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인간의 정신문화의 기저를 이룩하는 것이 우리 인간 속에 자리한 심미성이라는 것을 통찰하며, 정신적으로 뿐만 아니라 감성적 빈곤의 현대를 사는 지성인에게 꼭 읽어 볼만한 지적 소설 그리스로 떠난 후 실종된 친구 미애를 찾아 나선 경애가 그리스 여행 도중 겪는 서구의 문화예술, 자연, 인간, 사랑 등에 대한 심미적 체험이 줄거리다. <미애의 여행>은 소설 속 주인공인 “미애”의 여행이지만, 동시에 독자들을 미(美)로 안내하는 지적 여행이기도 하다. 한국 여자유학생 “경애”, 일본인 유학생 “미애”, 독일 여대생 “인애”의 세 사람의 여정을 함께 쫓다보면 미(美)란 무엇인가, 인간의 원천적인 미감은 어떤 것인가 등을 조금씩 느끼게 된다. 이 책에서는 자연미와 인간미, 그리고 예술미, 심미적 체험의 본성과 인간의 심미적 능력, 예술의 사회적 역사적 기능과 종교, 도구로서의 예술인가, 예술을 위한 예술인가 예술의 목적성과 유희, 구원으로서의 예술인가, 삶으로서의 예술인가, 예술가는 누구인가, 등등 미학에서 논의되는 기본적 주제들에 대한 치열한 지적 탐구와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