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헤스, 문학을 말하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20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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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강연 시라는 수수께끼 둘째 강연 은유 셋째 강연 이야기하기 넷째 강연 시 번역 다서째 강연 사고와 시 여섯째 강연 한 시인의 신조 편집자 주 이런저런 다방면의 기교에 관하여/ 칼린-안드레이 미하일레스쿠 보르헤스 연보 역자 후기

Description

20세 후반 세계 문학의 스승, 중남미 문학의 정신적 지주, 포스트모더니즘과 후기구조주의 철학의 시조,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이제 그의 문학론을 생생한 육성으로 만난다! 이 책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1960년대 말 하버드 대학교에서 행한 여섯 번의 특강을 녹취해 편집한 책이다. 삼십대 후반에 당한 불의의 사고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점점 시력을 잃어갔던 보르헤스는 하버드대학에서 이 강연을 진행할 당시, 전혀 앞을 볼 수 없는 시각 장애인이었다. 그의 강연을 녹음한 테이프들은 30년이 넘게 도서관 지하에 묻혀있었고, 최근(2000년)에 와서야 하버드대학 출판부에 의해 빛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보르헤스의 문학, 취향 그리고 그 자신에 대한 입문서이다. 1967년 10월 24일에 했던 첫 강연 「시라는 수수께끼」는 시의 존재론적 위상을 다루고 있다. 보르헤스는 이 장에서 시를‘즐긴다’라는 사실에 대한 강조로서, 시를‘마신다’라고 결론지으며, 맨 처음 시를 읽는 것이 진정한 것일 뿐 그 이후에는 그 감각과 인상이 반복된다고 믿는 착각일 뿐이라고 규정짓는다. 우리가 시를 읽을 때마다 매번 새롭게 탄생하는 시적인 경험을 중요시하며, 시인은 차라리 이름이 없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둘째 강연 「은유」(11월 16일)는 수세기에 걸쳐 시인들이 동일한 은유 유형들을 되풀이하여 사용해 왔던 방식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며, 그 유형들은 12개의 ‘본질적인 유사 형태들’로 환원시킬 수 있고, 그 나머지들은 놀라게 하기 위해 설계되었을 뿐이므로 그 생명이 짧다고 보르헤스는 암시한다. 특히 장자의 호접지몽(胡蝶之夢)에 대하여 가장 훌륭한 은유의 사례로 격찬하기도 한다. 셋째 강연 「이야기 하기」(12월 6일)는 서사시를 다룬다. 보르헤스는 서사시에 대한 현대 세계의 무관심을 논평하고, 소설의 죽음에 대해 숙고하며, 현대의 인간 조건이 소설의 이데올로기에 반영된 방식을 검토한다. 또한 소설을 쓰지 않은 주요 이유로 게으름에 호소하면서 반 소설가적인 면모를 드러내기도 한다. 『일리아드』와『오디세이』에이어 『4대 복음서』를 역사상 위대한 서사시로 분류한 점은 매우 특별하다. 넷째 강연 「시 번역」(1968년 2월 28일)은 시 번역에 대한 전문적 고찰이다. 너무나도 유명한 이탈리아의 경구“번역은 반역이다(Ttraduttore, traditore)"에 진리의 핵심이 있음을 강조하며, 직역의 기원이 성경 번역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다섯째 강연 「사고와 시」(3월 20일)는 문학의 위상에 대해 이론적이라기보다는 수필가적인 태도로써 실증해 준다. 마법적이며 음악적인 진실이 이성의 안정된 허구들보다 더욱 강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보르헤스는 시의 의미는 맹목적 숭배물이며, 강력한 은유들은 의미를 강화하기보다는 해석학적 틀을 불안정하게 한다고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여섯째 강연 「한 시인의 신조」(4월 10일)는 그가 “인생 여정의 한가운데에서”작성한 고백적 텍스트이며 일종의 문학적 유서이다. 보르헤스는 자신이 본질적으로 독자임을 강조하며, 자신이 썼던 것보다 자신이 읽었던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누구든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읽지만 누구든 자신이 쓰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쓸 수 있는 것을 쓰기 때문에.... 이 책에서 보르헤스는 재인용하고 논의하는 즐거움을 결코 잃을 수 없는 작가들과 텍스트들인 호메로스, 베르길리우스, 『베어울프』, 『고대 북구 시가집』, 『아라비안나이트』, 꾸란 그리고 성경에서부터 라블레, 세르반테스, 셰익스피어, 키이츠, 하이네, 포, 스티븐슨, 휘트먼, 조이스 그리고 물론 그 자신에게까지 이르는 출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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