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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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식품 품질관리팀의 2년 차 막내 정은재. 지난밤의 악몽 때문에 내내 불안함을 느끼던 그녀는 새로 부임한 이문영 팀장과의 첫 만남에서 얼어붙고 만다. 자신을 괴롭히던 악몽의 원인이 바로 그였던 것! 그런데…… 그 역시 자신을 알아본 걸까? ‘아니, 아닐 거야. 당황하면 안 돼. 일단 모르는 척하자. 끝까지 잡아떼면 지가 어쩔 거야.’ 하지만 누군가를 닮은 얼굴, 이상하리만큼 눈치를 보는 은재의 모습이 오히려 문영의 의심을 사게 되는데. “이름이 윤다은이 아니라 정은재라고요?” “……왜 그러시죠? 혹시 뭐 문제 있나요?” “아니요. 제가 아는 누구랑 많이 닮은 것 같아서요.” 지금이야 상사 대 부하 직원으로 마주하고 있지만, 사실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았던 그다. 은재, 아니 10년 전 다은에게 문영은 첫사랑을 망쳐 버린 원흉일 뿐이니까. 수줍은 고백의 편지가 그의 손에 들어갔던 순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