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가난하지만 늘 웃음을 잃지 않는 씩씩한 어린이가 주인공이다. 추운 겨울 체육시간에 선생님이 교복 저고리를 벗으라고 호령하는데 창남이는 `만년 샤쓰`를 입었다는 재치 있는 대답과 함께 맨살을 드러낸다. 속옷이 없어 겉옷만 입은 것이다. 다음날엔 아예 맨발에 짚신을 신고 등교한다. 선생님과 동무들은 동네에 불이 나 가재를 다 잃은 이웃 사람들에게 신던 것을 나눠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김세현씨의 수묵담채 그림은 어려움에 지지 않고 맑고 밝게 자라는 주인공의 마음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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