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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 사람들

Jack London ・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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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view

밑바닥 사람들
Jack London · Novel
2011 · Korea, Republic of · 330p
'잭 런던 걸작선' 5권. 그동안 주로 소설로만 소개되었던 잭 런던의 작품들과 달리 르포르타주 형식의 논픽션이다. 그의 소설이 실화처럼 생생하다면, 그가 남긴 논픽션은 오히려 소설처럼 믿을 수 없는 이야기로 비친다. 허구를 짓는 소설가가 아무런 가감 없이 기록으로만 남길 수밖에 없었던 현실, 그것은 바로 산업혁명 후 자본의 광풍이 휩쓸고 지나간 호황기 런던의 가장 밑바닥 빈민가였다.

Description

“5명이 1000명의 빵을 만들 수 있는데도, 노동자 1명이 250명이 입을 면직물을, 300명이 입을 모직 옷을, 1000명이 신을 부츠와 신발을 생산할 수 있는데도 수백만 명이 굶주리고 있다.” 국내에 처음 번역 소개되는 잭 런던의 사회 고발 르포르타주! 잭 런던이 직접 찍은 1902년 영국 런던의 빈민가 사진 79점 수록! 조지 오웰 『위건 부두로 가는 길』 탄생에 영감을 준 책! 잭 런던은 19세기 말 20세기 초에 불꽃처럼 타오르다가 마흔 살의 젊은 생을 마감했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엄청난 양의 작품을 쏟아낸 작가이다. 미국 작가 중에서는 전 세계에 가장 많은 작품을 번역 출간한 인물 중 하나이며, 평단보다는 대중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던 모험가이자 스포츠맨, 대중연설가였다. 남다른 그의 글쓰기는 자신의 성향과 무관하지 않았다. 책상머리에 있기보다는 뜨거운 호기심으로 세상을 돌며 직접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글 속에 부어 담았던 만큼, 그의 작품에서는 언제나 발로 뛰며 쓴 작가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생생한 묘사와 감동이 깃들어 있다. 그곳에 있지 않고서는 도저히 말할 수 없는 무엇, 잭 런던의 작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이런 생생함이야말로 그가 문학사에서 가장 독특한 작가로 남게 한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밑바닥 사람들(The people of the abyss)』은 그동안 주로 소설로만 소개되었던 잭 런던의 작품들과 달리 르포르타주 형식의 논픽션이다. 그의 소설이 실화처럼 생생하다면, 그가 남긴 논픽션은 오히려 소설처럼 믿을 수 없는 이야기로 비친다. 허구를 짓는 소설가가 아무런 가감 없이 기록으로만 남길 수밖에 없었던 현실, 그것은 바로 산업혁명 후 자본의 광풍이 휩쓸고 지나간 호황기 영국 런던의 가장 밑바닥 빈민가였다. 오늘을 묘사한 듯한 100여 년 전 영국 도시 빈민의 참상! 노숙과 공짜 밥, 산업재해와 실업, 생활고를 비관한 자살과 살해의 풍경 체험을 통해 인간의 존엄을 갈구한 진솔한 고백 이 책은 1902년 여름 잭 런던이 직접 경험한 일을 담고 있다. 그는 탐험가가 된 심정으로 런던의 빈곤지역 이스트엔드로 잠입했다. 그곳에서 일어나는 참상을 직접 보고 체험하기 위해서였다. 부유하고 번성한 웨스트엔드와는 극히 대조를 이루는 이스트엔드는 런던에서 가장 가난한 곳으로 이민자, 불법체류자, 하급 노동자들이 어쩔 수 없이 밀려들던 곳이다. 잭 런던은 그곳 사람들처럼 옷을 입고 끼니를 때우며 거리의 노동자가 되어 그들이 사는 대로 체험한다. 헌옷을 구해 입고 거리로 나간 잭 런던은 옷 하나 때문에 달라진 신분의 차이와 자신의 저치를 절감하게 된다. 더 이상 그는 ‘미국에서 온 보통 사람’이 아니었다. 그에게 굽실거리던 사람들은 이제 동등하게 그를 대하거나 오히려 자신들보다 낮추어 보기 시작했고, 복잡한 교차로에서 차라도 만나면 더 적극적으로 피해야 했다. 작가는 옷 때문에 인생의 격이 곤두박질칠 수 있다는 사실에 몹시 놀라워하는 한편, 밑바닥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기도 한다. 넝마를 입자 팁을 주는 악습을 버리고 사람들을 동등하게 대할 수 있었다. 아니, 그 정도로 그치지 않고, 하루도 채 안 지났는데 나는 완전히 달라져서 한 신사의 말을 잡아준 뒤 그가 내 간절한 손바닥에 1펜스를 떨어뜨려주자 감격에 겨워 “고맙습니다, 선생님” 하고 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 본문 중에서 총 27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에는 잭 런던이 발로 쓴 워킹푸어와 하우징푸어의 참상, 그리고 부와 권력에 고통당하는 노동자와 소시민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 살 곳이 없는 사람들, 그들에게 '가정생활'이란 없었다 잠입생활을 위해 하숙집을 구하던 잭 런던은 빈집이 극히 드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집을 가진 사람들은 단 한 가구가 사는 집에 대여섯 가구를 들이고 한 방에서도 침대 하나를 여러 명에게 주야로 임대하면서 집세를 더 많이 벌려고 한다. 집이 없는 사람들은 두 다리를 제대로 뻗고 잘 수 없을 정도의 환경에서 삶을 연명한다. 그렇게 이스트엔드는 포화 상태를 넘어 부족한 건물 안에 인간들이 득실대는 상황이었다. 당연히 그들은 프라이버시라는 것을 누려보지도 못한다. “영국인의 집은 성채라고 자랑 삼아 말하고들 한다. 그러나 이제는 틀린 말이다. 사람들에게는 집이 없다. 가정생활의 의미와 신성함도 모른다. 심지어 상위계급 노동자들이 살고 있는 도시 거주지조차 복작복작하는 막사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가정생활이라는 것이 없다. 언어를 보면 안다. 아버지가 퇴근하다가 길에 있는 아이들에게 엄마가 어디 있는지 물으면 이런 대답이 돌아온다. ‘건물에요.’” :: 잡초처럼 뽑히고 파괴당하는 노동자, 일자리를 잃고 거리로 내몰려 잠을 청할 수밖에 없는 노숙자들 과밀화된 런던에서는 일자리 경쟁이 치열하며 이 때문에 임금은 최하 수준까지 떨어진다. 수많은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고 실업자가 되었다. 납에 중독되고 썩어가는 사지를 절단하는 등 산업재해로 고통 받지만 그들에게 사후관리를 제공하는 회사는 없다. 노동운동이라도 한 자는 일자리를 잃거나 심지어는 비참한 죽음을 맞았다. 결국 갈 곳 없는 노동자들이 찾는 구빈원까지 함께 가보지만 그마저도 들어가기가 쉽지 않음을 몸소 체험한다. 결국 그들을 사지로 내몰고 방관하는 부와 권력을 가진 자들의 무책임함과 어리석음에 분노를 표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자식들에게 쏟아 붓는 돈이 가난한 사람들에게서 착취한 돈이다. 그들은 노동자와 노동자의 임금 사이에 끼어든, 명망 있고 약탈을 일삼는 두 발 동물 패거리 출신이면서 노동자가 자신에게 남겨진 그 눈물 나게 적은 돈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가르치려고 한다.” :: 개인의 죽음은 단지 '자기방임'의 결과인가. 소유물에 대한 범죄가 인간에 대한 범죄보다 훨씬 더 중대하게 여겨지는 현실을 고발하다 잭 런던은 이스트엔드에 있는 동안 혹독한 생활고로 한 노파가 죽음을 맞이한 광경을 보았다. ‘최하층 계급’ 중에서도 노약자는 결국 어느 곳에도 속할 수 없기에 생긴 일이었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이를 대하는 공무원들의 안일한 태도였다. 결국 사회는 그런 비참한 죽음을 개인에게 전가해버리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 굴러가고 있었다. 당연히 이러한 상황은 비단 노파의 죽음에서만 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작가는 생활고를 비관한 자살과 살해 등 범죄행위의 실례를 들어가며 영국 사회의 물질만능주의를 꼬집는다. “대놓고 물질에 집착하고, 정신이 아니라 소유물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문명에서, 소유물을 정신보다 고귀하게 여기고 소유물에 대한 범죄가 인간에 대한 범죄보다 훨씬 더 중대하게 여겨지는 것은 당연하다. 마누라를 떡이 되게 패고 갈비뼈를 부러뜨리는 것이 숙박비가 없어서 별빛 아래 자는 것보다 사소한 범죄행위다. 돈 많은 철도회사에서 배 몇 개를 훔친 청년이, 일흔이 넘은 노인을 정당한 이유 없이 폭행한 냉혹한 청년보다 사회에 더 큰 위협이 된다. 일자리가 있는 척 속이고 하숙을 하는 나이 어린 아가씨는 너무도 위험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며, 제대로 처벌받지 않는다면 그녀나 그녀 같은 사람들이 소유의 구조를 완전히 무너뜨릴지도 모른다. 만약 그녀가 자정이 넘어 피커딜리가나 스트랜드가를 음란하게 활보했다면 경찰은 그녀를 막지 않았을 것이고 그랬다면 하숙비를 낼 수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저자는 인간 이하의 음식을 직접 먹고 해충이 우글거리는 곳에서 자고 거리를 헤매고 홉을 따는 노동을 하면서, 부랑자들과 노동자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이 책은 그 처절한 경험의 생생한 기록이다. 고생이 될 줄 알면서도 그곳에 뛰어든 용기와 직접 부딪혀 문제를 이해하려는 열정이 아니었다면 1902년의 그곳은 이렇게 생생하게 남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About the Author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어릴 적부터 갖은 일을 해야 했고, 중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먹고살기 위해 해적, 순찰대, 선원 등 온갖 일을 하며 거칠고 험난한 삶을 이어 갔다. 어려운 형편에도 학업을 계속해 대학에까지 입학하지만 수업료가 없어 결국 졸업하지 못한다. 하지만 도서관을 드나들며 수천 권의 책을 읽으며 작가의 꿈을 키웠다. 1897년 의붓 누나 부부와 함께 클론다이크 금광으로 황금을 찾아갔다. 1년 뒤 빈털터리에 병까지 얻은 채로 고향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글쓰기에 매진했다. 클론다이크에서 겪은 일을 쓴 단편은 주목받았고, 1903년 발표한 《야성의 부름》이 엄청난 인기를 얻으면서 부와 명예를 얻게 된다. 그는 안정된 삶에 만족하지 않았다. 종군 기자로 한국(당시의 조선)을 방문하기도 하고, 배를 만들어 세계 일주를 떠나기도 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대변하는 작품을 쓰기도 했다. 말년에는 술과 마약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한 끝에 40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바다의 늑대》, 《화이트 팽》, 《강철 군화》 등 작가 자신의 경험을 생생하게 반영한 걸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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