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철학서적 전문출판 서광사에서 Philosophy of Natural Science(1966)를 번역한 책 『자연 과학 철학』을 출간하였다. 이 책의 저자인 C. G. 헴펠은 논리실증주의 학파들 가운데 베를린 학파의 지도자였으며, 나치가 득세하자 미국에 망명하여 예일, 하버드대학교 등에서 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번역은 『나는 이렇게 철학을 하였다』 등을 옮긴 전북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곽강제 교수가 맡았다.
헴펠 교수의 『자연 과학 철학』은 자연 과학의 방법론과 자연 과학에 관한 철학에서 논의의 중심을 이루는 몇 가지 주제를 소개하는 과학 철학의 기초 입문서이다. 자연 과학을 대상으로 삼고 있는 이 책은 가설, 법칙, 이론, 과학적 개념 형성 등의 문제 등을 개관하고 있다.
본문은 모두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이 책의 집필 의도와 목표를 밝히고 있다. 이어지는 2-8장에서는 과학적 탐구의 여러 가지 근원적 목표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고찰하고 있다. 우리는 과학적 지식에 어떻게 도달하며, 그 지식은 어떻게 입증되고 또 어떻게 변하는지, 나아가 과학이 경험적 사실을 어떻게 설명하고, 과학적 설명이 어떤 종류의 이해를 우리에게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전개해 나간다.
이 분야의 전문가답게 정확하고 신중한 번역에 공들인 곽강제 명예교수가 소개하듯이 이 책은 “과학사의 유명한 실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므로 누구나 생동감을 느낄 수 있으며, 또 특별한 과학 지식의 도움 없이도 저자의 요점을 쉽게 깨달을 수 있을 정도로 간명하고 조직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과학 철학 전공자들은 물론 일반 독자들에게도 이 책이 좋은 참고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