보려고 한 것이죠. 글쓰기는 나를 살렸습니다. 아무것도 도움이 되지 않았을 때 글쓰기는 내게 도움이 되었고, 내게 필요한 토대와 목적이 되어주었죠." _〈나오며―한국 독자들에게〉에서
《나의 작은 무법자》는 "실수에 관한 이야기, 다시 일어나서 한 걸음씩 발을 내딛는 것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우리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용서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가 '살아야 한다'는 마음을 모든 페이지에 담아 만든 이야기는 얼마나 믿음직한가. 장담컨대 6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에 주춤했던 사람도 단 한 페이지만 넘겨보면 알게 될 것이다. 휘몰아치는 사건에 눈을 뗄 수 없고 절대 손에서 내려놓지 못할 것이며 울컥 올라오는 감정에 주체할 수 없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리라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