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e of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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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part 1. 내 마음을 길어 올려 당신께 드릴게요 그대만큼 깊은 사람 외롭다고 죽지 않아요 그해 여름, 우리는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되던 그 시간이 고마워서 나의 보호자 너를 만나러 가고 있어 사랑이 끝나면 무슨 냄새가 날까요 나를 채워주세요, 제발 그래도 밥을 먹어요 나를 미워해도 돼 내가 가장 예뻤을 때 그냥 살아만 있자고 했습니다 네가 뛰어올 것만 같아서 술에 흠뻑 취하고 싶은 날이 있잖아요 사랑을 하는 동안 내 안에는 너무 외로우면 낯선 물건을 사서 집에 쌓아놔요 우울이 문득 휘몰아칠 때 여름은 하고 싶은 말이 많았나 봐요 조금만 덜 불행해지고 싶어요 나는 나를 사랑하는 줄 알았습니다 아니요, 스무 살로 돌아가지 않겠어요 part 2. 날아가야지, 영혼까지 흔들리지는 않게 하얗고 작은 아이가 쓴 유서 한 장 당신의 시간이 내 안으로 들어올수록 그대가 찾는 사람 창문 없는 방에서 하늘을 보다 그대 없이도 잘만 흐르는 시간 내가 이렇게 살아있어도 될까요? 화를 내지 못하던 아이 둘이 되어 더 외로워지는 미스터리 내 그리움엔 끝이 없어서 블랙아웃 나를 용서해 주세요 우산을 놓고 온 날엔 꼭 장대비가 쏟아져 창백한 아침 이사의 추억 새앙쥐 비명 소리 지나가던 밤 낯선 길 시인의 마을에 도착했더니 날아가야지, 영혼까지 흔들리지는 않게 그때 떠날걸 가난을 버리는 일 나를 사랑하는 법을 이제야 배웠습니다 part 3. 그대의 슬픔엔 영양가가 많아요 심장에 너를 넣고 내 마음 방 그리움, 그 속 아픈 감정을 거기는 못 가요 사람을 의심하는 건 정말 지치는 일이야 외로움은 나쁜 거라는 말 스물다섯 살의 고백 귀를 찾아온 기억 무슨 부끄러움이 그리도 많아서 땅 위에 그림을 그렸어요 누가 훔쳐갔을까? 사물보다 가벼운 죽음 그대의 슬픔엔 영양가가 많아요 왜 종소리가 그리울까요 당신과 당신의 이름과 당신의 눈빛을 떠나보내고 나서도 그래도 사랑하길 잘 했어요 어디에 있어도 그대 아픔이 보여 사람들 속에서 더 큰 외로움을 느껴 못 먹는 게 있어 다행이야 한 번 갔던 카페는 죽음이 서린 영혼에 공감이 닿으면 part 4. 내가 살아남은 건 다 그대 덕분이야 위로가 간절한 그런 날이 있죠 타인의 시 내 편지가 닿았다고 말해주세요 곰보 아지매 나 때문에 누군가 웃는 게 좋았습니다 내 눈에서 맛있는 냄새 반짝이는 너를 보고 있어 꽃들이 모여 사는 이유 천생 상처 입은 치유자 그런 네가 좋아 좀 울면 어때요 미워하는 마음을 떠나보내며 폐선은 제 몫의 삶을 다 살아냈다고 익어가는 시간들 눈 내리던 밤 혼자면 어때요 뼈 붙는 시간을 견디고 내 사랑, 그냥 살면 돼 사라진 죽음 선물할게요, 당신께 또 한 번 삶을 축복하며 에필로그_슬퍼도 살아있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