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비바체처럼 생기 있게 ♪ 알레그로처럼 신나게 ♪ 아다지오처럼 편안하게 ♪ 클래식 음악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여러분이 클래식 음악의 지적인 감상자가 될 수 있도록, 《클래식 음악 수업》에는 강의실에서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들을 최대한 재미있고 친절하게 담았습니다. 모차르트의 천재성, 베토벤의 지성, 브람스의 지고지순함, 쇼팽의 서정성, 드뷔시의 신박함…. 르네상스 시대부터 21세기의 작품까지 꼭 들어봐야 할 명곡만을 선별하여 다채롭게 구성했습니다. 클래식 음악을 접하고 싶었던 독자들에게 즐거운 시간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 <에필로그>에서 클래식 음악에 관심은 있지만 대부분은 어떻게 감상을 시작해야 할지 잘 모릅니다. 처음에는 잘 모르는 것이 당연한데도 ‘내가 클래식 음악에 대해 정말 아는 것이 없구나’라며 걱정부터 합니다. 그러나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데는 절대적인 기준이 없습니다. 그저 음악일 뿐이기 때문이죠. 일단 듣고 좋은 것, 아름다운 것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물론 클래식 음악을 학문적으로 보면 무척 방대하기 때문에 ‘공부’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 단계는 일단 클래식 음악과 ‘친해진’ 다음의 일입니다. ≪클래식 음악 수업≫은 클래식 음악에 입문하려는 초보자는 물론 클래식 음악을 보다 체계적으로 접하고 싶은 애호가까지 아우르는 종합 안내서입니다. 1장 ‘클래식에 다가가는 시간’에서는 악기별·장르별로 듣는 클래식 감상법을 소개합니다. 2장 ‘클래식을 알아가는 시간’에서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클래식 음악의 히스토리를 살펴보고, 바흐·모차르트·베토벤 등 알아두면 좋은 작곡가 10명과 그 대표곡을 이야기합니다. 3장 ‘클래식을 듣는 시간’에서는 꼭 들어봐야 할 명곡 52곡을 소개합니다. 1주일에 한 곡씩, 1년 동안 52곡의 곡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클래식 음악의 한 모퉁이에서 서성거리는 모든 이에게 《클래식 음악 수업》이 반가운 편지가 되길 기대합니다. 이 책과 함께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신만의 철학으로 음악을 듣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더 많은 사람이 클래식을 비바체처럼 생기 있게, 알레그로처럼 신나게, 아다지오처럼 편안하게 즐기시기를…. ★클래식을 처음 듣는 당신을 위한 Q & A Q. 클래식은 제목이 길고 어려운데 꼭 외워야 하나요? 클래식 음악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작곡가와 작품의 이름이 길고 낯선 외국어이기 때문입니다. 베토벤의 〈월광〉처럼 제목이 간단한 작품도 원어로 모두 표기하면 〈Ludwig van Beethoven, Piano Sonata No. 14 in C# Minor, Op. 27-2〉처럼 여러 알파벳과 숫자가 등장합니다. 하지만 전공자들은 이 작품을 연주회 프로그램에 표기할 때를 제외하면 ‘베토벤 월광’, ‘월광 소나타’, ‘베토벤 14번’ 등으로 간단하게 부릅니다. 그래도 의미가 통하니까요. Q. 시대별 음악을 외우며 감상하면 좋을까요? 일반적으로 클래식 애호가가 자주 감상하는 음악은 고전주의 시대와 낭만주의 시대의 작품이 많은데, 자주 감상하다 보면 굳이 외우지 않더라도 시대별·작곡가별 특징을 자연히 알게 됩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 알고 있더라도 음악을 감상하는 입장에서 이론이 크게 와 닿지 않거나 잘 이해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땐 그저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면 됩니다. 음악 감상에는 정답이 없거든요. Q. 음악회에서 박수를 언제 쳐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연주자가 한 곡을 연주할 때 관객은 박수를 두 번 치게 됩니다. 연주자가 무대에 등장하는 순간, 그리고 연주가 끝나는 순간입니다. 연주자가 무대에 등장하면 연주하는 곳까지 이동하고 준비할 때까지, 즉 의자에 앉을 때까지 박수를 계속 치는 것이 좋습니다. 연주자나 베테랑 관객은 연주가 완전히 끝나지도 않았는데 터져 나오는 이른바 ‘안다 박수’를 가장 싫어합니다. 마지막 음을 연주한 후 관객과 함께 여운을 느끼고 있는데 박수 소리가 들려오면 연주자로서는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연주가 끝난 후 박수를 치기 가장 좋은 때는 연주자가 관객에게 고개 숙이며 인사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