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9
1장: ADHD 진단을 받다
싫어하는 것에도 싫증이 난다 15
ADHD 자가 진단과 변명 20
정신과는 마법 상점이 아니었다 29
ADHD, 경계성 지능장애, 우울증 34
ADHD에 대하여 39
2장: 성인 ADHD로 살아가기
ADHD라도 뭐 어때 ㅑ용 42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도는 학생 50
1999번째 과음을 반성하며 55
나는 능동적 불면을 선택했다 61
‘지 결혼식에도 늦을 년’이라는 평가에 대한 고찰 66
불완전하고 지속 가능한 청소 대작전 70
ADHD의 금전 감각 78
너무 시끄러운 고독 84
자기 학대 사용법 90
6년 차 ADHD가 많이 받는 질문 95
3장: 병원에 가다
ADHD 치료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104
ADHD 약물치료, 효과와 부작용 109
ADHD 와 우울증에 대하여 118
정신과 속 작은 에피소드들 124
4장: 내가 만난 세계
네가 부잣집 아이라면 좋았을 텐데 134
세 자매 중 둘째여서 난 좋아 138
부모라는 세계, 학교라는 벽 144
‘금사빠’의 미성숙 연애론 151
사랑 얘기 같은 이별 얘기 157
우리 딸은 언제 결혼할 거야? 161
하자 인간의 완벽한 고양이 166
우리는 지옥에서 온 사고뭉치 173
와르르 맨션의 주민들 180
DEAR ADHD 185
5장: 나와 글쓰기와 타인
ADHD가 글을 쓰기까지 190
독서의 목적 196
당신을 미치게 한 것을 후회합니다 205
ADHD라고 말할까 말까? 211
우울증 약보다 글쓰기를 믿어서 216
완전무결한 상냥함 221
비공개 천재와 천재 사냥꾼 225
행복을 설계하는 ADHD로 살기 230
에필로그 240
추천의 글 244
젊은 ADHD의 슬픔
정지음 · Essay
248p

8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인 정지음 작가의 『젊은 ADHD의 슬픔』이 출간되었다. 『젊은 ADHD의 슬픔』은 저자가 성인 ADHD 진단을 받은 25세의 어느 하루에서 시작한다. 깜빡 잊어버리고 뭐든 잃어버리는 실수투성이 삶에 익숙했던 그는 진단 후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다. 성격적 개성이라고 생각했던 특성들이 단지 질환의 증상일 뿐이라는 허무함과 괴로움, 어린 시절에 ADHD 치료를 받았다면 남들처럼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냈을 거라는 후회와 미련. 위로를 얻고자 비슷한 고민을 하는 ADHD 환자들의 이야기를 찾아보지만 전문 의학서의 차가운 ‘사실’들만 마주해야 했던 저자는 ‘흩날리는 집중력’을 붙잡고 자신의 이야기를 써 보기로 다짐한다. 『젊은 ADHD의 슬픔』은 엉망진창 실수투성이인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따뜻하게 품어 주는 화해의 기록이다. 못난 자신 때문에 외롭고 괴로운 모든 이를 향한 위로의 손길이기도 하다.
폐허 위에 세워진 또 하나의 신앙
‘28일 후 트릴로지’ 패키지 30% 할인 중!
왓챠 개별 구매
폐허 위에 세워진 또 하나의 신앙
‘28일 후 트릴로지’ 패키지 30% 할인 중!
왓챠 개별 구매
Where to buy
본 정보의 최신성을 보증하지 않으므로 정확한 정보는 해당 플랫폼에서 확인해 주세요.
Author/Translator
Comment
200+Table of Contents
Description
*8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모자람은 꽤 괜찮은 친구”라는 정지음의 말을 믿는다.
―문보영(시인·작가)
질병에 절망하여 주저앉기는커녕
눈물에서 짠맛을 뽑아 배추라도 절일 기세다.
―이주현(『삐삐 언니는 조울의 사막을 건넜어』 저자)
*새하얀 밤과 깜깜한 낮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안부 인사
캄캄한 낮과 새하얀 밤을 보내는
ADHD 동료들에게
성인 ADHD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ADHD’라는 단어에서 가장 먼저 연상되는 이미지는 아마도 수업 시간에 교실을 뛰어다니는 남자아이의 모습일 것이다. 회의 시간에 홀로 공상에 빠지고 중요한 미팅을 깜빡하고 흡연과 음주 욕구에 매번 굴복하는 성인 ADHD 환자의 모습은 잘 그려지지 않는다. 성인 ADHD의 증상은 아동 ADHD와 다른 모습으로 발현될 뿐 아니라 개인의 특성으로 이해되기 쉬워 당사자조차 질환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성인 ADHD 발병률은 약 4퍼센트로 한국에서도 82만 명이 질환을 겪고 있을 거라 추정되지만, 실제 치료를 받는 비율은 1퍼센트에 불과하다.
『젊은 ADHD의 슬픔』은 성인 ADHD 환자가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솔직하게 풀어낸 보고서이자, 진단과 치료에 이르는 과정을 낱낱이 담아낸 성인 ADHD 환자들의 실용서다. ADHD의 증상과 검사 및 치료 내용에 대해서는 저자의 담당 의사인 ADHD 전문의의 감수를 거쳤다. 병원에 가면 어떤 검사를 받게 될까? ADHD 약물 치료의 효과와 부작용은 뭘까? ADHD인 것 같은데 병원에 가기 망설여질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정지음은 이러한 질문들을 되뇌며 밤을 지새울 이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을 가감 없이 풀어놓는다. 나아가 일상의 크고 작은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유쾌한 해법을 제시한다. 온갖 딴생각에 빠지느라 청소를 시작하지도 못하는 스스로에게 청소를 하도록 하는 법, 소비 충동을 이기지 못해 돈이 줄줄 새는 지갑을 지키는 법 등. ‘도대체 왜 그러는 거야?’, ‘일부러 그러는 거야?’라는 주위의 타박에 노출되기 쉬운 ADHD 환자를 위해 문제를 최소화하고 자존감을 지키는 노하우도 공유한다.
미워했던 자신에게 건네는 화해의 기록,
고유한 모자람에 대한 긍정
성인 ADHD에 대한 무지의 한편에는 ‘혹시 나도 ADHD인가?’라는 농담 반 진담 반의 자조가 있다. 책 한 권, 영화 한 편, 심지어 짧은 영상 클립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은 일터와 일상에서의 잦은 실수와 불가능, 그리고 이로 이한 박탈감을 호소한다. 남몰래 ADHD 자가 진단 테스트를 해 보는 마음에는 아무것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스스로에 대한 불안과 답답함이 섞여 있을 것이다. 완벽과는 거리가 먼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젊은 ADHD의 슬픔』은 완벽하지 못한 스스로가 원망스러운 모두를 위한 이야기다.
자신의 ‘모자람’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신랄하게 자조하는 정지음은 모자람의 가장 명랑한 대변자다. 그가 그리는 성인 ADHD의 삶은 눈물나게 애잔한 동시에 슬플 틈 없이 유쾌하다. ‘문제아’로 불리며 어떤 미래도 꿈꾸지 못했던 과거의 자신에 대한 애틋함,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었던 실수들로 인해 힘들었을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그리고 모자람이 주는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긍정과 기대. 정지음은 이 모든 감정들을 자신만의 유머 속에 녹여 낸다. 『젊은 ADHD의 슬픔』은 결함에서 고유함을 발견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나서는 씩씩한 발걸음이다.



희수레자
3.5
머 어때ㅑ용 ! !
귤귤
4.0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갈수록 그에게 집중하기보다 이거 나도 그런데 하고 앉아있다. 이런 태도가 진짜 도움이 필요한 이의 아픔을 가벼이 여기게 해버리는지도 모르겠다. ADHD였던 가까운 친구에게 지쳐 멀어진 기억이 아프게 남아있다. 어떻게 도우며 함께 하면 좋을지의 이야기로 넘어가보고 싶다. 유독 지치게 하는 환자 차트에 병명이 명시되어 있으면 납득을 하는데 아무런 정보가 없으면 고스란히 적이 되어버린다. 누군가 명시해준 정보에 따라 수동적으로 반응할 수밖에 없는 이 좁은 마음 길이여 오늘도 조금만 더 다정해지자고 다짐해보지만
jukii
5.0
하릴없이 삐걱대는 나날도 전부 춤이었다.
Moru
3.5
한때 겉도는 게 미덕인 줄 알았던 나는 <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류 책을 읽으며 작은 위로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때의 독서는 거기까지였고 삶의 변화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어떤 모습은 나의 그것과 꼭 닮아서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동시에 그게 건강하지 않은 마음(정확히는 머리)에서 비롯될 수도 있다는 사실도 인정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다음주에는 대망의 첫 상담을 받으러 가기로 했다.
매미니스트
3.0
초반에는 비유와 은유 실력에 감탄하는데 끝까지 갈 수록 그게 다인지라 속 빈 강정 같은 느낌이 있다 좀 질린달까 그래도 읽다보면 왜 요즘 이 에세이가 핫한지 수긍할 수 밖에 없게 된다
444
5.0
가끔 대단한 영감이 떠올라도 금새 휘발되곤 했다. 일의 중요도와는 관계 없이 선명할것만 같던 집중력이 오 분도 못가 꺼져버리기 일수였고 최근에는 여기저기 부딪히고 긁힌 탓에 자잘한 상처도 많이 생겼다. 시간 약속엔 늦었다. 충동 조절도 못했다. 해야 할 업무는 가능하면 3초 전까지도 미뤘다. 흐지부지 끝내기 만큼은 자신 있었다. 술을 마셔댔다. 동시에 늘 무기력했다. 혼자 있을 수록 심해졌다. 그러는 와중에도 내 실체를 모르는 주변인들은 종종 나를 멋있게 봐줬다. 취향과 센스가 좋고 창의적이라고 했다. 유머감각도 갖췄다는 평을 들었다. 그런데 정작 다음날의 나는 내가 한 말을 기억하지 못해 그럴 때마다 얼떨떨하기만 했다. 어제의 나는 씨부리기만 했을 뿐 대화에는 도무지 집중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현재가 가장 중요하고 지금 바로 여기에 살으라고 강조하는 사회지만 나는 가까운 과거조차 보살피지 못한 채 현재의 우물에 고여있었다. 책을 펼친지 삼십분 정도 지났을 쯤 나는 왜 지금껏 내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 의문을 품지 못했을까 하며 자책하기 시작했다. 지하철에서 머리를 퍽퍽 내리쳤다. 작가 특유의 내일이 없어 봬는 문체와 널뛰는 유머 그리고 내가 바꿀 수 없는 나를 받아들여야만 하는 거대한 슬픔과 삶에 대한 의지가 한꺼번에 불도저처럼 쳐들어 와 나를 헤집어 놓았다. 내 모습이 선천적으로 ADHD를 갖고 태어난 그녀의 증상과 유사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붙잡지 않으면 여느때처럼 날아가 잊혀지고 말 감정을 그녀가 나 대신 붙잡아 느낀대로 읊어주는듯 했다. 타인의 일부가 나와 너무나 밀접한 것이라는, 생경하지만 익숙한 느낌에 목덜미가 가렵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녀의 고백을 통해 나의 총체를 간파당하는 것 같은 이상한 경험. 회피하고 있던 사실을 마주할 땐 버거웠고 같은 세계에 한 발 걸쳐 놓고 살아도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땐 기뻤다. 책을 읽는데 정말이지 눈물이 다 났다. 나는 이 책과 자신과의 필담을 세상에 공유해 준 작가 덕분에 내 삶을 한번 더 제대로 살아낼 수 있겠다는 기회와 용기를 얻은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 하나씩 연결될 수 있다면 나는 한참 모자란 내 모습도 퍼니퍼니네이키드한 태도로 부지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2023 02 14
렉스짱
3.0
가뭄에 단비같은 성인 adhd책이지만 좀더 내용이 깊었으면 싶은 아쉬움
기메민
4.0
담백하게 썼지만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을까.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때까지
Please log in to see mor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