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e of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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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꽃보다 시보다 아름답게 시인의 아내로 산다는 건 그 사람, 안으로 들어간 순간 10년 전 그날의 하늘 이 숲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감당할 수 있겠니 존경할 수 있는 사랑 어느 누가 나를 사랑으로 써 내려갈까 옥탑방 고양이로 살아갈 것이다 나는 당신이 되고, 당신은 내가 되어 2장 가난하지도 슬프지도 않게 사람은 가도 시선은 남는다 그 사람 더 사랑해서 미안해 언제나 한자리에 있는 조은산처럼 나는 혼자 남겨지는 게 가장 두려운 소녀였다 딸에서 엄마로 서로의 별이 된다는 건 그리움이 묻어나는 달에게 죽기 전에, 조금 더 늦기 전에 풍경에는 향기가 있다 3장 밋밋하지 않게 흔들리지 않게 내가 할 수 있을까 내가 특별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사람은 사람의 다리가 된다 아나운서 고민정입니다 빠져든다는 것, 스며든다는 것 어디에도 묶이지 않는 바람처럼 햇살처럼 살고 싶다 샹그릴라는 거기 없었다 너도 참 쓸쓸했구나 어둠이 두려운 건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4장 사람 속에서 빛날 수 있게 얼마나 쓸데없는 자만심이었던가 내 안에서 커 가는 시간들 우리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 무언가를 건넨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국경 사람은 가고 사랑은 남는다 셀 수 없이 행복한 사람들 결코 혼자 걷고 있지 않음을 나 자신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우리 우린 사랑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