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기회라니?

Douglas Adams and 2 others
36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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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러스 애덤스와 마크 카워다인 두 남자의 멸종위기 동물 추적 이야기.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정말 몰랐다." 더글러스 애덤스는 이 책을 이렇게 시작한다. 1985년 「옵서버 컬러 매거진」의 의뢰로 마다가스카르 섬의 멸종위기종 원숭이 '아이아이'를 취재한 것이 일의 시작이었다. 거기서 원숭이 '아이아이'는 물론 동물학자 마크 카워다인을 처음 만났고 멸종위기종 문제의 심각성을 처음 알게 되었다. 스무마리도 남지 않은 아프리카 북부흰코뿔소, 마흔 마리만 남은 뉴질랜드 앵무새 '카카포', 오염된 양쯔강 아래에서 고통받는 돌고래 '바이지'…. 더글러스 애덤스와 마크 카워다인은 세계 각지의 멸종위기종을 취재하는 '등골이 오싹해지는' 여행을 감행하기로 한다. 마침내 1988년에 시작한 두 사람의 탐사 여행은 코모도 섬, 자이르(콩고민주공화국), 뉴질랜드, 중국 양쯔강, 모리셔스 섬 등 세계 구석구석을 경유하며 1년 여간 계속되었다. 탐사의 기록은 먼저 BBC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방송되었고 이후 책으로도 출판이 된다. 코믹 SF 작가가 본업인 더글러스 애덤스의 유일무이한 논픽션 는 그렇게 세상에 등장해 지난 20여 년간 생태 기행문학의 고전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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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개정판 서문. 파괴되고 잊혀지는 지구에 관한 비망록 / 리처드 도킨스 Madagascar. 작대기 테크놀로지 마다가스카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Komodo Island. 닭들의 서커스 코모도 섬에는 지구 상에서 평방미터당 독사가 가장 많아요 왕도마뱀을 찾아서! 무모할 정도로 즐거운 여행 입을 다문 원숭이들 ZaIre(DR Congo). 표범가죽 납작모자 아래서 먼 길을 돌아 코뿔소의 나라로 가다 실버백 마운틴고릴라와 함께 흰색이 아닌데? New Zealand. 카카포를 부탁해 구제불능 낙관주의자 통로와 사발 나는 정말로 이 새를 꼭 찾고 싶었다 Yangtze River. 돌고래 인터뷰 보이지 않는 공포 고무씌우개, 그렇게 말해요 퉁링 돌고래 보호단 Mauritius. 수백 마리면 흔한 거죠 왜 그 멍청한 로드리게스 섬으로 간다는 거죠? 핵실험만 빼면 전부 다 박쥐들은 잘 지내고 있다 마지막 기회 타다 남은 재를 뒤적이며 마크의 마지막 한마디

Description

코믹 SF 작가와 과묵한 동물학자와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궁지에 몰린 동물들의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이야기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정말 몰랐다." 더글러스 애덤스는 이 책을 이렇게 시작한다. 1985년 『옵서버 컬러 매거진』의 의뢰로 마다가스카르 섬의 멸종위기종 원숭이 '아이아이'를 취재한 것이 일의 시작이었다. 거기서 원숭이 '아이아이'는 물론 동물학자 마크 카워다인을 처음 만났고 멸종위기종 문제의 심각성을 처음 알게 되었다. 스무마리도 남지 않은 아프리카 북부흰코뿔소, 마흔 마리만 남은 뉴질랜드 앵무새 '카카포', 오염된 양쯔강 아래에서 고통받는 돌고래 '바이지'……. 더글러스 애덤스와 마크 카워다인은 세계 각지의 멸종위기종을 취재하는 '등골이 오싹해지는' 여행을 감행하기로 한다. 마침내 1988년에 시작한 두 사람의 탐사 여행은 코모도 섬, 자이르(콩고민주공화국), 뉴질랜드, 중국 양쯔강, 모리셔스 섬 등 세계 구석구석을 경유하며 1년 여간 계속되었다. 탐사의 기록은 먼저 BBC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방송되었고 이후 책으로도 출판이 된다. 코믹 SF 작가가 본업인 더글러스 애덤스의 유일무이한 논픽션 『마지막 기회라니?(Last Chance to See)』는 그렇게 세상에 등장해 지난 20여 년간 생태 기행문학의 고전으로 자리잡았다. "더글러스 애덤스의 천재성은 코미디를 통해 이 세상에 대해 진지한 발언을 한다는 데 있다." - 『인디펜던트』 "유쾌하다… 시사적이다… 이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는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는 감동적이다." - 『뉴욕타임스』 "시사하는 점이 많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불후의 명작이다." - 『낫소헤럴드』 멸종위기종 문제를 세상에 알린 기행문학의 고전 20년 이상 전 세계를 웃기고 울린 최고의 여행기 『이기적 유전자』의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는 이 책의 20주년 기념판 서문에 "그의 소설을 읽을 때보다 오히려 더 많이 웃었다."고 썼다. 더글러스 애덤스는 과학적이며 냉철하고 익살스러운 이야기꾼으로 세계적이다. 그가 특유의 글솜씨를 본업인 소설이 아닌 논픽션에 발휘한 작품은 『마지막 기회라니?』가 유일하다. 물론 이 책은 마냥 재미있기만 할 수는 없다. 코모도 섬의 왕도마뱀 관광, 어이없는 값에 팔려나가는 코뿔소 뿔, 양쯔강의 심각한 오염 등은 SF가 아니라 실제 상황이기 때문이다. 탐사 여행지의 대부분이 오지이기 때문에 키 190센티인 거구의 작가는 무리한 상황에 내몰리기 일쑤다. 모리셔스 섬 인근의 작은 무인도인 라운드 섬에 가려다가 거의 죽을 뻔하기도 했다. 라운드 섬은 배를 대지 못할 정도로 해안이 거친 곳이다. 바로 그 점이 멸종위기종의 안식처로 섬이 기적적으로 파괴되지 않은 이유였다. 더글러스 애덤스는 라운드 섬에 발을 들이려다 물에 빠져 그 사실을 몸으로 알게 된다. 그렇군. 나는 생각했다. 이제야 알겠어. 이래서 이 섬이 비교적 망가지지 않은 거였어. 나는 다시 한번 위로 솟구쳐 올랐고, 때마침 해변에 있던 사람들이 보트를 옆으로 당겼다. 덕분에 나는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바위 틈새에 매달릴 수 있었다. 그러고도 한참 동안 미끄러지고 자빠지며 파도에 떠밀린 후에야 간신히 마크와 다른 사람들의 손을 붙잡을 수 있었다. 사람들이 나를 얼른 바위 위로 끌어올렸다. 입으로는 물을 뿜고 피를 줄줄 흘려대면서도 괜찮다고, 나는 그냥 어디 조용한 구석에 가서 죽을 테니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 339쪽 마크 카워다인은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세계야생동물기금, 국제자연보호연맹 등 환경단체의 활동가로 탐사 여행을 실질적으로 이끌며 이 책의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동물사진가이자 작가로 여러 권의 저서를 낸 바 있는 마크 카워다인의 글은 이 책에서 단 한 편뿐이다. 하지만 책의 대미를 장식한 '마크의 마지막 한마디'는 길고 험난했던 그들의 여행이 한 권의 책으로 엮여 나온 이유로 명료하며 감동적이다. 마지막으로 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는데, 나는 이것 말고 더 필요한 이유는 없다고 믿는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코뿔소와 앵무새와 카카포와 돌고래를 지키는 데 인생을 거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그들이 없으면 이 세상은 더 가난하고 더 암울하고 더 쓸쓸한 곳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 364쪽 그들은 왜 카카포와 돌고래를 지키는 데 인생을 걸었을까? 두 사람의 안 그래도 고생스러운 탐사 여행은 돌발적인 현지 사정으로 여러 차례 무산 위기를 맞게 된다. 며칠을 초원과 사막을 헤매기도 했고 수년간 발견된 적 없는 곳에서 동물을 찾아야 하기도 했다. 현지의 멸종위기종 보호 활동가들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이 책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이 책은 멸종위기종에 대한 이야기이자 그들을 지키기 위해 인생을 바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세계 구석구석의 오지에서는 칼 존스와 돈 머튼 같은 사람들이 그것들을 지키기 위해 인생을 바치고 있다. 그들의 결의만이 위험에 처한 종이 멸종된 종으로 분류되지 않도록 막고 있는 유일한 버팀목일 때도 많다. - 363쪽 『마지막 기회라니?』에는 세계 곳곳 멸종위기종 보호 활동가들의 힘겹고 감동적인 활약이 그려져 있다. 뉴질랜드 자연보호국 사람들은 처음엔 카카포 탐사를 반대했다. 외부인의 침입으로 카카포의 환경이 교란될지 모른다는 이유였다. 결국 카카포 보호 프로젝트를 널리 알리겠다고 자연보호국을 설득한 더글러스 애덤스 일행은 탐사에 나서게 되고 정착에 성공한 카카포를 발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구 상에 마흔 마리밖에 없던 카카포는 번식이 무척 까다로운 동물이라 멸종의 초읽기 상황이었다. 카카포는 이후 많은 이들의 관심과 지원 속에 100여 마리 이상이 서식하게 되었다. 그러한 관심과 노력과 성과가 바로 이 책이 여전히 전 세계에서 읽히고 있는 의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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