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를 위한 정치적 책임

아이리스 매리언 영
3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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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정치철학자 가운데 한 명이라고 평가받는 아이리스 매리언 영의 유고작이자 그의 생전의 관심과 사유를 집약한 결과물이다. 다수의 저작을 통해 자신만의 폭넓은 급진적 철학 이론을 전개했던 영은, 여기서 한 걸음 나아간다. 즉, 한나 아렌트의 ‘집단적 책임’,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타자의 윤리’, 자크 데리다의 ‘우정의 정치’를 아우르는 ‘책임에 관한 사회적 연결 모델’을 소개하면서, 보이지 않는 질서로서의 사회 구조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영 자신의 실천적 의지를 투영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인종, 젠더, 계급 정체성을 갖는 집단들이 불평등한 권력 관계로 배제되거나 주변화되지 않는 참여의 정치를 지향하며, 인간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 제도적인 변화의 방향을 찾고 현실화하고자 노력했던 저자의 권력 없는 소수자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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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감사의 글 _ 데이비드 알렉산더 여는 글 _ 마사 C. 누스바움 1장. 개인적 책임에서 정치적 책임으로 2장. 정의의 주제로서의 구조 3장. 죄와 책임: 한나 아렌트 읽기와 부분적 비판 4장. 사회적 연결 모델 5장. 국경을 가로지르는 책임 6장. 책임 회피하기 7장. 책임과 역사적 부정의 옮긴이의 글 미주 찾아보기

Description

소통과 연대가 사라진 시대, 무너진 사회관계를 복원할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노숙의 위기에 놓인 한 여성이 있다. 그녀가 짊어진 빈곤의 멍에는 온전히 그녀 자신의 책임인가, 아니면 그녀의 삶에서 그녀와 관계했던 몇몇 사람들의 탓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애초에 잘못된 사회 정책이 원인인가? 1980년대 이후 번성한 신자유주의는 학계의 이론과 대중 담론 모두가 빈곤의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도록 만들었다. 모든 선택의 책임은 개인이 홀로 져야 하며, 그로 인한 어떤 불이익에도 도움을 기대하지 말라는 철학이 당파를 막론하고 곳곳에 스며들었다. 하지만 ‘동등 기회 사회’라는 20세기의 정치적 바람은 허구로 판명난 지 오래고, 빈곤층을 위한 공공 부조 프로그램의 실효성도 빛을 보지 못했다. 가난한 사람일수록 저임금의 불안정한 일자리에 집중되었고, 지역 간 교육 격차는 부와 가난을 대물림했다. 아이리스 매리언 영은 구조적 부정의가 개인의 책임으로만 귀결될 수 있는 문제인지 묻고, 이것이 발생하게 된 기원을 탐색하며, ‘정의’와 ‘책임’이라는 중요한 두 가지 화두를 던진다. 영은 개인이 자기 이익과 상황에 따라 행한 무의식적인 행위가 사회 구조적 부정의로 수렴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우리 모두가 그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한다. 여기에서 영이 말하고자 하는 책임은 한쪽에 대한 비난과 다른 한쪽에 대한 면죄부를 수반하는 제한적 범위의 책임이 아니다. 그것은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우리 모두가 공동으로 져야 할 확장적 범위의 책임이다. 즉, 영은 평범하고 일상적인 우리 모두의 삶이 지역적·지구적으로 연결되어있다고 설득하며, 경계 없는 연대를 통해 공동의 정치적 책임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 이 책은 지난 사반세기 동안 가장 중요한 정치철학자 가운데 한 명이라고 평가받는 아이리스 매리언 영의 유고작이자 그의 생전의 관심과 사유를 집약한 결과물이다. 다수의 저작을 통해 자신만의 폭넓은 급진적 철학 이론을 전개했던 영은, 여기서 한 걸음 나아간다. 즉, 한나 아렌트의 ‘집단적 책임’,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타자의 윤리’, 자크 데리다의 ‘우정의 정치’를 아우르는 ‘책임에 관한 사회적 연결 모델’을 소개하면서, 보이지 않는 질서로서의 사회 구조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영 자신의 실천적 의지를 투영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인종, 젠더, 계급 정체성을 갖는 집단들이 불평등한 권력 관계로 배제되거나 주변화되지 않는 참여의 정치를 지향하며, 인간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 제도적인 변화의 방향을 찾고 현실화하고자 노력했던 저자의 권력 없는 소수자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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